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10. 3. 2. 07:00

“이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각 구구단의 적멸수는 반드시 0으로 끝나게 마련인데, 가로 9개, 세로 9개의 중심수를 합한 19개의 수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것은 100이라는 것도 도표에서 알 수 있습니다.

생멸이 없는 적멸이란 결국 100에 이른 상태이며, 그것은 결국 모든 것이 다 온전해진 상태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적멸(寂滅)의 寂이라는 글자를 보면 宀과 叔(아재비 숙, 젊을 숙)이 한데 합하였는데, 叔은 弋과 小와 又가 합한 글자입니다.

又는 오른 손을 가리키는 것이고, 小는 ‘토란’을 가리키며, 弋은 막대를 잡은 모습을 가리킨 것이므로 ‘막대기를 손에 쥐고 토란을 캐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지요.

토란을 캔다 함은 곧 튼실한 영혼의 열매를 찾는다는 의미이고, 그것을 보호하는(宀) 것을 가리켜 적멸의 경지로 들어간다고 한다는 것도 잘 음미해보기 바랍니다.

이처럼 적멸수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걸 가리키는데, 태양과 달도 역시 본래 출발한 동일 지점으로 돌아가는 데에 19년이 걸립니다.

이를 가리켜 일장(一章)이라고 한다는 건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개벽주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내 법은 1통 3장으로 나온다’고 하셨으니 1통은 4,560년이요 3장은 57년입니다.

4,560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것이 현무경 상편의 456자요, 그 핵이 바로 주공장의 57자라는 사실을 지금 나는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즉 현무경 상편을 이조, 허무, 적멸이라는 유, 선, 불 3도로 짜 놓고, 그걸 하편의 주공장에 집행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얘기지요.

따라서 57자는 상계신, 중계신, 하계신의 전후, 좌우, 상하의 공배(共配)입니다.

조선국이라는 글자를 보면 朝가 12획, 鮮이 17획, 國이 11획으로 도합 40획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4방이 모두 십무극으로 충만한 상태를 이룬 곳이 조선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조선의 획수가 29획이 되는데, 그것은 2와 9의 착종을 가리킵니다.

성명학에서는 29획을 가리켜 ‘成功格’이라고 하지요.

그 의미는 ‘新綠有實之像’이라는 의미로 알고 있지만, 실은 선, 후천의 공력이 열매를 맺는다는 뜻입니다.

선천 낙서의 끝수 9와 후천 용담의 첫 수 2가 서로 한데 어울려 착종(錯綜)한 상태인데, 그것은 선천 양의 끝에서 후천의 음이 시작한다는 걸 일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8방이 모두 11귀체가 되어 이상인간과 이상사회가 이루어집니다.

그 시발국을 가리켜 ‘조선국’이라고 못을 박아 놓았으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국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