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장
운곡선생은 칠판에 커다랗게 그림을 그렸다.
약유장 글자 수 분류표 | |||||
중앙수 |
바탕수 |
계 | |||
1절 |
6 |
大仁大義無病 |
19 |
聖父 聖子 聖身 |
25 |
2절 |
6 |
是故天下皆病 |
25 |
三界 ~ 世無烈 |
31 |
3절 |
6 |
都是敎民化民 |
31 |
孔子 ~ 曰 東學 |
37 |
계 |
|
용담수 18 |
|
75 |
93 |
1절 19자 |
2절 25자 |
3절 31자 |
바탕 하늘 9 땅 10 + 中數 6 |
24方의 중심 25 + 中數 6 |
한 달의 중심 31 + 中數 6 |
24방의 중심(一) 25 × 천지인 3 |
3계의 중심(一) 31 × 천지인 3 |
36의 중심(一) 37 × 천지인 3 |
75 + 착종수 29 |
93 + 착종수 29 |
111 + 착종수 29 |
적멸장 불법 104 |
허무장 선법 122 |
이조장 유법 140 |
366일 도수장 유선불 합 366 (104 + 122 + 140) | ||
도수장 54 용담 18도수 中(一) 玉樞統符 己酉 |
“다음은 위탁장으로 넘어갑니다. 위탁이라 함은 맡긴다는 말인데, 조선을 일본에 맡긴다는 말입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는 조선을 일본에 맡긴다고 하는 말 자체를 역겹게 여기는 분이 있을 겁니다.
나도 역시 그렇습니다.
일본이라고 하면 으레 ‘쪽발이’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혐오스러운 존재가 아닌가요?
임진란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자그마치 36년 간이나 식민지생활을 강요했던 일본, 지금도 반성을 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철면피 같은 그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이상하겠죠.
그런 면에서 아무리 개벽주가 한 처사라고 하지만 조선을 일본에 위탁하는 천지공사를 보고, 그걸 현무경에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역사의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천지공사라는 것은 일시적인 것도 아니며, 어느 특정한 국가나 개인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천지를 개벽하여 새로운 후천세상을 여는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전 우주적인 관점에서 일을 벌여야 합니다.
위탁장의 글자 수는 모두 몇 자인가요?”
“36자입니다.”
“그 글자 수대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했습니다. 현무경은 1909 기유년에 성편했죠?
1919 경술년에 일본에게 완전히 합병 당하는 국치(國恥)를 맞이하게 되고, 정확히 36년 후에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해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걸 보아도 현무경은 개벽주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신 명백한 증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