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복희도 36과 문왕도 45를 합하면 81이 되는데, 황제가 선천선법을 집성한 때로부터 1통수 4,560년이 흐른 1909 기유년 정월에 개벽주께서 현무경을 성편하셨으니 비로소 복희도와 문왕도를 합하여 완성한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우리는 개벽이라고 부릅니다.
1통수 4,560년은 어질 仁數 57 × 80 을 한 셈인데, 거기에 천원점 1을 합한 81개 × 57 = 4,617년인 1,966(만으로 1,965 을사년)에 월학선사를 통해 현무경의 부두가 머리를 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둑판에는 81개의 十字가 있고, 한 중심에 천원점으로 대십자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둑판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주에게 이와 같은 원리를 일러주고자 했던 것이 아버지 요임금을 통한 하늘의 섭리였건만, 그걸 깨닫지 못한 인류의 한을 단주로 상징한 것입니다.
바둑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설명하려면 아마 많은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건 따로 바둑에 관한 것만 전문적으로 다룰 기회에 하기로 하고, 일단 바둑에 대해서는 이걸로 마치는 게 좋겠군요.
다만 田字에 대한 것만 좀 더 언급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田자는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리랑의 핵심입니다.
그것은 얼핏 보면 네 개의 선에 한 개의 十字가 중심에 있는 걸로 보이지만, 그리 단순한 게 아닙니다.
물론 네 개의 선은 生數 네 개를 가리킵니다.
생수 네 개는 1, 2, 3, 4를 가리킵니다.
생수의 합은 10인데, 그걸 가리키는 게 바로 중앙의 十字입니다.
중심에 있는 十을 형성하는 두 개의 丨과 一이 겉으로 드러난 게 바로 생수 네 개입니다.
선은 두 개이지만 두 개씩으로 나누어졌으니 네 개의 선이 됐지요?
이게 바로 생수 네 개 인 1, 2, 3, 4,입니다.
하도를 보면 생수는 안에 있었죠?
田字의 내부에 생긴 네 개의 선이기에 생수라고 합니다.
그러면 겉으로 둘러싼 네 개의 선은 成數 네 개를 가리키겠죠?
물론 6, 7, 8, 9가 바로 그것들이지요.
성수 6, 7, 8, 9를 모두 합하면 30이 됩니다. 이 30은 田字 중에서 어디에 있을까요?”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몇 사람인가, ‘그건 중심에 있는 十字는 한 개가 아니라 세 개이기 때문’이라는 답을 하였다.
“그렇죠.
그럼, 생수를 합한 十과 성수에서 생긴 세 개의 십자, 즉 天十, 地十, 人十을 합한 四十이 田字에 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田字속에 들어 있는 네 개의 口는 이걸 나타낸다고 보면 될 겁니다.
네 개의 선을 중심점을 기준으로 하면 十字가 되고, 도형으로 나타내면 口가 됩니다.
그래서 田字를 가리켜 四口合體라고도 합니다.
밭을 왜 우리 조상들은 田字로 썼는지 그 이유가 보이지 않나요?”
“네. 잘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비록 서양에 비해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전해주지는 못했어도, 이처럼 찬란한 정신문화를 우리에게 물려주었으니 얼마나 위대한 조상들인가요?
이제 우리는 그걸 바탕 삼아서 풍요로운 물질문명의 혜택을 온 누리에 같이 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