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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과 바람 3

영부, 精山 2009. 7. 30. 07:19

다섯 째, 위치에 따른 상태를 수치로 비교하면 어떻게 나타날까? 위에서 내려오는 양의 수치(체와 밑에서 올라가는 양의 수치(용), 밑에서 올라가는 음의 수치(체)와 위에서 내려가는 음의 수치(용)를 비교하면 어떻게 다를까?

 

태괘의 양의 체는 6, 용은 3이고 음의 체는 4, 용은 1이다. 손괘는  태괘와 정반대가 되어 양의 체는 3이요 용은 6이다. 음의 체는 1이요, 용은 4다.

 

여섯 째,  태괘의 양의 체는 6이요, 용은 3이다. 태괘의 음의 체는 4요, 용은 1이다. 손괘의 양의 체는 3이요 용은 6이다. 손괘의 음의 체는 1이요 용은 4다. 이런 수치는 무얼 의미할까?

 

 태괘는 주어진 용량에 비해서 사용한 양이 적다는 뜻이므로 비축한 기운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손괘는 태괘와 정반대가 되어 주어진 용량에 비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한다는 뜻이다. 즉 태괘는 소극적이요 안정을 추구하는 대신 손괘는 적극적이요 모험이나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

 

일곱 째, 태괘는 왜 소녀라고 했으며, 손괘는 장녀라고 했을까?

 

태괘는 하늘에서 갓 태어난 음기이기에 소녀가 되고, 손괘는 땅에서 다 자란 성인이기에 장녀라 했다.

 

여덟 째, 태괘는 왜 오행으로 금이라고 하며, 손괘는 목이라고 할까?

 

태괘는 근본이 건괘와 더불어 사상 중의 태양에서 비롯한다. 태양은 가장 단단한 빛을 상징하므로 금이라고 했다. 손괘는 감괘와 더불어 사상 중의 소양에서 비롯한다. 비록 음괘라고 하여도 두 개의 양이 솟는 형국이므로 목이라고 했다.

 

아홉 째, 태괘는 왜 澤이라고 했으며, 손괘는 왜 風이라고 했을까?

 

태괘는 맨 위는 음이 있어 안정적이나 속에는  두 개의 양이 있어 항상 소용돌이를 치는데 그 모습이 못과 같기에 택이라고 했다. 손괘는 맨 아래에 음이 있고 두 개의 양이 위로 솟구치는데 그 모습이 흡사 바람과 같다. 바람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으나 못은 막을 수 있다.

 

열 째, 태괘는 왜 悅이라고 했으며, 손괘는 왜 入이라고 했을까?

 

태괘는 항상 그 속에 풍성한 양을 지니고 있으므로 '기쁠 悅'이라 했고, 손괘는 밑에 있는 땅을 떠난 두 개의 양이 어디론가 파고 들어가야 하므로 '들 入'이라 했다.

 

열한 째, 태괘는 왜 양이라고 하며, 손괘는 왜 닭이라고 하나?

 

양은 비교적 한 곳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어 먹기에 태괘와 연결되고, 닭은 비교적 여기 저기 쏘다니면서 먹이를 콕콕 찍어먹는 모습이 바람과 같다. 

 

열두 째, 바람과 못이 만나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풍택과 택풍은 어떻게 다를까?

 

이것은 대성괘에서 살펴야 할 것이므로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