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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道
영부, 精山
2009. 8. 22. 07:30
크고 작은 일을 물론하고 신도로써 다스리면 현묘막측한 공을 거두나니 이것이 무위이화라 이제 신도를 골라 잡아 모든 일을 도의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신도는 글자대로 풀이하면 '신이 다니는 길'이다.
신은 무형이므로 그 길도 역시 무형일 건 당연하다.
흔히 신명계를 들먹이거나 귀신을 들먹이면서 영가천도를 권유하는 무리들을 보면 마치 신들은 인간계와는 전혀 다른 양태로 살아가는 것처럼 얘기를 한다.
그러나 신명들이란 것이 본시 인간이 육신을 벗어버린 존재가 아니던가?
그러니 그들도 역시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신도가 어떠리라는 것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신명계나 인간계나 동일한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계는 육신을 썼기 때문에 육신에 속한 여러가지 유혹에 약하게 마련이지만, 신명계는 그런 것으로부터 비교적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신도는 공의와 정의에 입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가리켜 다른 말로 度數라고 한다.
물샐 틈 없는 도수로 짜 놓은 후천 5만 년이라고 하였으니, 도수대로 흘러 새 기틀이 열리리라.
지혜로운 자는 도수를 알아 볼 것이다.
천부동은 그런 분들의 마당이다.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게 마련 아닌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