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약종과 인삼
석창포는 뿌리와 줄기를 진통제·진정제·건위제로 사용한다.
독활은 ‘땅두릅나무’를 가리키는데, 바람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독활이라고 부른다.
이른 봄의 어린 순은 식용하며, 가을에 잎이 죽은 다음 흙을 덮어서 어린 순이 길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뿌리는 약용하는데, 근육통·하반신마비·두통·중풍의 반신불수 등에 많이 쓰인다.
강활은 특유의 냄새가 있고 약성은 달고 시원하며 뒤에는 조금 쓴 편인데[甘苦], 발산작용이 강하여 외감성 두통, 오한, 발열 등에 쓰고 관절통, 근육경련마비, 견갑배통, 구안와사, 피부궤양 및 창진 초기의 오한, 발열, 동통 등에 쓴다.
약리작용으로 해열, 진통, 피부진균 억제, 심장근육 혈류량 증가작용이 있다.
창출은 <비,위>경에 귀경하여, 각종 위장질환에 응용하여 양호한 효과를 거두고 실제 임상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약재인데, 기본적인 효능을 보면. 건비조습(建脾燥濕 - 위장운동저하증, 위아토니(위무력/위하수등), 위액등 소화액분비 조절)과, 건비지사(建脾止瀉 - 설사)하는 효능이 있다.
형개는 감기로 열이 나고 두통이 생기거나 목이 아프거나, 종처(腫處)에서 피가 날 때 사용한다.
방풍은 두해살이 뿌리를 감기와 두통, 발한과 거담에 약으로 쓴다.
길경은 질경이라고 부르는데, 폐에 작용하여 해수와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치료하며, 폐를 맑게 하고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며 뱃속의 찬 기운을 풀어주어 기침을 멈추고 담을 없앤다.
소변을 잘 보지 못하여 전신부종이 있고 소변양이 적을 때도 쓴다.
전호는 맛이 쓰고 약간 찬 기운이 있으며[苦辛微寒] 폐담이 쌓인 천식,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나오지 않는 증상, 발열, 해수, 두통에 쓰인다.
백지는 맛이 맵고 다스하며[辛溫], 유행성 감기로 인한 두통, 코막힘, 콧물을 다스리는 진통약이며, 위장장애, 산전 산후두통, 어지럼증, 치통, 안면신경통, 마비 등에 유효하다.
또한 월경 뒤 하혈이나, 대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축농증으로 인한 두통, 창양, 종독, 피부궤양 등에도 효과가 있다.
진피는 귤껍질을 가리키는데,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듯하며.[辛苦溫],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고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복부창만, 트림,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헛배가 부르고 나른한 증상, 대변이 묽은 증상을 치료한다.
해수, 가래를 없애주며 이뇨작용을 한다.
낭독, 마황, 진피, 오수유, 반하, 지실과 함께 오래될수록 약효가 증가하는 약이다.
고련근은 소태나무의 뿌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인데, 구충제, 지혈제, 위장약 따위로 쓴다.
갈근은 냄새는 없고 약성은 달며 맵고 평한데[甘辛平], 땀을 내며, 열을 내려 고열·두통을 치료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소화불량, 두통, 빈혈, 이질, 복통, 술독, 감기, 구토와 부인들의 하혈에 쓰이고 소화를 돕는다.
생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목단피는맛이 쓰고 매우며, 약간 찬 편인데[苦辛微寒], 혈열로 인한 생리불순, 생리통, 멍들었을 때, 토혈, 코피,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 허열로 인해 뼛골이 쑤시는 증상, 혈압상승, 어혈제거, 타박상, 소염진통, 종기치료, 맹장염초기 등에 사용하며 가슴답답증을 없애준다.
감초는 맛이 달고 평이하며[甘平], 모든 약의 독성을 조화시켜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하며 장부의 한열과 사기를 다스리고 모든 혈맥의 소통을 잘 시키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다.
지각은 기(氣)를 잘 통하게 하고 담(痰)을 삭히며 막힌 것을 뚫어주는 효능을 가진 약재다.
양강은 고량강이라고도 부르는데 맛이 맵고 따스하며[辛溫], 비위가 차서 생기는 복통, 구토, 설사에 효과가 있고 신장기능 허약, 냉증으로 인한 정력감퇴, 설사, 이질에 효과가 있다.
만성 위염, 식욕부진, 음주후 대변이 시원치 않을 때도 사용한다.
시호는 미나리를 가리키는데 뿌리에는 사포닌과 지방유 등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해열·진통·강장제나 호흡기·소화기·순환기 질환에 약재로 쓴다.
이상 24약종에 대한 걸 살펴보았는데, 모두가 음을 보양하는 약재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개벽주는 철저하게 후천의 건설을 곤도를 위주로 하였다.
인삼은 양을 보충하는 수단이다.
인삼이 형렬에게로 간다고 한 것은, 형렬의 이름 자체가 인삼의 기운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의 딸인 末順이가 庚寅生이었고, 두 번째 수부로 내정된다.
경인이 주관하는 별은 參星인데, 그것은 기서재동의 전형적인 상징이다.
김형렬은 서방의 金을 열렬하게 형통하는 이름인데, 서방에 있던 금이 동방으로 자리바꿈을 하는 기서재동의 상징이다.
이런 이치에 의해 개벽주는 최초로 김형렬을 종도로 삼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