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당
弓乙歌에 사명당이 갱생한다고 하였으니, 궁을은 복희도, 문왕도, 용담도의 궁을을 가리킨다.
용담도를 보면 3감수 - 4태택 - 7손풍 - 2곤지의 乙字形과 중앙의 6弓이 있고, 또 10건천 - 5진뢰 - 8간산 - 9리화의 乙字形이 있다.
이를 가리켜 호승예불이라 한다.
3감수와 9리화가 시종을 이루는데, 물과 불은 온갖 조화를 부려 만물을 생성케 하는데 이를 가리켜 불법의 기능이라고 한다.
오선위기는 7손풍과 5진뢰가 시종을 이루게 마련이다.
신선은 본래 무병장수의 선술에 능한 법인데, 그것은 벼락이나 바람을 타고 다니는 상징으로 나타나기에 7손풍과 5진뢰가 시종을 이룬다.
용담도에서는 7손풍 - 10건천 - 9리화 - 4태택의 乙字形과 6弓, 8간산 - 3감수 - 2곤지 - 5진뢰의 乙字形으로 나타난다.
군신봉조는 임금과 신하가 서로 왕명을 주고받는 걸 가리키는데, 임금은 하늘이요 신하는 땅이기에 10건천과 2곤지가 시종을 이룬다.
용담도에서는 10건천 - 9리화 - 8간산 - 7손풍의 乙字形과 중앙 6弓, 5진뢰 - 4태택 - 3감수 - 2곤지의 乙字形으로 나타난다.
선녀직금은 소년과 소녀가 합덕하여 申金으로 창생이 입을 옷을 짜내는 것이므로 8간산과 4태택이 시종을 이룬다. 용담도에서는 8간산 - 5진뢰 - 2곤지 - 9리화의 乙字形과 중앙의 6弓, 3감수 - 10건천 - 7손풍 - 4태택의 乙字形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낙서의 명당이 무너지고 용담의 명당이 갱생한다고 한 것이다.
여기에 지명을 붙인다면 오선위기는 淳昌이요, 군신봉조는 泰仁이며, 호승예불은 務安이며, 선녀직금은 長城이며, 山君은 회문산이요, 海王은 邊山이라 한다.
이에 대해선 따로 언급을 하기로 한다.
사명당을 외우시며 산하대운을 돌렸다고 하는 건, 山河大運盡歸此道라고 한 가사에서 보는 것처럼, 낙서에서 용담으로 후천의 기운이 넘어오면 사람에게 그 기운이 붙게 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