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귀신이 다니는 길

영부, 精山 2009. 9. 19. 07:13

천용우로지박즉 필유만방지원 지용수토지박즉 필유만물지원 인용덕화지박즉 필유만사지원 천용지용인용 통재어심 심야자 귀신지추기야 문호야도로야 개폐추기 출입문호 왕래도로신 혹유선혹유악 선자사지악자개지 오심지추기문호도로 대어천지

天用雨露之薄卽 必有萬方之怨 地用水土之薄卽 必有萬物之怨 人用德化之薄卽 必有萬事之怨 天用地用人用 統在於心 心也者 鬼神之樞機也 門戶也道路也 開閉樞機 出入門戶 往來道路神 或有善或有惡 善者師之惡者改之 吾心之樞機門戶道路 大於天地

 

하늘이 비와 이슬을 덜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 원망이 생기고

땅이 물과 흙을 덜 쓰면 반드시 만물에 원망이 생기며

사람이 덕화를 덜 쓰면 반드시 만사에 원망이 생긴다.

하늘, 땅,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모두 마음에 있으니 마음이란 것은 귀신의 추기이며

드나드는 문호요 통하는 길이다.

추기를 여닫고 문호를 출입하며 이 길로 신이 왕래함에 혹은 착하고 혹은 악하다.

착한 것은 본 받고 악한 것은 고치도록 내 마음의 추기를 열어 길을 천지로 크게 하라

 

*추기(樞機)는 문지도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천주교의 '추기경'은 여기에서 나온 직위다.

모름지기 귀신이 드나드는 문호나 길은 인간의 마음이다. 따라서 마음만 잘 쓰면 어떤 귀신이나 외계인이라고 하여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괜히 이런 것으로 마음이 심란해지게 하는 자들이야말로 혹세무민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