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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과 동남

영부, 精山 2010. 5. 21. 06:09

155절

<하루는 용머리 고개에 계실 새 마당에 촛불을 밝히시고 ‘天有日月之明 地有草木之爲 天道在明故人行於日月 地道在爲故 人生於草木’이라는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급히 불며 비가 내리되 촛불은 꺼지지 아니하니라 개벽주 찬명을 명하사 西北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니 찬명이 우러러 살핌에 다만 구름사이에 별 한 개가 보이거늘 그대로 아뢰니 다시 동남쪽 하늘을 보라 하시거늘 또 우러러보니 구름이 많이 흩어지고 별이 많이 보이는지라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서북은 살아날 사람이 적고 동남은 살아날 사람이 많으리라 하시니라>

 

해설

‘天有日月之明 地有草木之爲 하늘에는 일월의 밝음이 있고 땅에는 초목의 화생이 있네

天道在明故 人行於日月 천도는 밝힘에 있는 고로 사람이 일월의 밝음으로 행하고

地道在爲故 人生於草木 땅의 도는 위함에 있는 고로 사람이 초목의 화생으로 살아간다

이글의 내용은 선천의 태양이 떳던 진사지간으로 후천에는 3음인 술해지간이 들어가 일월이 합하였으니 천도라 하고, 그 자리의 팔괘는 낙서에도 巽木이요, 용담에도 巽木이기에 草木이요, 地道라고 하였다. 이글을 불사르시니 바람이 불고 구름이 가득하며 비가 내렸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곧 풍운조화를 가리킨다. 풍운조화는 5진뢰와 7손풍이 서로 조화를 부리는 5 . 7仙之造化를 가리킨다. 서북방은 살아날 자가 적고, 동남방은 많다고 한 것은, 서북방은 선천 낙서의 3음 술해지간의 6건천을 가리킨다. 옛 하늘은 무너져야 하는 법이므로 살아날 자가 적다. 동남방은 선천에 천대 받던 술해지간이 진사지간으로 이동하여 酉正月로 세수가 되니 복음 중의 복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