원시반본

이 시대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 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옛적에 신성(神聖) 이 입극(立極)함에 성웅(聖雄)이 겸비하여 정치와 교화를 통제관장하였으나 중고(中古)이래로 성과 웅이 바탕을 달리하여 정치와 교화가 갈렸으므로 마침내 여러가지로 분파되어 진법을 보지 못하였나니 이제는 원시반본이 되어 군사위(君師位)가 한 갈래로 되리라

 

낙서물질문명에서는 혈통줄이 바로 잡히지 않았으며, 정치와 종교가 서로 엇갈려 교정분리가 대세를 이루었다.

혈통줄은 선령문명을 가리키는데, 그것이 바로 잡히기 위해서는 진술축미가 바로 잡혀야 한다.

혈통은 핏줄이요, 그것은 곧 육신, 즉 땅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진술축미가 바로 잡혀야 한다.

선천에는 진술이 각기 태세와 일진을 이루어 무진년 무술일로 시작을 하였으나, 후천에는 기미년 기축일로 혈통줄이 바로 잡힌다.

이런 이치를 알적에 비로소 그림자인 육신의 혈통줄도 바로 잡힌다.

 

선생문명은 선천의 寅과 申으로 세수가 기강을 잡던 것이, 후천에는 酉와 卯로 기강을 잡는 걸 가리킨다. 즉 무인, 무신에서 기유, 기묘료 바뀌는 게 원시반본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선생다운 선생, 제자다운 제자가 출현한다.

 

선왕문명은 정치를 가리키는데 선천에서는 자시와 오시로 기강을 잡았으나, 후천에서는 사시와 해시로 기강을 잡는다.

무자, 무오로 중앙정치를 행하던 것이, 후천에는 기사와 기해로 바뀐다.

그래야만 비로소 온 우주의 바른정치가 시행된다.

 

이런 이치를 모르기에 기껏 한다는 소리가 민족의 얼이나 혼,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하며, 그런 교육을 가르치려고 하는 게 현실이다.

물론 그런 것도 맞는 소리다.

하지만 우주의 혈통, 우주의 선생, 우주의 임금을 드러내지 않으면 모두 그림자에 불과하다.

 

선, 후천에 개벽되는 태세, 세수, 일진, 시두법 등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라.

그것이 그대를 원시반본으로 돌리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