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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악기를 없앰

영부, 精山 2010. 3. 23. 09:13

108절

<하루는 호담요를 펴 놓으시고 가라사대 만물의 영장이 디는 사람이 짐승을 제어함이 옳거늘 이짐승은 사람ㅇ르 잡아먹으니 어찌 변괴가 아니리오 그 惡氣가 눈에 있으니 악기를 제하리라 하시고 붓에 먹을 묻혀 그 눈을 찍으시니라>

 

해설

 

호랑이 가죽 털로 만든 호담요는 호랑이 자체를 가리킨다. 호랑이는 선천 낙서의 寅月歲首를 가리킨다. 사람이 자성이 밝아져 인간다운 인간이 돼야 하건만, 선천 낙서에서는 그릇 된 세수법으로 인해 사람이 다 죽었는데, 이를 가리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한 것이다. 호랑이의 악기를 제하여 버리고, 종자만 남겨 둔다고 하신 말씀대로 지금 그렇게 됐다. 호랑이 눈의 악기를 제하기 위해 먹으로 눈을 찍었다 함은, 붓으로 현무경의 영부를 치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일기를 치면서 자신에게 남아 있는 선천 폐습을 일소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반드시 호환을 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