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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꺼리지 말라
영부, 精山
2009. 8. 14. 07:11
형렬이 양식이 떨어져서 손 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거늘 가라사대 개문납객(開門納客)에 기수(其數) 기연(其然)이라 하나니 사람이 와야 하느니라
손님이 끊어진 곳은 천지신명의 교류도 없다.
하다 못해 장사를 할 적에도 정성이 없으면 손님이 끊어진다.
하물며 포덕천하, 광제창생을 하려는 일꾼들은 더 말해 무엇하리오.
형렬의 집에도 손님이 많이 왔던 모양이다.
개벽주께서도 자주 들르셨는데, 접대할 양식이 궁했던 모양이다.
하루는 마당에 있던 솥을 팔아서 접대하려고까지 했다.
그 모양을 보고 '미륵이 출세하려고 한다' 하시면서 천지공사를 보았다고 한다.
손님이 많이 오는 것도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다.
하지만 개문납객(문을 열어 손님을 맞는 일)하여 손이 많고 적은 데에는 반드시 기수기연(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이다.
하늘이 알아서 하는 일을 인간의 심정으로 걱정할 일이 아니다.
손이 많으면 반드시 복도 많게 되고, 손이 적으면 복도 적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