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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도 눈이 있다.
영부, 精山
2009. 8. 28. 06:39
선천에는 돈에 눈이 어두워서 불의한 사람을 따랐거니와 이뒤로는 그 눈을 틔워서 선한 사람을 따르게 하리라
돈에도 눈이 있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돌기 위해서는 눈을 떠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천에서는 돈이 눈이 멀었기에 제 갈 길을 찾지 못했다.
돈이 불의하게 쓰이는 것은 모두 다 이런 걸 가리킨다.
돈은 만물의 정수다.
인체의 정수가 생명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만물의 정수인 돈도 역시 생명을 만든다.
그것이 바로 돈이 제 구실을 한다고 하는 것이다.
돈이 눈을 뜬다고 한 것은, 곧 사람이 돈에 눈을 뜬다는 말이다.
사람이 돈을 보고 불러올 줄 아는 힘이 부족하면 돈이 안 보인다고 한다.
악인이 재벌이 되는 까닭은 그만큼 돈에 대한 집착이 크기 때문이다.
집착은 많을 수록 병을 만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벌이 존경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런 집착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집착이 공공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사적인 것이냐에 따라 돈도 눈이 트이기도 하고, 멀기도 한다.
이제 후천이 깊어질수록 돈도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의인을 따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니 의로운 마음을 먼저 품어야 한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의롭지 못하면 사람들이 겉으로는 굽신대면서도 속으로는 경멸한다.
그렇게 되면 반드시 돈도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가게 마련이다.
먼저 인의를 지녀라!
그러면 반드시 돈이 붙게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현무경의 其瑞在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