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覺
다시 운곡선생은 도표를 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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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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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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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酉正月 壬午1일 |
301일 |
11월 1일 임오 |
9월 11일 임진 |
7월 21일 임인 |
6월 1일 임자 |
4월 11일 임술 |
2월 21일 임신 |
1월 1일 임오 | |
9월1일 임오601일 |
11월 11일 임진 |
9월 21일 임인 |
8월 1일 임자 |
6월 11일 임술 |
4월 21일 임신 |
3월 1일 임오 |
1월 11일 임진 | |
7월1일 임오 901일 |
11월 21일 임인 |
10월 1일 임자 |
8월 11일 임술 |
6월 21일 임신 |
5월 1일 임오 |
3월 11일 임진 |
1월 21일 임인 | |
5월1일 임오 1201일 |
12월 1일 임자 |
10월 11일 임술 |
8월 21일 임신 |
7월 1일 임오 |
5월 11일 임진 |
3월 21일 임인 |
3월 1일 임자 | |
3월1일 임오 1501일 |
12월 11일 임술 |
10월 21일 임신 |
9월 1일 임오 |
7월 11일 임진 |
5월 21일 임인 |
4월 1일 임자 |
3월 11일 임술 | |
5년 일수 이조장 |
12월 21일 임신 |
11월 1일 임오 |
9월 11일 임진 |
7월 21일 임인 |
6월 1일 임자 |
4월 11일 임술 |
3월 21일 임신 |
‘현무경은 오부 → 신부 → 술부 → 자부 → 인부 → 진부의 순서로 흐른다고 했지요?
임오에서 임신까지 50일, 임신에서 임술까지 50일, 임술에서 임자까지 50일 … 하는 식으로 계속 50의 기간을 반복하면서 우주의 참을 드러내는 일을 하는 것을 가리켜 ’포교 50년 공부‘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한다면 수운 선생께서 동학을 창도하신 1860 경신년 음 4월 5일부터 현무경이 성편된 1909 기유년까지 만 49년, 즉 50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니까 동학의 출발은 현무경의 성편으로 완성을 본 셈이지요.
현무경이 나오면 더 이상 세상에 내어 놓을만한 가르침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布敎 五十年工夫‘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後覺이라는 말도 잘 음미해야 합니다.
덮어 높고 문자에만 매달려 ’나중 사람이 깨닫는‘ 정도로 해석을 하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심항선지’의 先知는 天知를 가리키고, ‘후각원형이정’의 後覺은 地覺을 가리킵니다.
知는 하늘이요, 그것을 땅에서 알 때에 비로소 覺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선천은 10에서 5로 가는 노정이었다면, 후천은 5에서 10로 가는 노정이라는 얘기입니다.
覺이라는 글자를 보면 爻와 冂과 臼과 見이 복잡하게 얽힌 글자인데, 爻는 가르침을 가리키고, 冂은 큰 집안을 가리키며, 臼는 두 손으로 절구를 찧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