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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패와 유사표

영부, 精山 2009. 12. 18. 07:46

                                           九 九 杜

                         “                 八 八 門

                         “                        

                                             “ 神 星

                 “   ○      天 “  戊       農 宿

                  “  ○  地      申       牌

                  “   |        

                  “  ○           ⧍ 一

                      |            月    標 司 有

                        “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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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百 萬

                             伏 死

                             神 神

                                   (대순전경 4장 114절)

 

“이 도표에는 신농패와 유사표가 등장합니다. 아마 여기에서 신농패는 예장이요, 유사표는 의통이라고 했을 겁니다. 두문동성수라는 글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걸 가리켜 ‘두문동성수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두문동성수도에 관한 상세한 사항을 알려면 먼저 5정의도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건 대순전경 해설편에서 다루어야 할 사항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두문동성수도에 있는 신농패와 유사표퍠에 관한 것만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문동은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수양산에 들어가 先代의 節義를 지킨 72현인들을 연상할 겁니다. 거기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분이 그 유명한 황희정승입니다. 杜門이란 말 자체부터 이미 ‘문을 닫아 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필이면 왜 이런 이름을 개벽공사에 사용했느냐 하면, 세속적인 선천 물질세상과의 인연을 닫아 버리는 것이 개벽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의 두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선, 후천의 중심 문을 가리키는 戊己입니다. 개벽주께서 친히 말슴하시기를 '戊己는 천지의 閈門‘이라고 했는데, 그 한문이 닫히면 두문동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선천의 戊辰, 戊戌을 丁卯와 丁酉로 바꾸어 태세에서 세수가 나오고, 壬子와 壬午를 癸巳와 癸亥로 선, 후천의 시두를 바꾸어 옛문은 닫아버리고, 새문은 열게 된다는 게 바로 두문동성수의 내용입니다. 구구팔십일이라는 숫자를 써 놓고 ‘신농패’와 ‘유사표’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사물탕 80첩과 64괘가 신농패와 유사표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즉 팔팔은 64괘가 되어 體를 가리키고, 구구는 81 성리는 用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萬死神은 만번 죽는 신인데, 이는 곧 낙서의 중앙에 있는 戊를 가리키는 동시에 甲丙戊庚壬 陽干을 가리킵니다. 百伏神은 十之十, 즉 100까지 간 상태를 가리키는데, 十은 己요 후천의 중앙을 주관하는 陰干입니다. 물론 乙丁己辛癸를 주관합니다. 申京洙는 申金으로 서울에 水氣를 드리우는 이름인데, 申金은 酉金과 더불어 후천의 세수를 사고파는 서울을 이룹니다. 용담 중앙 1, 6수가 신금, 유금이 있는 손방으로 흘러나오므로 京洙가 되었지요. 신농패는 신농씨가 지니고 있는 牌인데, 패는 명찰이나 공을 새긴 자그마한 표찰을 가리킵니다. 신농씨는 하루에 백가지의 약초를 맛보다 중독이 되면서까지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 본초학이라는 의서를 남긴 분입니다. 또한 신농이라는 명칭은 ‘신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므로 선천의 戊5土를 후천의 己十土로 바꾸어 새로운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입니다. 有司標는 ‘사령부가 지닌 표’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 역시 의통을 가리킵니다. 나중에 대순전경 해설편에서 어차피 다시 언급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그냥 결론적인 얘기만 하고 넘어가야 할 텐데, 유사표는 선천의 태세에서 세수가 나오는 것이요, 신농패는 선, 후천의 시두가 바뀌는 걸 가리킨다고 보면 될 겁니다. 이처럼 두문동성수는 의통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1월 9일이라고 한 것은 정확히 ‘무신년 갑자월 신묘일’입니다. 신묘일의 성수는 觜星이지요? 자성의 선관은 萬修라고 하였지요?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노래를 할 적에 ‘에라 만수’라고 하는 걸 들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지금도 새타령이라는 노래에 등장하는데, 자성을 맡은 선관을 부르는 소리입니다. 자성은 陽氣之理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양기가 나오는 이치와 만수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만수를 부른 까닭은 양기가 빨리 나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천지공사편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무슨 얘기를 하던 중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