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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와의 공명

영부, 精山 2010. 5. 31. 04:42

아무리 험한 산이라고 하여도 반드시 길은 있습니다.

어차피 가야 할 곳이라면 만들어서라도 가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천지를 개벽하신 개벽주의 가르침을 따라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종교나 학문에 비해서 너무 어렵고 생소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존의 것은 그림자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현무경이 만일 열매가 맞다면 당연히 기존의 것들과는 달라야 하는 건 상식이 아닐까요?

현무경이 기존의 것들과 크게 다른 점을 잘 생각해 보세요.

현무경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靈符’로 구성됐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기존의 종교에서는 성경, 불경, 논어 등에서 보는 것처럼, 모두가 문자로만 기록되었지요.

도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며, 불립문자(不立文字)요,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고 말들을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문자로 이루어진 경전에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 한계를 지은 것과 다름이 없었죠.

어떤 사람은 현무경에 있는 영부를 ‘부적(符籍)의 일종’으로 간주(看做)하여 마치 사술이나 되는 것으로 경시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형태로만 보면 부적처럼 보이는 것도 맞습니다. 부적도 문자와 다를 바 없다고 보면 그게 다 같은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이 생깁니다.

예부터 부적은 사귀(邪鬼)를 쫓아내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여느 문자와는 분명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하도, 낙서, 용담이라는 3대 상서와 그것을 활용한 영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천지를 개벽하고 친히 그 증거물로 남기신 영부가 어찌 일반적이 부적이나 문자 정도에 지나지 않을까요?

그 구체적인 효과나 증거에 대해서는 영부도법전수식을 통하여 여러분이 이미 체험한 것이기 때문에 굳이 더 이상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현무경 강론을 총정리하면서 영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드리는 말씀입니다.

영부는 천지인신 사물이 거주하는 有蘇文이라고 하였지요?

천지인신 사물은 쉽게 말하자면 천지신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천지신명이 거주하는 곳은 물론 천지라고 해야겠지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심적인 곳은 바로 인간의 自性입니다.

형상이나 물질의 근원은 마음이기에 결국 천지신명은 인간의 마음에 거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이지요.

그간 선천에서는 천지신명이 자성에 안주하지 못하고 형상에 거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자성이 아직 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곧 천지의 운기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양 위주로 흘렀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가을이 되어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지구의 북극으로 불기운이 흘러들어가 음양상극이 없어져 합덕하는 문명으로 거듭하게 됐습니다.

그걸 상징하는 것이 바로 영부입니다.

영부는 천지의 기가 흐르는 회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신에 생기가 들어가서 생령이 되는 것처럼, 영부와 공명하는 생기가 인체에 파동을 일으킬 적에 비로소 인간은 신성한 인간으로 부활하게 마련입니다.

그 누구도 그것을 전해 주지 못하던 차에, 마침내 개벽주께서 그것을 현무경에 전해주셨으니 복 있는 자는 그것을 받아 심령신대에 심고 가꾸어서 튼실한 열매를 맺을 것이요,

복이 없는 자는 비록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하여도 다시 뺏기거나 놓치게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