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窕, 窘, 窟,

영부, 精山 2009. 7. 27. 06:41

窕는 穴과 兆(조짐 조, 점괘 조)가 합한 문자다.

조짐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물의 幾微(기미)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고요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고요할 조, 으슥할 조, 안존할 조’라고 한다.

앞의 窈와 합하여 窈窕淑女(요조숙녀)라는 말이 생겼다.

 

窘은 穴속에 君(임금 군)이 들어 있는 형국이다. 君은 으뜸이나 맏이를 가리키는 尹이 4방(ㅁ)에 자리를 잡은 형국이므로 임금이라고 한다.

그런 임금이 아직도 우리에 갇혀 있는 형국이므로 ‘窘塞(군색)할 군, 막힐 군, 곤할 군’이라고 한다.

 

은 穴과 屈(굽을 굴, 물러날 굴)이 합한 문자다.

屈은 무덤을 가리키는 尸와 出이 합하였으니, 무덤 속에서 나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상태이므로 ‘굽을 굴’이라고 한다.

屈伏이라고 할 적에 사용한다.

더욱이 穴속에 들어 있는 屈이므로 구멍 속에서 꼼짝 못하는 형국이라고 하여 ‘구멍 굴, 굴 굴’이라고 한다.

예전 원시인들은 窟 속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