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10. 5. 24. 06:52

다시 운곡선생은 도표를 그리기 시작했다.

 

 

50일

50일

50일

50일

50일

50일

 

己酉正月 壬午1일

301일

11월 1일 임오

9월 11일 임진

7월 21일 임인

6월 1일 임자

4월 11일 임술

2월 21일 임신

1월 1일 임오

9월1일

임오601일

11월 11일 임진

9월 21일 임인

8월 1일 임자

6월 11일 임술

4월 21일 임신

3월 1일 임오

1월 11일 임진

7월1일 임오 901일

11월 21일 임인

10월 1일 임자

8월 11일 임술

6월 21일 임신

5월 1일 임오

3월 11일 임진

1월 21일 임인

5월1일 임오 1201일

12월 1일 임자

10월 11일 임술

8월 21일 임신

7월 1일 임오

5월 11일 임진

3월 21일 임인

3월 1일 임자

3월1일 임오 1501일

12월 11일 임술

10월 21일 임신

9월 1일 임오

7월 11일 임진

5월 21일 임인

4월 1일 임자

3월 11일 임술

5년 일수 이조장

12월 21일 임신

11월 1일 임오

9월 11일 임진

7월 21일 임인

6월 1일 임자

4월 11일 임술

3월 21일 임신

 

‘현무경은 오부 → 신부 → 술부 → 자부 → 인부 → 진부의 순서로 흐른다고 했지요?

임오에서 임신까지 50일, 임신에서 임술까지 50일, 임술에서 임자까지 50일 … 하는 식으로 계속 50의 기간을 반복하면서 우주의 참을 드러내는 일을 하는 것을 가리켜 ’포교 50년 공부‘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한다면 수운 선생께서 동학을 창도하신 1860 경신년 음 4월 5일부터 현무경이 성편된 1909 기유년까지 만 49년, 즉 50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니까 동학의 출발은 현무경의 성편으로 완성을 본 셈이지요.

현무경이 나오면 더 이상 세상에 내어 놓을만한 가르침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布敎 五十年工夫‘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後覺이라는 말도 잘 음미해야 합니다.

덮어 높고 문자에만 매달려 ’나중 사람이 깨닫는‘ 정도로 해석을 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심항선지’의 先知는 天知를 가리키고, ‘후각원형이정’의 後覺은 地覺을 가리킵니다.

知는 하늘이요, 그것을 땅에서 알 때에 비로소 覺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선천은 10에서 5로 가는 노정이었다면, 후천은 5에서 10로 가는 노정이라는 얘기입니다.

覺이라는 글자를 보면 爻와 冂과 臼과 見이 복잡하게 얽힌 글자인데, 爻는 가르침을 가리키고, 冂은 큰 집안을 가리키며, 臼는 두 손으로 절구를 찧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