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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두 신명

영부, 精山 2010. 3. 26. 06:25

111절

<최창조 집에서 종도 수십 인을 둘러앉히시고 각기 글 석자씩을 부르라 하시니 천자문의 처음부터 부르기 시작하여 덕겸이 日字까지 부르니 가라사대 덕겸은 日本王도 좋아 보이는 가 보다 하시며 남을 따라 부르지 말고 각기 제 생각대로 부르라 하시니라 그 다음날 밤에 담배대 진을 쑤셔내시며 덕겸으로 하여금 한번 잡아 놓치지말고 뽑아내어 문밖으로 내어버리라 하시거늘 명하신 대로 하니 온 마음의 개가 일시에 짖는지라 덕겸이 여쭈어 가로대 어찌 이렇듯 개가 짖나이까 가라사대 大神明이 오는 까닭이니라 가로대 무슨 신명이니이까 가라사대 시두 손님이니 천자국이라야 이 신명이 들어오느니라 하시니라>

 

해설

덕겸은 후천의 2곤지 덕을 겸하는 이름인데, 그가 선천 낙서의 상징인 日王을 상징하는 日字를 부르지 말라고 하였다. 즉 月을 얘기하지 않고 日을 노래하는 것은 시대에 처지는 일이다. 덕겸에게 담배대의 진을 뽑아내라고 하면서한 번 잡은 건 놓치지 말라고 한 것은, 담배대의 진은 선천 낙서의 진액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담배는 매운 맛을 내는 煙草를 태우는 것인데, 매운 맛은 서방 金을 상징하고, 불은 9리화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결국 금화교역을 가리킨다. 개벽주께서 담배를 즐겨 피운 것은, 이런 개벽의 이치를 일러주려 함이지, 결코 끽연(喫煙)이 좋아서 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세상에서 금연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니, 이는 곧 선천의 금화교역이 끝나고 후천의 영적인 금화교역이 시작한다는 걸 암시한다. 동네 개들이 다 짖어댄 것은, 시두 신명이 오기 때문인데, 시두(時痘)는 천연두를 가리킨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후천의 癸巳 時頭를 가리킨다. 후천의 천자국이 되는 나라에서 먼저 계사 시두로 시작하는 용담문화가 나와야 하는데, 그것은 곧 선천 낙서의 진사지간으로 酉巽戌이 들어가야 한다는 걸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