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10. 6. 15. 14:35

 

具 갖출 구 (會意) 8획

目과 *(一과 八)이 합친 글자다. 원래 貝에서 밑에 있는 八이 준 모양이 目이므로 目은 돈을 가리킨다. *은 두 손을 가리킨다. 즉 두 손으로 돈을 갖춘 상태라고 하여 ‘갖출 구’라고 하였다. 혹은 目과 六을 합한 글자라고도 보는데, 六은 天1, 地2, 人3을 모두 합한 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천지인이 최초로 형상을 갖추는 상징수다. 성경의 창세기에도 6일 만에 창조를 마쳤다고 하는 것과 맥을 갈이 한다. 나눈다는 의미인 八을 부수로 한다.

 

(보기) 구비(具備 : 빠짐 없이 다 갖춤), 구체적(具體的 : 전체를 완전히 다 갖춘 상태), 구족(具足 : 넉넉하게 갖추어짐)

 

無 없을 무 (象形) 12획

본래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습을 본 뜬 글자인데 나중에 ‘없다’는 뜻으로 변했다. 그러기에 뒤에 舛(어그러질 천)을 합하여 舞(춤출 무)라는 글자가 나왔다. 혹은 人 밑에 장작을 얼기 설기 놓고 그 밑에 불(灬)을 질러 모든 걸 다 태워버려 아무 것도 없게 된다는 뜻도 있다. 불로 모든 걸 다 태워 없애므로 火를 부수로 한다.

 

(보기) 무상(無常 : 일정함이 없음, 즉 덧없음), 무난(無難 : 어려움이 없음), 무미(無味 : 맛이나 재미가 없음, 아무 뜻이 없음), 무뢰(無賴 : 믿을 수 없음)

 

關 빗장 관, 시위 당길 완 (形聲) 19획

 

門(문 문)과 관( )이 합한 글자다. 원래는 門속에 두 개의 糸이 들어간 글자였는데, 문 속에 가는 실이 서로 얽혀서 풀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빗장을 상징하엿다. 糸 대신 么(작을 요)밑에 丱(상투 관)자가 붙은 관( )을 대신하여 關이 되었는데, 작은 상투가 서로 얽혀서 빗장처럼 풀 수 없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門 을 부수로 한다.

 

(보기) 관여(關與 : 어떤 일에 관계 함), 관문(關門 : 예전에 국경이나 교통의 요지에 설치했던 문), 관세(關稅 : 세관을 통과하는 물품에 대하여 부과하는 세금)

 

朗 밝을 랑 (形聲) 11획

 

良(어질 량)과 月을 합한 글자. 良은 본래 거두어들인 곡식을 체로 까불어서 좋은 것만 가려내는 모양을 본 뜬 상형문자다. 거기에 밤을 상징하는 月이 붙으면 어두운 겨울에도 아무 걱정 없이 이미 준비한 좋은 곡식이 있으므로 밝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밝을 랑’이라고 하였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낭독(朗讀 : 글을 소리 내어 읽음), 낭보(朗報 : 반가운 소식)

 

誦 욀 송 (形聲) 14획

 

言(말씀 언)과 甬(길 용)이 합한 글자다. 言은 口와 건(立밑에 丨)이 합한 글자다. ‘건’에서 ‘언’이 나왔으므로 형성문자라고 하는데, 사방을 다니면서 어떤 사물의 기준(丨)을 세우는 것(立)이 말의 역할이다. 거기에 양쪽을 담으로 막은 길을 가리키는 甬이 붙으면, 다른 길을 찾지 말고 오직 한 곳으로만 갈 수밖에 없는 데, 그것이 바로 외우는 일이다. 공부를 할 적에도 요령을 찾는 것보다 무조건 외워놓고 볼 일이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송독(誦讀 : 소리를 내어 읽음), 암송(暗誦 : 소리를 내지 않고 외움), 주송(呪誦 : 주문을 소리 내어 외움)

 

區 지경 구 (會意) 11획

 

匸(감출 혜)와 品(물건 품)을 합한 글자다. 匸의 윗부분 一은 무언가 가려주는 역할을 하고, 밑의 ㄴ은 ‘숨긴다’는 의미이므로 匸는 ‘감출 혜’라고 하였다. 그 속에 물건을 감추고 있으니, 이것은 ‘물건을 감춘 지경’을 가리킨다. 匸를 부수로 한다.

 

(보기) 구역(區域 ; 일정한 기준에 따라 갈라놓은 지역), 구분(區分 : 전체를 몇 개로 갈라놓음), 구획(區劃 : 경계를 갈라 정함)

 

對 대답할 대 (會意) 14획

소전에는 왼편의 글자 밑에 口가 있었으나 현재는 一로 대신하였다. 복잡하게 엃힌 상태( )를 하나로 묶어서( ) 입으로 말을 하는데, 법도(寸)에 맞게 하는 것이 진정한 ‘대답’이라는 걸 일깨우는 글자다. 법도를 기준으로 해야 하므로 寸을 부수로 한다.

 

(보기) 대항(對抗 : 두 사람이 서로 맞섬), 대치(對峙 : 서로 마주 섬), 대질(對質 : 관계자를 대면시켜 캐물음), 대등(對等 : 서로 견주어 낮고 못함이 없음)

 

話 말할 화 (形聲) 13획

言과 괄(氏밑에 口)이 합한 글자다. 괄을 간략하게 사용하다 보니 舌로 표기한다. ‘괄’에서 ‘화’라는 음이 나왔다고 하여 형성문자라고 한다. 氏는 땅 속에 내리 뿌리와 땅 위에 내민 줄기의 모양을 본 뜬 상형문자인데, 그것이 밑에 口가 있고 옆에 言이 함께 하면 ‘천지사방에 있는 뿌리와 줄기를 모두 깨달아 말을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말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화술(話術 : 말하는 기술), 화두(화두 : 이야기의 첫머리,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

 

暗 어두울 암 (形聲) 13획

日과 音(소리 음)이 합한 글자다. 태양(日)은 본래 찬란한 빛을 떨쳐야 하는 법인데, 그것은 곧 진동을 가리킨다. 진동이 강하면 강할 수록 빛도 밝고, 어두우면 어두울 수록 약하다. 만약 진동이 약하면 약할수록 정신을 차려 진동소리를 들으려고 하게 마련인데, 그것은 곧 어두움을 의미한다. 본래 소리(音)는 밝은 광명, 곧 진리의 깨달음을 찾아 세우려는 상징이다. 日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암흑(暗黑 : 어둡고 캄캄함), 암행(暗行 : 남모르게 다님), 암송(暗誦 : 글을 안 보고 입으로 욈), 암호(暗號 : 남이 모르게 쓰는 부호나 신호)

 

標 우듬지 표, 높은 나뭇가지 표 (形聲) 15획

木과 票(불똥 튈 표)가 합한 글자다. 표는 본래 ‘불길이 숫구치다’ ‘빠르다’ 등으로 쓰였는데, 언제 부턴가 ‘차 표, 극장 표’ 등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여하튼 글자의 모양을 보면 사물의 실상을 깨달아 본 것(示)을 덮고 있는(襾) 형국이다. 즉 속 마음에 있는 걸 내색하지 않고 표로 나타낸다는 뜻이다. 거기에 木이 붙으면 높은 나무에 나타낸다는 의미이므로 ‘높은 나뭇가지 표’라고 하였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표어(標語 : 주의, 강령 등의 선잰 내용을 간명하게 표시한 어구), 표준(標準 : 사물의 정도나 성격을 알기 위한 근거나 기준), 표적(標的 : 목표로 삼는 물건)

 

語 말씀 어 (形聲) 14획

言과 吾(나 오, 그대 오)가 합한 글자다. 言과 語는 둘 다 ‘말씀’이라고 한다. 이 둘의 차이를 논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글자를 보면 어느 정도 그 차이를 알 수 있으니, 吾가 있고 없음의 차이다. 즉 言은 모든 ‘사람의이 하는 말’을 가리킨다면, 語는 ‘자신이 하는 말’이다. 여러 사람이 하는 말을 '語路‘라고 부르지 않고 ‘言路‘라고 하는 것이나, 言法이라는 말은 없어도 ’語法’이라는 말이 있게 된 것은 이와 같은 이치에 부합한다. 어법은 개개인이 사용하는 것이며, 언로는 공공이 사용한다. ‘言調‘라는 말은 없어도 ’語調‘라는 말이 있는 것도, 각 사람마다 말을 하는 억양이나 리듬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言은 일반적인 말을 가리키고, 語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나타내는 말을 가리킨다. 둘 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어조(語調 : 말의 가락이나 억양), 어원(語源 : 말이 이루어진 근원), 어휘(語彙 ; 일정한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의 수효), 어색(語塞 : 말이 막힘, 열없거나 겸연쩍어 서먹서먹함)

 

順 순할 순 (會意) 12획

川과 頁(머리 혈)이 합한 글자다. 냇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사람의 생각도 머리에서 발끝으로 흐른다. 이걸 가리켜 순하다고 한다. 위를 기준으로 하므로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순리(順理 : 도리를 좇음), 순탄(順坦 : 길이 험하지 않고 평탄함), 순산(順産 : 아무 탈 없이 아이를 낳음), 순연(順延 : 차례로 날짜를 늧춤)

 

序 차례 서 (形聲) 7획

广과 予(나 여, 손으로 줄 여)가 합한 글자다. 집에서 자녀(子)들에게 무얼 줄 때에도 반드시 차례가 있어야 한다. 子는 3획이요, 予는 4획이라는 점이 다르다. 广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서론(序論 : 머리글), 서문(序文 : 머리말), 서막(序幕 : 연극에서 처음 여는 막), 서열(序列 : 차례로 늘어놓음)

 

差 어긋날 차, 차별 치 (會意) 10획

 

垂 (드리울 수)와 左(왼 좌)가 합한 글자다. 왼손이 아래로 드리워져서 오른 손과 서로 맞지 않은 자세를 가리키므로 ‘어긋나다’는 뜻이다. 왼손과 오른 손은 모두 무언가 만들려고 하는데 서로 어긋나면 만들 수 없다. 이처럼 ‘만든다’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工을 부수로 한다.

 

(보기) 차별(差別 : 차이가 나게 나눠 가름), 차등(差等 : 등급의 차이가 있음), 차출(差出 : 사람을 뽑아 냄) 치치(差差 : 고르지 못한 모양)

 

異 다를 이 (會意) 10획

田과 ㅠ와 艹가 합한 글자다. 艹는 두 손으로 나눈 상태. 밭에서 수확한 곡식을 둘로 나누어서 주려고 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혹은 田을 共(함께 공)하고 있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 비록 두 손을 함께 하여 받들고 있으나 서로 다른 속셈을 지니는 게 마련이다. 田을 부수로 한다.

 

(보기) 이성(異性 : 성질이 서로 다름, 혹은 남성이 여성을, 여성이 남성을 가리키는 말), 이채(異彩 : 이상한 광채), 이적(異蹟 : 기이한 행적, 사람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적) 이견(異見 : 남과 다른 소견이나 견해)

 

反 되돌릴 반, 어려울 번 (會意) 4획

厂(굴바위 엄)과 又(또 우)가 합한 글자다. 厂는 ‘가린 것’을, 又는 손을 가리키는데, 무언가 가리워진 것을 손으로 잡아 젖히는 상태이므로 ‘되돌릴 반’이라고 하였다. 젖히는 것은 손으로 하는 것이므로 ‘又’를 부수로 한다.

 

(보기) 반목(反目 : 눈을 흘김), 반박(反駁 : 의견이나 비난 따위에 맞서 반대하여 말함), 반복(反復 : 올라감과 내려옴), 반성(反省 :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되돌아 봄) 번위(反胃 : 胃經에 생기는 병의 하나, 구역질이 나고 먹은 걸 토해 내는 병인데, 현대의 위암과 같다)

 

省 살필 성, 덜 생 (會意) 9획

屮(움날 철)과 *(두 개의 人이 目위의 의자에 앉은 모양인데 眉)라고도 한다. )이 합한 글자다. 풀이 막 돋아나는 걸 본다는 뜻이므로 ‘작은 것도 밝게 본다’는 말이다. 혹은 少(적을 소)와 目이 합하였으니 이 또한 ‘작은 것을 본다’는 뜻이니, 작은 것이라도 다시 한 번 살핀다는 의미가 있다. 目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성찰(省察 : 깊이 살핌, 반성하여 살핌), 생략(省略 : 줄여서 간략하게 함)

 

利 날카로울 리 (會意) 7획

禾(벼 화)와 刀가 합한 글자다. 벼를 벨 적에는 날카롭게 베어야 하기 때문에 나온 글자다. 刀를 부수로 한다.

 

(보기) 이득(利得 : 이익을 얻는 일), 이용(利用 : 이롭게 씀), 이기(利器 : 날이 선 연장, 편리한 기구, 비상한 재능)

 

 

用 쓸 용 (會意) 5획

卜(점칠 복)과 中을 합한 글자다. 점을 쳐서 적중하면 그대로 써먹는다고 하여 나온 글자다. 용은 그 자체가 부수다.

 

(보기) 용어(用語 : 사용하는 언어), 용기(用器 : 기구를 사용함, 또는 그 기구), 용역(用役 : 생산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함), 용무(用務 : 볼일)

 

特 수컷 특 (形聲) 10획

牛(소 우)와 寺(절 사)가 합한 글자다. 寺에서 ‘특’이라는 발음이 나왔다고 하여 형성문자라고 하는데 둘 사이에 어떤 고리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절은 예로부터 신성한 도량이고, 거기서 드리는 예물은 특별히 선별된 것으로 해야 한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소는 예물의 대표인데, 그 중에서도 음이 아닌 양을 선호하여 수컷을 특별히 귀중하게 여겼다. 牛를 부수로 한다.

 

(보기) 특별(特別 : 보통보다 다름), 특기(特技 : 특별한 기능이나 기술), 특사(特赦 : 특별히 용서함), 특석(特席 : 특별한 좌석)

 

徵 부를 징 (會意), 음률 이름 치 15획

*(작을 미의 생략형)과 壬(클 임)이 합한 글자다. 신분이 비록 미천하다고 하여도 ‘큰 일’을 하면 나라에서 부른다는 뜻에서 나온 글자다. 彳(자축거릴 척)을 부수로 한다.

 

(보기) 징병(徵兵 : 법에 의하여 해당자는 군대에 복무시키기 위하여 모음), 징수(徵收 : 세금이나 수수료 따위를 거두어 들임), 징조(徵兆 : 어떤 일이 생길 조짐, 징후)

 

驗 증험할 험 (形聲) 23획

馬(말 마)와 僉(가려 뽑을 첨)이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다. 예전에는 말이 중요한 교통수단이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증험을 통해 좋은 말을 선별했다. 馬가 부수다.

 

(보기) 험증(驗證 : 증거를 조사함), 험문(驗問 : 조사하여 물음, 신문함)

 

評 꼲을 평 (形聲) 12획

 

言과 平이 합하였으니, 평등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걸 가리킨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평론(評論 : 사물의 가치, 선악 따위를 비평하여 논함), 평전(評傳 : 평론을 붙인 전기), 평가(評價 : 사람이나 사물의 가치를 판단함)

價 값 가 (會意, 形聲) 15 획

人과 賈(값가, 장사 고)가 합한 글자다. 賈는 貝 (재물)을 襾(덮을 아)한 상태인데, 그것은 곧 장사로 재화를 남기는 걸 가리킨다. 거기에 人이 더하였으니, 사람이 장사를 하면서 값을 결정하는 걸 뜻하는 글자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가격(價格 : 물건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돈으로 나타낸 것), 가치(價値 :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賞 상 줄 상 (形聲) 15획

尙(높일 상)과 貝가 합한 글자다. 재화로써 공을 높이는 걸 ‘상’이라 한다. 賞과 비슷한 것으로 償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에게 보답으로 갚기 위한 보상을 가리킨다. 賞은 공로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요, 償은 보답하기 위한 보상이라는 게 다르다. 賞은 貝를 부수로 하지만, 償은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상품(賞品 : 상으로 주는 물품), 상벌(賞罰 : 상과 벌), 상장(上狀 : 상을 주는 뜻을 표하여 주는 증서)

 

品 물건 품 (會意) 9획

세 개의 口가 모인 글자다. 口는 본래 땅의 물질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물질이 천지인에 충만하였으니 여러 층의 사람이 모였다는 데서 ‘품계’가 나왔으며, 또 여러 사람이 옳고 그름을 평한다는 데서 ‘품평하다’라는 뜻도 지닌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품질(品質 : 물건의 성질과 바탕), 품행(品行 : 품성과 행실, 몸가짐) 품목(品目 : 물품의 이름을 쓴 목록)

 

化 될 화 (會意, 形聲) 4획

人과 匕(化의 古字)가 합한 글자다. 사람이 덕으로 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에서 나온 글자다. 匕(비수 비)를 부수로 한다.

 

(보기) 화육(化育 : 천지 자연이 만물을 낳고 길러 자라게 함), 화학(化學 : 물질의 조성, 구조, 성질, 변화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共 함께 공, 공손할 공 (會意) 6획

卄(스물 입)과 入을 합한 글자다. 스무 사람이 모두 손을 쳐들어 올린다(入)는 데서 나온 글자다. 또는 卄과 八이 합한 글자로 본다면 스무 사람이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된다. 八을 부수로 한다. 20은 1에서 10까지 음양으로 함께 늘어 선 상태를 가리킨다.

 

(보기) 공존(共存 : 함께 존재함), 공통(共通 : 여럿 사이에 두루 통하고 관계함), 공감(共感 : 남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 등에 대하여 자신도 같다고 느낌)

 

通 통할 통 (形聲) 11획

辶(갈 착)과 甬(길 용)이 합한 글자다. 양쪽 담이 막힌 길을 가서 통하게 한다는 말이다. 辶을 부수로 한다.

 

(보기) 통달(通達 : 막힘이 없이 통하여 환히 앎), 통념(通念 : 일반적인 공통된 생각), 통찰(通察 : 전체를 통하여 두루 살핌)

 

儉 검소할 검 (形聲) 15획

 

人과 僉(다 첨)을 합한 글자다. 사람은 무엇이건 함부로 버리지 말고, 다 할 때까지 쓰는 검소함을 보여야 한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검소(儉素 : 사치하지 않고 소박함), 검약(儉約 : 검소하고 절약함)

 

素 흴 소 (會意) 11획

 

垂(드리울 수)와 糸(가는 실 사)가 합한 글자다. 主와 糸의 합으로도 볼 수 있는데, 主는 垂의 줄임형이다. 垂는 초목의 잎새가 아래로 드리워진 모양을 가리키는데, 그것이 糸와 합하면 ‘실로 짠 흰 비단’이 된다. 糸를 부수로 한다.

 

(보기) 소회(素懷 : 평소에 품은 회포), 소반(素飯 : 고기반찬이 없는 밥상), 소질(素質 : 타고난 성질, 어떤 일에 적합한 성질)

 

友 벗 우 (會意) 4획

又(오른 손 우)와 又를 거듭 합한 글자다. 즉 손에 손을 맞잡고 뜻을 같이 하는 사이가 ‘벗’이라는 말이다. 又를 부수로 한다.

 

(보기) 우정(友情 : 친구 간의 정), 우방(友邦 : 서로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나라)

 

愛 사랑 애 (形聲) 13획

애(无밑에 心)와 夂(뒤에 올 치)가 합한 글자다. 애는 無心한 상태를 가리키는데, 거기에 夂가 더하였으니, 이는 곧 무심한 상태로 뒤에서 묵묵히 따라가면서 보는 것이 사랑이라는 뜻이다. 자식을 사랑한다든가, 이성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주관하려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애착(愛着 : 몹시 집착하여 떨치기 어려운 마음), 애완(愛玩 : 매우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구경하며 즐김), 애무(愛撫 : 사랑하여 어루만짐)

 

平 평평할 평 (會意) 5획

八과 *( )이 합한 글자다. *은 기운이 평평하게 퍼져 오르는 모양이고, 거기에 八이 함께 하면 퍼져 오른 기운이 다시 고르게 나누어지는 모양을 가리킨다. 干을 부수로 한다.

 

(보기) 평화(平和 : 평온하고 화목함), 평지(平地 : 평평한 땅), 평범(平凡 : 뛰어난 데 없이 보통임), 평란(平亂 : 난리를 평정함)

 

和 화할 화, 답할 화 (形聲) 8획

禾(벼 화)와 口가 합한 글자다. 벼가 사방(口)의 기운을 고르게 흡수한다는 걸 가리킨 글자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화목(和睦 : 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 화합(和合 : 화목하게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 : 서로 화목하지만 도리를 어기면서까지 하나 되지 않음)

 

睦 화목할 목 (形聲) 13획

 

目과 坴(언덕 육)이 합한 글자다. 坴은 상하의 土가 하나로 화합하는 상태를 가리키는데, 그것을 눈여겨보고(目) 그대로 따라서 행하려는 것이 ‘화목함’의 상징이다. 즉 十무극과 一태극이 하나 되어 사물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화목이다. 目을 부수로 한다.

 

(보기) 목친(睦親 : 화목하고 친함)

 

着 붙을 착 (形聲) 12획

著(붙을 착, 분명할 저)와 같은 글자다. 艹(풀 초)와 者(놈 자)가 합한 글자다. 者는 본래 풍로(風爐) 위에 장작을 잔뜩 쌓아 놓고 태우는 모양을 본 뜬 상형문자였는데, 뒤에 ‘그것, 그 사람, 그 놈’ 등으로 가차(假借) 되었다. 따라서 着은 풍로 위에 장작과 풀을 벌여 놓은 모양인데, 이것은 바람과 땔감은 반드시 함게 붙어 있어야 잘 탄다는 의미다. 즉 무슨 일이건 도구와 재료는 붙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着에는 ‘붙다’는 뜻 이외에도 ‘밝힌다’는 뜻도 있다. 艹를 부수로 한다.

 

(보기) 착화(着火 : 불을 붙임), 착수(着手 : 어떤 일에 손을 댐), 착근(着根 : 옮겨 심은 식물이 뿌리는 내림, 새로 시작한 일이 뿌리를 내림)

陸 뭍 륙 (形聲) 11획

 

阜 (언덕 부)와 坴(언덕 육)이 합한 글자다. 阝가 왼편에 붙으면 阜가 되고, 오른 편에 붙으면 邑(고을 읍)이라 한다. 바다에서 보면 높이 쌓인 땅을 가리켜 뭍이라고 한다. 阜를 부수로 한다.

 

(보기) 육지(陸地 : 물에 잠기지 않은 지구의 표면), 육상(陸上 : 땅 위), 육군(陸軍 :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군대)

 

孝 : 효도 효 (會意) 7획

耂(늙을 로)와 子가 합한 글자다. 즉 놁은이를 자식(子)이 업고 있는 모양이므로 ‘효도’를 의미한다. 子가 부수다.

 

(보기) 효도(孝道 :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 효행(孝行 : 부모를 잘 섬기는 행실), 효성(孝誠 : 부모를 잘 섬기는 정성), 효부(孝婦 : 효성이 지극한 며느리)

 

道 길 도 (會意) 13획

首(머리 수)와 辶이 합한 글자다. 머리가 길을 간다는 말인데, 이는 곧 깨달음을 통해 사물의 실상을 알아내는 걸 가리킨다. 도를 알면 만사에 능통하여 아무런 일에도 구애받지 않으니 영원한 길이다. 辶을 부수로 한다.

 

(보기) 도로(道路 : 사람이나 짐승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길), 도통(道通 : 도에 통함), 도덕(道德 :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와 덕)

 

由 말미암을 유 (象形) 5획

목이 가느다란 술병의 모양을 본 뜬 글자다. 술이 술병의 가느다란 목으로부터 나오므로 ‘말미암다’는 뜻으로 보았다. 혹은 田에서부터 곡식이 말미암는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田을 부수로 한다.

 

(보기) 유래(由來 : 사물의 내력), 유서(由緖 : 전해 오는 내력)

 

恭 공손할 공 (形聲) 10획

共(함께 공)과 心이 합한 글자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면 무엇보다도 공손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공손(恭遜 :공경하고 겸손함), 공대(恭待 : 공손하게 대접함)

 

遜 겸손할 손 (形聲) 14획

辶과 孫(손자 손)을 합한 글자다. 孫은 아들(子)이 아버지를 이어서(系) 가계를 형성한다고 하여 생긴 글자다. 이처럼 가계를 잇는 것은 거룩한 생명을 주고 받는 것이므로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된다. 辶을 부수로 한다.

 

(보기) 손색(遜色 : 다른 것과 비교하여 못된 점), 손사(遜辭 : 핑계, 발뺌 하는 말)

 

苦 쓸 고 (形聲) 9획

艹와 古(옛 고)가 합한 글자다. 古는 입(구(口))을 통하여 十代까지의 사실을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처럼 장구한 세월을 흘러온다는 것은 곧 힘든 고난을 의미한다고 하여 ‘쓸 고, 힘들 고’라고 한다. 艹를 부수로 한다.

 

(보기) 고민(苦悶 : 힘들게 번민함), 고전(苦戰 : 몹시 고생스럽고 힘든 싸움), 고대(苦待 : 애타게 기다림), 고언(苦言 : 듣기에는 거슬리나 유익한 말)

 

悶 번민할 민, 깨닫지 못할 민 (形聲) 12획

門과 心이 합한 글자다. 문 사이에 끼어서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번민하는 모습이다. 門은 두 개의 문짝을 닫아 놓은 걸 본 뜬 상형문자다. 悶은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민답(悶沓 : 괴로움으로 가슴이 답답함), 민사(悶死 : 고민하다가 죽음)

 

題 표제 제, 볼 제 (形聲) 18획

是(옳을 시)와 頁(머리 혈)을 합한 글자다. ‘옳은 것’으로 머리를 삼는다는 데서 나온 글자인데, 그런 것을 가리켜 ‘표제’라고 한다.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제목(題目 : 겉장에 쓴 책의 이름), 제재(題材 : 예술 작품이나 학술 연구 따위에서 주제의 재료가 되는 것)

 

長 길 장, 어른 장 (象形) 8획

髟(머리털 길게 드리워진 표)에서 彡(터럭 삼)을 빼어 줄인 글자다. 즉 나이 많은 노인이 머리털을 나부끼고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이므로 ‘어른 장, 길 장’이라고 하였다. 長은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장단(長短 : 길고 짧음), 장사진(長蛇陣 ; 뱀처럼 한 줄로 길게 늘어선 군진 또는 대열), 장자(長子 : 맏아들)

 

短 짧을 단 (形聲) 12획

矢(활 시)와 豆(콩 두, 제기 두)가 합한 글자다. 콩을 정성들여 키우거나, 제사를 드리는 시간에 비하면 활을 쏘는 시간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짧다고 하여 나온 글자다. 矢를 부수로 한다.

 

(보기) 단축(短縮 : 짧게 줄임), 단점(短點 : 모자란 점), 단명(短命 : 목숨이 짧음)

 

戰 싸울 전 (會意, 形聲) 16획

單(홑 단)과 戈(창 과)가 합한 글자다. 單은 본래 사냥도구를 본 든 상형문자다. 방패의 양 쪽 끝에 돌맹이 같은 걸 달아매고, 갈라진 곳을 끈으로 단단히 묶은 사냥도구로 썼는데 그걸 본떠서 單이 나왔다. 그러므로 戰은 무기를 서로 맞대고 싸운다는 뜻이 있다고 하여 ‘싸울 전’이라고 한다. 戈를 부수로 한다.

 

(보기) 전쟁(戰爭 : 국가 사이의 무력다툼), 전사(戰死 : 싸움터에서 죽음), 전운(戰雲 :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 전포(戰袍 : 깁옷 위에 입는 긴 옷)

 

雲 구름 운 (會意, 形聲) 12획

雨(비 우)와 云(이를 운)이 합한 글자다. 云은 본래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였는데, 뒤에 ‘말하다’는 뜻으로 가차되었기 때문에 따로 雨와 云을 합하여 雲을 구름이라고 하였다. 구름은 비를 몰고 오기 때문에 雨를 부수로 하였다.

 

(보기) 운우지정(雲雨之情 : 남녀가 사랑을 나눔), 운해(雲海 : 구름이 덮인 바다), 운예(雲霓 : 구름과 무지개)

 

風 바람 풍 (形聲) 9획

凡(무릇 범, 모두 범)과 虫(벌레 충)이 합한 글자다. ‘범’에서 ‘풍’이란 음이 나왔다. 벌레는 본래 공기 속에 들어 있는 법이다. 비록 형체는 없으나 허공(冂) 속에는 생물이 될 수 있는 벌레들이 충만하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생명이 생기게 마련이다. 風 자체가 부수다.

 

(보기) 풍향(風向 : 바람이 부는 방향), 풍월(風月 : 바람과 달), 풍악(風樂 : 음악)

 

聞 틈 간, 한가할 한 (會意) 12획

門 사이에 月(달 월)이 보이는 모양이다. 문짝 사이로 달이 보이는데, 이는 그만큼 문틈이 벌어졌다는 말이다. 門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간발(閒髮 : 털 한 오라기 사이, 아주 잠시), 간헐(閒歇 : 일정한 시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일어났다 멎었다 함), 한적(閒寂 : 조용하고 쓸쓸함)

 

有 있을 유 (形聲) 6획

 

又와 月이 합한 글자다. ‘우’에서 ‘유’가 나왔다고 하여 형성문자다. 태양은 왼편(동방)에서 빛을 발하고 달은 오른편에 ‘있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유기(有機 : 동식물처럼 생활 기능을 갖추어 생활력이 있는 것), 유용(有用 :쓸모가 있음), 유지(有志 : 남달리 세상일을 조심함)

 

志 뜻 지 (會意, 形聲) 7획

 

之와 心을 합한 글자다. 마음이 가는(之) 곳이 곧 뜻이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글자다. 之의 본자는 *(屮 밑에 一이 붙은 글자)인데, 그것이 변형된 것이 之다. 이처럼 之에서 ‘지’라는 음이 나왔으므로 형성문자도 되고, 뜻이 합하였으므로 회의문자도 된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지조(志操 : 의로움을 지키는 굳은 의지), 지사(志士 : 고매한 뜻을 품은 사람, 의를 지키는 사람)

 

周 두루 주 (會意) 8획

用과 口를 합한 글자다. 입(口)을 잘 써서 할 말을 다한다는 뜻이 있다. 혹은 사방을 두루두루 잘 활용한다는 뜻에서 나온 글자라고도 볼 수 있다. 用은 이미 앞에서 卜과 中을 합한 글자로서 ‘쓰다’의 의미라고 하였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주기(周忌 :사람이 죽은 뒤에 해마다 돌아오는 기일), 주행(周行 : 여러 곳으로 돌아다님), 주지(周知 : 여러 사람이 두루 앎)

 

知 알 지, 슬기 지 (會意) 8획

 

矢(활 시)와 口가 합한 글자다. 활이 사방을 향하여 날아가 정확히 꽃히는 것처럼, 사람의 인식도 아는 게 많을수록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글자다. 옛 사람은 矢와 口를 그대로 ‘시구, 시구, 얼시구, 절시구’라고 하였다. 矢를 부수로 한다.

 

(보기) 지각(知覺 : 깨달음), 지식(知識 : 사물의 도리를 판별하는 앎)

 

解 풀 해, 마디 해 (會意) 13획

 

角(뿔 각)과 刀와 牛가 합하였으니 칼로 소의 뿔을 끊는다는 말이다. 성난 소의 뿔을 끊는다 함은 어려운 일을 잘 풀었다는 의미다. 角을 부수로 한다.

 

(보기) 해동(解凍 : 언 것을 녹임), 해석(解釋 : 알기 쉽게 풀이함), 해열(解熱 : 신열을 풀어 내림), 해태(解怠 : 게으름을 피움)

 

答 대답할 답 (形聲) 12획

 

竹(대 죽)과 合(합할 합)이 합한 글자다. 예전에는 대나무를 둘로 쪼개어 나누어 갖고 있다가 나중에 서로 맞추어 보고 진위여부를 확인하였는데, 이는 곧 정답을 구하는 것과 같다. 竹을 부수로 한다.

 

(보기) 답변(答辯 : 물음에 대답하는 말), 답장(答狀 : 회답하여 보내는 편지)

 

今 이제 금 (會意) 4획

亼(삼합 집, 모을 집)과 ㄱ(及의 생략형)이 합한 글자다. 亼은 본래 合의 생략형이다. 及은 미치다, 마치다 등의 뜻이 있는데, 그것이 亼과 합하였으니 ‘시간에 맞추어 모인 때’ 즉 ‘지금, 이제’라는 의미가 있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금생(今生 : 지금의 세상), 금후(今後 : 지금으로부터 뒤에 오는 시간)

 

左 왼 좌 (會意) 5획

가르고(一) 삐쳐서(丿) 工한 상태를 가리키는 글자다. 一과 丿을 합하면 왼손을 가리키는 屮가 된다. 본래 오른손으로 일을 하는 걸 왼손은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본래는 ‘도울 좌’라고 하였다. 그러나 뒤에 佐를 ‘도울 좌’로 하자, 左는 ‘왼 좌’라고 고정되었다. 工을 부수로 한다.

 

(보기) 좌도(左道 : 올바르지 못한 종교나 사상), 좌고(左顧 : 왼쪽을 돌아 봄), 좌천(左遷 : 직위가 아래로 떨어짐, 예전에는 직위가 낮은 사람은 왼편에 서 있었다)

 

右 오른 우 (會意, 形聲) 5획

 

가르고(一) 삐치는(丿) 걸 입(口)으로 도와 준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左와 마찬가지로 ‘돕다’는 의미였던 것이, 뒤에 佑가 ‘돕다’는 의미로 정착되면서 ‘오른 우’로만 사용한다.

 

(보기) 우완(右腕 :오른 팔), 우왕좌왕(右往左往 : 이리저리로 갈팡질팡 왔다 갔다함)

傳 전할 전 (形聲) 13획

人과 專(오로지 전, 한마음 전)이 합한 글자다. 사람이 오직 한 마음으로 임할 적에 비로소 남이 알게 되어 그 뜻이 전해지게 마련이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전래(傳來 : 예로부터 전하여 옴), 전승(傳承 : 이어 받아 계승함), 전기(傳記 : 한 사람의 일생의 사적을 기록한 것)

 

憂 근심할 우 (形聲) 15획

우(憂에서 夂를 뺀 글자)와 夂(뒤에 올 치)를 합한 글자다. *는 사람이 머리(頁)를 내세우고 마음을 뒤에서 따라오게 한 상태를 나타내는 글자다. 머리를 앞세우다 보면 여러 가지 꾀에 스스로 걸려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게 마련이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우려(憂慮 : 금심과 걱정), 우수(憂愁 : 근심과 시름), 우환(憂患 : 집안에 복잡한 일이나 환자가 있어 겪는 근심)

 

患 근심 환 (形聲) 11획

串(익힐 관, 꿸 천)과 心을 합한 글자다. 串은 거듭하여 가운데를 꿰뚫은 상태인데, 전쟁터에서 깃발을 꽃은 지휘부가 두 군데로 나뉘면 근심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혹은 마음이 거듭하여 상처 받는 상태를 나타낸 글자로도 볼 수 있다. 丨(뚫을 곤)을 부수로 한다.

 

(보기) 환자(患者 : 몸이 아픈 사람), 환난(患難 : 근심과 재난)

 

剛 굳셀 강 (會意, 形聲) 10획

망(罔, 罒)과 刀를 합한 글자다. ‘그물망을 칼로 자르다‘는 의미로 사용하다가, 뒤에 그물을 자르려면 칼날이 강해야 하므로 ’굳셀 강, 곧을 강‘이라고 했다. 刀를 부수로 한다.

 

(보기) 강단(剛斷 : 어려움을 꿋꿋이 견디는 힘), 강유(剛柔 : 단단함과 부드러움)

 

柔 부드러울 유 (形聲) 9획

矛(창 모)와 木을 합한 글자다. 矛는 본래 兵車에 세워 두는 자루가 길고 아름답게 치장한 장식용 창을 가리킨다. 살벌한 전쟁터마저도 아름답고 부드럽게 순화시키는 능력을 진정한 ‘부드러움’이라는 의미로 쓴 글자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유약(柔弱 : 부드럽고 연약함), 유순(柔順 : 부드럽고 순함)

 

彼 저 피 (形聲) 8획

彳(자축거릴 척)과 皮(가죽 피)가 합한 글자다. 겉 껍질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인데, 중심에서 보면 저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하여 ‘저 피’라고 하였다. 彳을 부수로 한다.

 

(보기) 피아(彼我 : 남과 나), 피차(彼此 : 서로, 이것과 저것), 피안(彼岸 : 저편의 언덕,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난 언덕)

 

此 이 차 (會意, 形聲) 6획

止(멈출 지)와 匕(수저 비, 나란히 비)가 합한 글자다. 나란히 놓인 수저처럼 나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이나 일을 가리킨다. 止를 부수로 한다.

 

(보기) 차제(此際 : 이 즈음, 이 기회에), 차일피일(此日彼日 : 오늘 내일하면서 자꾸 기한을 미룸),

 

泰 클 태 (會意, 形聲) 10획

廾(두 손 맞잡을 공)과 水와 大가 합한 글자다. 물이 두 손 맞잡은 사이로 크게 흘러내린다는 의미이므로 ‘크게 흐른다, 많게 흐른다’를 가리킨다. ‘대’가 ‘태’라는 음을 만들었다. 水가 부수다.

 

(보기) 태평(泰平 : 세상이 평화로움), 태산(泰山 : 높고 큰 산), 태두(泰斗 : 태산북두)

 

 

 

斗 말 두 (象形) 4획

자루가 달린 용기를 본 뜬 글자다. 물건의 양을 잴 때 사용한다. 보통 한 말은 열 되를 가리킨다. 斗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두주불사(斗酒不辭 : 말 술도 사양하지 않음,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두승(斗升 : 말과 되) 두병(斗柄 : 북두칠성에서 국자 모양의 자루에 해당하는 다섯 째에서 일곱 번째까지의 별

 

馬 말 마 (象形) 10획

말의 모양을 본 뜬 글자다. 자체가 부수다.

 

(보기) 마구(馬具 : 말을 타거나 부리는데 쓰는 기구), 마우금거(馬牛襟裾 : 의복을 걸친 말이나 소, 즉 학식이나 예의를 모르는 사람)

 

耳 귀 이 (象形) 6획

귀의 모양을 본 뜬 글자다. 耳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이목구비(耳目口鼻 : 귀, 눈, 코, 입) 이롱(耳聾 : 귀머거리)

 

奔 달릴 분 (會意) 9획

금문을 보면 大 밑에 세 개의 止가 있는 글자였다. 止는 ‘발’이 그친다는 뜻이므로 사람이 ‘뛰어간다’는 의미다. 大를 부수로 한다.

 

(보기) 분주(奔走 : 바쁘게 달려 감), 분류(奔流 : 힘차게 빨리 흐름), 분방(奔放 : 힘차게 질주하는 모양)

 

走 달릴 주 (會意) 7획

夭(어릴 요, 大의 변형 된 글)와 止가 합한 글자다. 즉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달려가는 모습이다. 走가 부수다.

 

(보기) 주마등(走馬燈 : 사물이 빨리 변함), 주구(走狗 : 사냥개), 주파(走破 : 중도에서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달림)

 

花 꽃 화 (形聲) 8획

艸(풀 초)와 化(될 화)가 합한 글자다. 풀은 ‘풀리다’에서 온 말로서, 땅 속에 웅크려 있던 생명의 씨앗들이 봄에 기운이 풀려 위로 솟는(艸 : 솟을 초) 형상을 상징한다. 艸가 부수다.

 

(보기) 화초(花草 : 꽃이 피는 풀과 나무), 화훼(花卉 : 꽃이 피는 풀,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식물)

 

朝 아침 조 (形聲) 12획

조( )와 月( → 舟에서 ‘조’가 나옴)이 합한 글자다. *는 태양이 빛나기 시작한다는 뜻이므로 ‘아침’이라고 한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조정(朝廷 : 나라의 정사를 의논하고 집행하는 곳), 조신(朝臣 : 조정에서 벼슬하는 사람, 문무백관), 조찬(朝餐 : 아침 식사)

 

 

河 물 하, 강 이름 하 (形聲) 8획

水와 可(가할 가)가 합한 글자인데, 可에서 ‘하’라는 음이 나왔으므로 형성문자다. 흐르는 물을 통칭하여 ‘河’라고 한다. 물은 모든 물질의 발생을 가능(可能)하게 한다고 하여 나온 글자다. 河와 같은 것으로 江이 있는데, 이런 표현은 본래 중국의 북방에서는 河라 하였고, 남방에서는 江이라고 하였던 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하수(河水 : 강물, 강), 하천(河川 : 강과 내), 하구(河口 : 바다로 들어가는 강물의 어귀)

 

淸 맑을 청 (形聲) 11

水와 靑(푸를 청)을 합한 글자다. 푸르다는 말은 겨우내 차갑게 맺혀 있던 물이 풀리는 걸 가리켰다. 물이 풀려서 맑게 갠 상태를 맑다고 한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청렴(淸廉 : 물이 맑고 차가움), 청탁(淸濁 : 맑음과 흐림), 청백리(淸白吏 : 맑고 깨끗한 관리), 청소(淸掃 : 깨끗하게 비로 쓸어냄)

權 권세 권, 저울추 권 (形成) 22획

木과 雚(황새 관)이 합한 글자다. 雚은 두 개의 口, 즉 동서 사방에서 풀처럼(艹 ) 무성하게 날개 짓(隹)을 하는 황새의 모습을 나타낸다. 새가 날개 짓을 할 적에는 반드시 좌우가 균형을 맞추어야 하므로 ‘저울추 권’이라 하기도 하고, 木과 합하면 더욱 치솟는 힘을 상징하므로 ‘권세 권’이라고 하였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권한(權限 :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범위), 권좌(權座 : 통치권을 가진 자리), 권리(權利 : 권세와 이익), 권모술수(權謀術數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속이는 교묘한 행위)

 

不 아닐 불, 아니 부 (象形) 4획

위의 一은 하늘을 가리키고, 밑의 ↑는 새가 높이 올라간 형상을 가리킨다. 높이 올라간 새가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다고 해서 ‘아니’라는 부정의 뜻을 나타낸다. 一을 부수로 한다.

 

(보기) 불능(不能 : 능히 하지 못함), 불편(不便 : 편하지 않음), 불상(不祥 : 상서롭지 못함), 부정(不定 : 정하지 못함), 부적합(不適合 : 적합하지 않음)

 

王 임금 왕 (指事) 4획

세 개의 가로 획은 각기 天, 地, 人을 뜻하고, 그것은 하나로 꿰어 뚫은 (丨) 사람이 하늘을 대신한 임금이요 天子다. 玉을 부수로 한다.

 

(보기) 왕통(王統 : 왕의 혈통), 왕권(王權 : 왕의 권세), 왕좌(王座 : 임금이 앉는 자리)

 

 

光 빛 광 (會意) 6획

小와 儿을 합한 글자다. 小는 본래 불(火)을 가리키는 글자다. 즉 사람의 머리 위에서 번쩍번쩍 빛이 나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 光이다. 儿을 부수로 한다.

 

(보기) 광채(光彩 : 찬란한 빛), 광염(光焰 : 불꽃), 광음(光陰 : 세월)

音 소리 음 (指事) 9획

言의 口 속에 一을 집어넣은 글자다. 일부러 立이라는 글자로 변형시킨 것은 입 속에 들어 있는 말(一)을 밖으로 나타낸다는 뜻이다. 말을 밖으로 나타내는 것이 소리다. 혹은 立(설 립)과 日이 합한 글자라고 보아, 태양처럼 밝은 진리의 빛을 세우는 것이 소리라고도 볼 수 있다. 音은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음성(音聲 : 말소리, 목소리), 음정(音程 : 소리의 높낮이), 음향(音響 : 소리의 울림)

 

刻 새길 각 (形聲) 8획

亥(돼지 해)와 刂(칼 도)가 합한 글자다. 돼지를 잡을 적에 이리저리 칼로 도려내는 데서 나온 글자다. 또는 12지지 중에서 가장 어두운 곳을 상징하는 게 亥인데, 어두운 곳일 수록 무언가 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刀를 부수로 한다.

 

(보기) 각인(刻印 : 도장을 새김), 각자(刻字 : 글자를 새김), 각주구검(刻舟求劍 : 어리석음 - 초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가다가 칼을 물 속에 빠뜨렸는데, 그 위치를 뱃전에 표시해 놓고 후일에 와서 찾으려 했다는 데서 나온 고사)

 

偕 함께 해 (形聲) 11획

人과 皆(다 개, 모두 개)가 합한 글자이므로 모든 사람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皆는 比(친할 비, 견줄 비)와 白이 합하였으니, 모든 것이 다 환하게 밝혀졌음을 가리킨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해로(偕老 : 부부가 일생을 같이 하며 함께 늙어 감), 해로동혈(偕老同穴 : 살아서는 한 평생 같이 늙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같이 묻힘)

 

助 도울 조 (形聲) 7획

且(또 차. 잠깐 차, 장차 차)와 力을 합한 글자다. ‘차‘에서 ’조‘라는 음이 나왔으므로 형성문자다. 힘을 쓰는데, ’또’ 힘을 더하는 셈이므로 ‘도울 조’라고 한다. 且는 几(안석 궤, 책상 궤)에 가로 지른 두 개의 다리(二)와 그 밑에 바닥(一)을 본 뜬 상형문자다. 사람이 앉는 걸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서 ‘도움’의 뜻이 있고, ‘또, 다시’ 등의 뜻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助는 ‘힘을 내서 도와준다’는 의미다. 力을 부수로 한다.

 

(보기) 조력(助力 : 일을 도와 줌), 조수(助手 : 어떤 책임자 밑에서 지도를 받으며 그 일을 도와주는 사람), 조장(助長 : 의도적으로 어던 경향이 더 심해지도록 도와서 북돋움)

 

功 (會意, 形聲) 5획

工과 力을 합한 글자다. 힘 들여서 무언가 만들어 낸다는 의미가 있다. 힘써서 이루어낸 일을 가리켜 ‘공’이라고 한다. 力을 부수로 한다.

 

(보기) 공과(功過 : 공로와 과오), 공신(功臣 :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신하), 공훈(功勳 : 드러나게 세운 공로)

 

以 써 이 (指事) 5획

예전에는 已(그칠 이, 버릴 이)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 뜻도 ‘쓰다, 하다’라는 긍정적인 것이다. 뒤에 人을 오른 편에 붙여 부수로 만들어 以라고 하였다.

 

(보기) 이후(以後 : 이제부터 뒤), 이하(以下 :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적거나 모자람)

 

鼻 코 비 (形聲) 14획

自와 畀(줄 비, 베풀 비)가 합한 글자다. 코는 스스로 숨을 쉬면서 모든 장부가 살 수 있도록 기운을 베풀어주는데 이를 나타낸 글자다. 鼻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비강(粃糠 : 콧구멍에서부터 목젖 윗부분에 이르는 코 안의 빈 곳, 콧속)

비염(鼻炎 : 코 안에 생기는 염증), 비소(鼻笑 : 코 웃음)

 

杜 막을 두, 팥배나무 두

木과 土를 합한 글자다. 오행에서는 木克土라고 하여 서로 상극으로 본다. 나무는 흙에 뿌리를 박아야 살고, 흙도 역시 나무가 많아야 거름이 많아 기름진 땅이 되는데, 서로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막을 두’라고 한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두문불출(杜門不出 : 문을 닫고 밖에 나가지 않음), 두견(杜鵑 : 진달래의 딴 이름)

 

房 방 방 (形聲) 8획

戶(지게 호, 구멍 호)와 方(모 방)이 합한 글자다. 戶는 본래 돌쩌귀를 달아 여닫게 되어 있는 문의 한 쪽을 본 뜬 상형문자다. 즉 문짝이 달려 있는 방을 가리켜서 房이라 한다. 戶를 부수로 한다.

 

(보기) 방자(房子 : 본처가 낳은 아들, 조선 시대 지방관아에서 심부름 하던 남자 종), 방기휘(房忌諱 : 해산한 집에서 産室을 부정한 것과 통하지 않게 함)

 

眼 눈 안 (形聲) 11획

目과 艮(어긋날 간)이 합한 글자다. 艮은 目과 匕(가지런할 비)가 합한 회의문자인데, 눈을 서로 마주치면서 물러나지 않는다고 하여 ‘어긋날 간’이라고 하였다. 目은 보는 일을 가리키고, 眼은 눈알 자체를 가리킨다. 이 둘을 합한 眼目은 ‘눈으로 사물을 보는 수준’을 가리킨다. 目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안목(眼目 : 사물을 분별하는 견식), 안검(眼瞼 : 눈꺼풀),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 보이는 사람이 없음, 교만하여 남을 업신 여김)

 

堂 집 당 (形聲) 11획

尙(오히려 상, 높일 상)과 土가 합한 글자다. 흙을 높이 쌓아서 만든 집을 가리킨다. 土를 부수로 한다.

 

(보기) 당산(堂山 : 토지나 마을을 수호신이 있다고 하여 신성시 하는 산), 당상(堂上 : 조선 때 정3품 이상의 벼슬을 가리키는 말)

 

窓 창 창, 굴뚝 창 (形聲) 11획

 

穴(구멍 혈)과 囱(굴뚝 창)이 합한 글자다. 囱은 하늘로 난 창문을 가리킨다. 穴을 부수로 한다.

 

(보기) 창문(窓門 : 벽이나 지붕에 낸 작은 문), 창호지(窓戶紙 : 창과 지게문에 바르는 종이)

5급 한자

 

可加價改客去擧件建健格見決結景輕敬競考告固曲過課關觀廣橋具救舊局貴規技己基期汽吉念能團壇談當德到島都獨落朗冷良量旅歷練令領勞料流類陸馬末亡望買賣無倍法變兵福奉比費鼻氷士仕史査思寫産相商賞序仙船善選鮮說性洗歲束首宿順示識臣實兒惡案約養魚漁億熱葉屋完要曜浴友牛雨雲雄元院原願位偉以耳因任材財再災爭貯赤的典展傳切節店停情調操卒終種罪州週止知質着參唱責鐵初最祝充致則他打卓炭宅板敗品必筆河寒害許湖化患效凶黑

 

可 옳을 가, 가할 가, 군주 극 (象形) 5획

 

본래 도끼 자루를 본 뜬 글자였다. 도끼로 굽은 것이나 못 된 것을 잘라내 제대로 (옳게) 모양을 갖추게 한다고 하여 ‘옳다, 가하다, 좋다’라는 의미가 생겼다. 속에 口가 있으니, 이는 4방을 두루 돌아야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올바른 견해를 진게 된다는 뜻이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가능(可能 : 할 수 있음, 될 수 있음), 가련(可憐 : 가엾고 불쌍함), 가부(可否: 옳고 그름), 극한(可汗 : 몽고어에서 왕을 가리키는 말. 보통 ‘칸’이라고 하는데, 가한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加 더할 가 (회의(會意)) 5획

 

力과 口가 합한 글자다. 힘써서 말을 하는 것이니, 말을 더 하거나, 늘리는 걸 가리킨다. 더하려면 힘을 써야 하는 법이므로 力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가감(加減 : 보탬과 뺌), 가중(加重 더 무거워짐), 가담(加擔 : 어떤 일이나 무리에 한몫 낌), 가피(加被 : 부처가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도와 줌)

 

價 값 가 (會意, 形聲) 15획

 

人과 賈(장사 고, 장사 가)를 합한 글자다. 賈는 襾(덮을 아)와 貝(조개 패, 재물 패)가 합한 글자이므로 재물을 벌고 지키기 위한 행위, 즉 장사를 가리킨다. 그것이 人과 합하면 사람이 장사를 한다는 의미이며, 그것은 곧 ‘값’을 따지는 걸 가리킨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가격(價格 : 물건의 가치를 돈으로 나타 냄), 가치(價値 :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가액(價額 : 값, 값으로서의 금액)

 

 

改 고칠 개 (形聲) 7획

 

己(몸기)와 攵(두드릴 복)이 합한 글자다. 자신의 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면서 그 반응을 살피는 걸 가리키는 것이므로 ‘고치다, 새롭게 하다, 다시 하다’는 등의 의미가 있다. 攵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개량(改良 : 나쁜 점을 고쳐서 좋게 함), 개정(改訂 : 고쳐서 바로 잡음), 개비(改備 갈아내고 다시 장만 함), 개과불린(改過不吝 : 허물을 고침에 인색하지 않음)

 

客 손 객 (形聲) 9획

 

宀(집 면)과 各(각각 각)이 합한 글자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하나로 살면 가족이요, 한 집안에 있으면서도 각각 따로 하면 손님이다. 各은 발을 상징하는 夂(치)와 옛적의 주거지를 상징하는 口가 합하였으니 ‘집에 다다르다’는 의미로 출발을 하였는데, 뒤에 ‘각각’의 뜻으로 쓰이게 됐다. 宀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객주(客主 : 손님과 주인), 객점(客店 : 길 가는 손님이 음식을 사 먹거나 잠을 자는 곳), 객사(客死 : 집이 아닌 곳에서 죽는 것), 객기(客氣 : 쓸데없는 허세)

 

去 갈 거 (會意) 5획

 

大와 凵을 합한 글자다. 사람(大)이 어떤 구역(口) 밖으로 나간다는 데서 ‘떠난다’는 의미로 쓴다. 土와 厶가 합한 글자로도 보는데, 土는 十 무극과 一 태극을 합한 글자이므로, ‘무극과 태극이 스스로 간다’는 의미도 있다. ‘가다‘, ’덜다‘, ’줄이다‘ 등의 뜻이 있다. 厶를 부수로 한다.

 

擧 들 거 (形聲) 18획

 

與(줄 여, 더불 여)와 手(손 수)가 합한 글자다. 與는 日卄과 与(어조사 여, 너울너울한 모양)이 합하여 무언가 함께 더불어 참여하여 태양처럼 솟는 상태를 가리킨다. 거기에 手가 들어가면 더욱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환영한다는 의미다. 손으로 들어올리거나, 권하거나, 칭찬할 적에 주로 사용한다. 手를 부수로 한다.

 

(보기) 거사(擧事 : 큰일을 벌임), 거론(擧論 : 어떤 사항을 논제로 삼아 제기 함), 거수(擧手 : 손을 위로 들어 올림), 거지(擧止 : 몸을 움직이는 모든 짓)

 

件 사건 건, 나눌 건 (會意) 6획

 

人과 牛가 합한 글자다. 소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사람이 소를 잡는 일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덩치가 큰 만큼 나누기도 쉽다고 하여 ‘나눈다’는 의미도 생겼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건수(件數 : 사건의 개수), 건명(件名 : 일이나 물건의 이름)

 

建 세울 건 (會意) 9획

 

聿(붓 율)과 廴(길게 걸을 인)이 합한 글자다. 彳(조금 걸을 척)에서 한 획을 더 늘여 ‘길게 늘이다’는 뜻을 나타내는 게 廴이다. 붓으로 무언가를 길게 늘인다는 의미인데, ‘세우다, 끼우다, 열쇠’ 등의 뜻이 있다. 廴을 부수로 한다.

 

(보기) 건국(建國 : 나라를 세움), 건의(건의 : 자시의 의견을 냄), 건축(建築 : 건물을 지음), 건평(建坪 : 건물터의 평수)

 

健 튼튼할 건, 어렵게 여길 건 (형성(形聲) 11획

 

人과 建울 합한 글자다. 建과 비슷한 음과 의미를 지녀서 혼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建은 무언가 세우는 데에 주력하는 것이라면, 健은 그것을 사람이 더욱 단단하고 튼실하게 지키는 걸 가리킨다. 그것은 建은 廴을 부수로 하는데 비해, 健은 人을 부수로 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보기) 건전(健全 : 튼튼하고 온전함), 건투(健鬪 : 의지를 굽히지 않고 씩씩하게 잘 싸움), 건강(健康 :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

 

格 바로 잡을 격(形聲) 10획

 

木과 各(각각 각)이 합한 글자다. 各은 夂(뒤져서 올 치)와 口가 합한 글자인데, 한 주거지(口)에 모인 여러 사람의 발이 한데 모여 ‘집에 다다르다’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뒤에 ‘각각’의 뜻으로 변했다. 木은 밝은 동방을 가리킨다. 木과 各이 합하면 밝은 곳에서라야 각각 자신을 돌아보고 바로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밝은 곳을 상징하는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격언(格言 : 사리에 많은 도움이 될 만한 짧은 글), 격조(格調 : 시가의 체계와 품격, 가락) 격투(格鬪 : 서로 맞붙어 싸움), 격물(格物 :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

 

見 볼 견, 나타날 현 (會意) 7획

 

目과 儿(세운 사람 인)이 합한 글자다. 사람이 눈을 크게 뜨고 서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라는 뜻으로 쓴다. 見은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견본(見本 : 본보기로 보이는 상품의 일부), 견해(見解 : 자기 의견으로 본 해석), 견리망의(見利忘義 : 이익 앞에 의리를 잊음), 견리사의(見利思義 : 이익 앞에서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함)

 

決 터질 결 (形聲) 7획

 

水와 夬(깍지 결, 터 놓을 쾌, 괘 이름 쾌)가 합한 글자다. 夬는 본래 활을 쏠 때에 시위를 잡아당기기 위하여 엄지손가락에 끼는 뿔로 만든 기구다. 그것이 水와 합하면 막혀 있던 물을 터놓는 걸 가리킨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결심(決心 : 마음을 굳게 정함), 결정(決定 : 틀림없이 작정함), 결산(決算 : 일정한 기간의 수입과 지출에 대하여 계산을 마감함) 결행(決行 : 결단하여 실행함)

 

結 맺을 결, 맬 계 (形聲) 12획

 

糸(가는 실 멱, 실 사)와 吉(길할 길)이 합한 글자다. 糸는 본래 실타래를 본 뜬 글자다. 吉은 士(선비)의 입(口)에서 나오는 말씀은 다 길한 것이라는 뜻이다. 糸와 吉이 합하였으니, 이는 곧 좋은 말씀으로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다. 糸를 부수로 한다.

 

(보기) 결과(缺課 :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이루어진 결말), 결막(結膜 : 눈알의 겉과 눈거풀의 안을 산 얇은 막), 결속(結束 : 한 덩이로 묶음)

 

景 볕 경, 그림자 영 (形聲) 12획

 

日과 京을 합한 글자다. 京은 高에서 口를 생략하고, 亅(갈고리 궐)을 합하여 사람이 만든 높은 돈대를 나타내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울’을 뜻한다. 여기에 日이 더하여 많은 햇살, 모양, 경치, 그림자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다. 日을 부수로 한다.

 

(보기) 경광(景光 : 상서로운 빛), 경기(景氣 : 매매나 거리에 의하여 나타나는 호황, 불황 따위의 경제활동 상태), 경복(景福 : 큰 복) 경황(景況 : 정신적, 시간적인 여유)

 

輕 가벼울 경, 조급히 굴 경 (形聲) 14획

 

車와 巠(지하수 경)이 합한 글자다. 巠은 땅(一) 밑에 냇물(川)이 질펀하게 흐르는 모양을 본 뜬 글자다. 땅이 척박하지 않고 비교적 풍요로운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상태이므로 깊은 생각이나 고민할 필요가 없이 가볍게 처신하게 마련이다 車를 부수로 한다.

 

(보기) 경거(輕車 : 가볍고 빨리 달리는 수레), 경박(輕薄 : 침착하지 못함), 경범(輕犯 : 가벼운 범죄), 경쾌(輕快 : 가뜬하고 유쾌함)

 

敬 공경할 경 (會意) 13획

 

苟(경계할 극)과 攵(칠 복)을 합한 글자다. 苟은 ‘진실로 苟’와 모양이 같아서 혼동하기 쉽다. 苟는 입(口)울 감싸서(勹) 조심할 것을 자신에게 재촉하는 상태이므로 ‘삼가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것이 攵과 합하였으니 더욱 더 자신을 돌아보며 공경할 수 있도록 삼간다는 뜻이 됐다. 攵을 부수로 한다.

 

(보기) 경외(敬畏 : 공경하며 두려워 함), 경원(敬遠 : 겉으로는 공경하는 체하나 속으로는 꺼려서 멀리함), 경천애인(敬天愛人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함)

 

競 겨룰 경 (會意) 20획

 

두 개의 立과 兄이 합한 글자다. 서로 형이 되려고 겨루는 모습이다. 서로 먼저 설려고 하므로 立을 부수로 한다.

 

(보기) 경쟁(競爭 : 서로 겨루며 다툼), 경주(競走 : 먼저 달림)

 

考 상고할 고 (象形) 6획

 

늙은이(老)가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을 본 뜬 글자다. 老를 부수로 한다.

 

(보기) 고고(考古 : 유물, 유적 등으로 옛 일을 연구함), 고려(考慮 : 생각하여 헤아림), 고사(考査 : 자세히 생각하고 조사함, 성적, 실력 따위를 시험함) 고종명(考終 命 : 오복의 하나. 늙도록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음)

 

規 법 규 (會意) 11획

 

夫(지아비 부, 사나이 부)와 見을 합한 글자다. 즉 사나이가 보는 견해는 법에 맞을 정도로 당당해야 한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보는 識見을 위주로 하므로 見이 부수다.

 

(보기) 규격(規格 : 사물의 표준이 되는 격식), 규칙(規則 : 여러 사람이 모두 지켜야 할 법칙), 규모(規模 : 그림쇠와 물건의 틀, 본보기)

 

技 재주 기 (形聲) 7획

 

手와 支(가지 지, 나눌 지)가 합한 글자다. 손으로 여러 가지를 나누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재주가 많다는 뜻이다. 手를 부수로 한다.

 

(보기) 기량(技倆 : 재주), 기교(技巧 : 정밀한 기술이나 재주), 기예(技藝 : 재주나 예능, 기술)

 

 

己 몸 기 (象形) 3획

 

활의 모양을 본 뜬 글자다. 중앙의 一을 기준으로 하여 활이 위, 아래로 굽는 모양을 나타낸다. 활은 자기 자신의 몸을 가리키기도 한다. 己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기신(己身 : 자신의 몸),

 

基 터 기 (形聲) 11획

 

其( 그 기)와 土를 합한 글자다. 특정한 장소(土)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터’나 ‘마당’ 등 장소를 가리킨다. 土를 부수로 한다.

 

(보기) 기준(基準 : 기본이 되는 표준), 기조(基調: 사상, 작품, 학설 등의 기본적인 경향), 기저(基底 : 기초가 되는 밑바닥)

 

期 기약할 기(形聲) 12획

 

其와 月을 합한 글자다. 달이 돌아오는 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것이므로 ‘기약, 만남, 때’ 등을 가리킨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기한(期限 : 미리 정해 놓은 일정한 시기), 기간(其間 : 어떤 정해진 시기에서 다른 정해진 시기에 이르는 동안), 기약(期約 : 때를 정하여 약속함)

 

 

汽 김 기 (形聲) 7획

 

氵와 气(기운 기)가 합한 글자다. 물의 힘의 모여서 커다란 기운을 만들어내는 데에서 생긴 글자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기관(汽罐 : 물을 증기로 바꾸는 장치), 기선(汽船 : 증기의 힘으로 물 위를 달리는 배), 기적(汽笛 : 기차, 기선 따위에서 증기의 힘으로 울리는 고동)

 

吉 길할 길 (會意) 6획

 

士(선비 사)와 口가 합한 글자다. 어진 선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항상 좋은 것이다. 혹은 十무극과 一태극을 깨달은 선비는 동서남북 사방을 두루 두루 좋게 하는 존재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길몽(吉夢 : 좋은 일이 생길 징조가 되는 꿈), 길상(吉祥 : 운수가 좋을 조짐), 길조(吉兆 : 좋은 징조), 길흉(吉凶 ; 좋은 일과 흉한 일)

 

念 생각할 념 (形聲) 8획

 

今과 心을 합한 글자다. ‘지금, 이제 여기서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잊지 않고 생각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염력(念力 : 온 정성을 다 쏟은 힘), 염원(念願 : 원하고 바람), 염주(念珠 : 부처에게 절하거나 염불할 때 손에 쥐는 구슬의 하나), 염불(念佛 : 부처의 이름을 외는 일)

 

能 능할 능 (象形) 10획

 

본래 곰(熊)의 모양에서 본 뜬 글자다. 예부터 곰은 재주를 잘 부리기로 정평이 나 있다. 月(肉)을 부수로 한다.

 

(보기) 능사(能事 : 잘 해낼 수 있는 일, 특별히 잘 하는 일), 능률(能率 : 일정한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일의 분량), 능변(能辯 : 말솜씨가 능란함)

 

 

團 둥글 단 (形聲) 14획

 

口와 專(오로지 전)이 합한 글자다. 專은 전( ) 寸을 합하였는데, 전( )은 車와 丶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수레처럼 무언가를 싣고서 두루두루 도는 모습이다. 그것이 心과 함께 하면 은혜를 가리키는 惠가 되고, 寸과 함께 하면 ‘오로지‘의 의미가 있는 專이 된다. 專이 口속에 있으면 오로지 한 마음으로 한 틀 안에서 함께 한다는 뜻이 되어 ’둥글다, 모이다, 굴러가다‘ 는 등의 뜻으로 쓰인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단결(團結 : 많은 사람이 한 마음으로 뭉침), 단체(團體 :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모임), 단속(團束 잡도리를 단단히 함)

 

壇 단 단, 평평할 단 (形聲) 16획

 

土와 亶(믿음 단, 진실로 단)을 합한 글자다. 亶은 제사상의 형상을 본 뜬 글자다. 제사는 신에 대한 믿음의 상징이므로 ‘믿음 단, 진실로 단’이라고 한다. 그것이 土와 합하면 ‘흙으로 만든 단’이 된다. 土가 부수다.

 

(보기) 단상(壇上 : 교단이나 강단 위), 단위(壇位 : 흙을 쌓아 올려 만든 단)

 

談 말씀 담 (形聲) 15획

 

言과 炎(불꽃 염)을 합한 글자다. 말을 불이 일어나듯이 하는 상태.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담론(談論 :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논의함), 담판(談判 : 시비를 가리거나 결말을 짓기 위해 당사자들이 서로 논의함), 담화(담화; 어떤 일에 대한 의견이나 태도를 밝히는 말)

 

當 당할 당, 주관할 당 (形聲) 13획

 

尙(오히려 상) 과 田을 합한 글자다. 尙은 向과 八이 합한 글자인데, 팔방으로 향하는 모양이므로 ‘바라다, 높이다’ 등의 뜻이 있다. 田은 음양의 군형 잡힌 十을 품은 형국인데, 尙과 합하면 균형을 맞춘다는 뜻이 있다. 임무, 책무를 맡다, 때를 만나다 등의 뜻이 있다. 田을 부수로 한다.

 

(보기) 당국(當局 : 어떤 일을 직접 맡아 봄, 또는 그 기간), 당대(當代 : 그 시대), 당도(當到 : 목적한 곳에 도달함), 당연(當然 : 마땅히 그러함)

 

德 큰 덕, 덕 덕 (形聲) 15획

 

彳(조금 걸을 척)과 悳(덕 덕)이 합한 글자다. 悳은 곧은(直) 마음(心)을 가리키는데, 곧은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덕이라 한다. 彳을 부수로 한다.

 

(보기) 덕담(德談 : 잘 되기를 바라며 해주는 말이나 인사), 덕망(德望 덕행으로 얻은 명망), 덕불고(德不孤 :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음), 덕택(德澤: 남에게 끼친 혜택)

 

到 이를 도 (會意, 形聲) 8획

 

예전에는 至와 人을 합하여 썼으나, 후에 人을 刂로 바꾸어 현재와 같은 到로 사용한다. 至는 화살이 땅(一)에 꽂힌 모양을 본 떠 ‘~에 이르다’는 뜻이다. 人과 합하여 ‘사람이 어느 곳에 이르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그것이 刀로 바뀌면서 音도 ‘도’로 변하고 부수로 사용한다.

 

(보기) 도달(到達 : 정한 곳에 이름), 도래(到來 : 그곳에 이름), 도착(到着: 목적지에 다다름)

 

島 섬 도 (形聲) 10획

 

조( )와 山을 합한 글자다. 산새들만 외롭게 사는 곳이라는 뜻이므로 ‘섬’을 가리킨다. 山을 부수로 한다.

 

(보기) 도서(島嶼 : ‘도‘는 큰 섬, ’서‘는 작은 섬), 도배(島配 : 죄인을 섬으로 귀양보냄)

 

都 도읍 도, 못 저 (形聲) 12획

 

者와 邑을 합한 글자다. 者는 사람을 가리키고, 邑은 고을을 가리키므로 ‘사람이 모여 사는 고을’, 즉 ‘도읍’을 가리킨다. 邑을 부수로 한다.

 

(보기) 도읍(都邑 : 서울), 도독(都督 : 통틀어 거느리고 감독함), 도령(都令 : 도승지의 딴 이름), 도시(都市 : 큰 마을), 도합(都合 : 모두 합한 셈, 합계)

 

獨 홀로 독 (形聲) 16획

 

犬(개 견)과 蜀(나라 이름 촉)이 합한 글자다. 촉나라는 유비가 세운 나라인데, 사방으로 산이 높고 안개가 짙어 해를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처럼 세상과 동떨어져 홀로 있는 모습이, 犭과 합하면 더욱 외로운 모양을 나타낸다. 犬을 부수로 한다.

 

(보기) 독보(獨步 : 혼자 걸어감), 독불장군(獨不將軍 : 따돌림을 받는 사람), 독재(獨裁 특정한 개인이나 단체, 계급이 모든 권력을 쥐고 지배하는 일)

 

落 떨어질 락 (形聲) 13획

 

艹(풀 초)와 洛(강 이름 락)이 합한 글자다. 풀잎이나 물이 밑으로 떨어지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다. 艹를 부수로 한다.

 

(보기) 낙엽(落葉 : 나무에서 떨어진 잎), 낙성식(落成式: 건물을 다 지어놓고 벌이는 의식), 낙향(落鄕 : 시골로 거처를 옮기거나 이사함), 낙조(落照 : 저녁에 지는 햇빛)

 

朗 밝을 랑 (形聲) 11획

 

良(어질 량)과 月을 합한 글자다. 良은 丶(있을 주)와 艮(그칠 간)이 합하였다. 艮이 주로 고생을 하면서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데, 고생을 그치고 무언가 알찬 열매를 맺힌 상태가 良이다. 열매를 맺고 달밤에 시를 읊으면서 여유를 부리는 밝은 모습이 朗이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낭보(朗報 : 반가운 소식), 낭송(朗誦 : 크게 소리를 읽거나 외움), 낭독(朗讀 : 글을 소리내어 읽음), 낭랑(朗朗 : 소리가 맑고 또랑또랑함)

 

冷 찰 냉 (形聲) 7획

 

冫(얼음 빙)과 令(하여금 영)을 합한 글자다. 점이 하나 있으면 丶(점 주)라 하고, 세 개가 있으면 흐르는 물(水)이라 하며, 두 개가 있으면 아직 풀리지 않은 물이므로 氷(얼음 빙)이라고 한다. 그것이 令과 합하면 차갑다는 뜻이 되는데, 令은 亼(모을 집)과 卩(병부 절)을 합한 글자인데, 卩은 사람을 무릎 꿇린 형태다. 즉 令은 많은 사람의 무릎을 꿇게 한 상태이므로 ‘명령을 내린다’는 뜻이다.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의 명령은 얼음보다 차가운 것이므로 ‘찰 냉’이라고 하였다. 冫을 부수로 한다.

 

(보기) 냉정(冷情 : 쌀쌀하여 정이 없음), 냉각(冷却 : 식혀서 차게 됨), 냉대(冷待 : 푸대접), 냉장(冷藏 : 식품이나 약품을 차게 저장함)냉한(冷汗 : 식은 땀)

 

良 어질 량 (象形) 7획

 

곡식을 체로 걸러서 좋은 것만 가려 놓은 상태를 본 뜬 글자다. 좋은 것을 가리켜 ‘어질다’고 하였다. 본래 艮과 丶가 합한 글자인데, 艮은 머물러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팔괘의에 해당하는데, 높을 데로 높아져서 더 이상 양이 올라갈 데가 없는 형국이다. 그걸 이기고 그 위에 무언가 깨달음(丶)을 얻는다면 그야말로 ‘어진 사람’이다. 艮을 부수로 한다.

 

(보기) 양민(良民 : 선량한 백성), 양서(良書 : 좋은 내용의 책), 양처(良妻 : 착한 아내), 양화(良貨 : 좋은 보물)

 

量 헤아릴 량, 되 량 (形聲) 12획

 

日과 重을 합한 글자인데, 重에서 양이란 음이 나왔기에 형성문자로 본다. 日은 태양이요, 重은 거듭하는 상태이므로 이 둘을 합하면 태양 볕이 거듭하여 매우 밝고 뜨거운 상황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여도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 더 좋은 것을 헤아려서 써야 하기에 ‘헤아리다, 가리다, 어림잡다’는 등의 뜻으로 쓴다. 태양 볕이 거하는 땅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里를 부수로 한다.

 

(보기) 양형(量刑 : 형벌의 정도를 헤아려 정함), 양지(量知 : 헤아려 앎), 양속이용(量粟而舂 : 좁쌀을 일일이 세어 방아를 찧음, 하찮은 일에 마음을 씀)

 

旅 나그네 여, 군사 여 (會意) 10획

 

원래 方과 세 개의 人이 모여 있는 글자였는데, 후에 두 개의 人이 氏와 같은 형태로 변하여 지금의 글자가 됐다.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깃발 밑에 여러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 즉 군기(軍旗)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군사를 가리킨다. 군대의 단위 중에 여단(旅團)은 이에서 비롯했다. 方을 부수로 한다.

 

(보기) 여단(旅團 : 육군 부대 편성의 한 단위인데 사단 보다는 밑이고 연대 보다는 한 단계 높다), 여수(旅愁 : 객지에서 느끼는 호젓함이나 쓸쓸함), 여행(旅行 :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나다니는 일), 여독(旅毒 : 여행으로 생긴 피로나 병)

歷 지낼 력 (形聲) 16획

 

厤(다스릴 역)과 止(그칠 지)가 합한 글자다. 厤은 본래 曆(책력 력)의 古字다. 두 개의 禾(벼 화)를 품고 있는 형국인데, 벼는 세월이나 시간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그것을 품는 厤은 책력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것이 止와 합하면 세월을 멈추게 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지난 것들을 일일이 들추어 낸다는 뜻이다. 세월을 멈추게 한다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기에 止를 부수로 한다.

 

(보기) 역대(歷代 : 여러 대를 거침), 역력(歷歷 : 분명한 모양), 역임(歷任 : 여러 관직을 차례로 지냄), 역전(歷戰 : 여러차례 전투를 치름)

 

練 익힐 련 (形聲) 15획

 

糸(가는 실 멱)과 柬(가릴 간)을 합한 글자다. 물레에서 가늘고 고운 실을 선별하는 일을 익히는 노력과 정성을 가리킨다. 糸를 부수로 한다.

 

(보기) 연마(練磨 : 갈고 닦음), 연병(練兵 : 군사를 훈련함), 연사(練絲 : 표백한 명주실)

 

令 하여금 영 (회의) 5획

 

亼(모을 집)과 卩(병부 절)이 합한 글자다. 卩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양이다. 무릎을 꿇고 모인 사람들에게 내리는 명령을 가리킨다. 후에 口를 더하여 命(명할 명, 목숨 명)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명령을 내리는 것은 사람이므로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영장(令狀 : 명령의 뜻을 기록한 서장), 영부인(令夫人 : 신분이 높은 사람의 부인), 영색(令色 : 남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함)

 

領 옷깃 령 (形聲) 14획

 

令과 頁(머리 혈)을 합한 글자다. 옷깃은 의복 중에서 목둘레에 돌려 대어 앞으로 여미는 부분을 가리킨다. 의복 중에서는 가장 높은 부위에 해당한다. 따라서 ‘가장 요긴한 곳, 통솔하다, 깨닫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가장 높은 부위는 머리이므로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영솔(領率 : 부하를 통솔함), 영수회담(領袖會談 : 어떤 단체의 우두머리의 회담), 영수증(領收證 : 돈이나 물품 따위를 받았다는 증서), 영토(領土 : 영유하고 있는 땅)

 

勞 일할 로, 위로할 로 (會意) 12획

 

熒(빛날 형, 반짝일 형)을 생략한 *과 力을 합한 글자다. 항상 불이 타면서 빛을 낼 수 있도록 힘쓴다(力)는 데서 나온 글자다. 力을 부수로 한다.

 

(보기) 노고(勞苦 : 힘들여 애쓰는 수고), 노동(勞動 : 몸을 움직여 일함), 노심초사(勞心焦思 : 애쓰고 속 태움)

 

料 되질할 료 (會意) 10획

 

米(쌀 미)와 斗(말 두)가 합한 글자다. 말 속에 들어 있는 쌀을 되질한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되질하다, 헤아리다, 다스리다’ 등의 뜻이 있다. 斗를 부수로 한다.

 

(보기) 요리(料理 : 규모 있게 처리함, 음식물을 조리함), 요량(料量 : 잘 헤아려 생각함),

 

流 흐를 류 (會意) 10획

 

氵이 위에서(亠)부터 스스로(厶) 흩어져 흐르는 상태(川)를 나타낸 글자다. 즉 물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상태를 가리킨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유행(流行 : 세상에 널리 퍼져 행하여짐), 유언비어(流言蜚語 : 근거가 없는 말), 유민(流民 :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도는 백성), 유배(流配 : 죄인을 귀양 보냄)

 

類 무리 류 (形聲) 19획

 

*(뢰)와 犬을 핪한 글자다. *는 쌀(米)의 머리인데, 쌀을 도정할 때에 잘 떨어지며, 이것이 모인 걸 ‘싸라기’라고 한다. 그것은 하찮은 것의 대명사인 개(犬)와 같은 것이므로 같은 종류라고 본 데서 ‘무리, 패거리, 동족’의 의미로 쓰인다.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유사(類似 : 서로 비슷함), 유형(類型 : 성질, 특성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 유추(類推 : 어떤 사물의 이치에 비추어 그와 비슷한 사물으 이치를 미루어 짐작함)

 

陸 뭍 륙 (形聲) 11획

 

阜(언덕 부, 阝가 왼편에 붙으면 阜가 되고, 오른 편에 붙으면 邑이라 한다) 와 坴(언덕 륙)을 합한 글자다. 水는 수평선처럼 평평한 곳이고, 땅은 그 위로 언덕처럼 솟은 곳이므로 ‘언덕’이라고 한다. 坴은 위와 밑에 있는 土가 하나로 연결되 모양인데, 이는 곧 언덕을 가리킨다. 阝를 부수로 한다.

 

(보기) 육지(陸地 : 물에 잠기지 않은 지구의 표면), 육교(陸橋 : 도로나 철도 위에 가로질러 놓은 다리), 육상(陸上 : 물 위, 육지의 위)

 

馬 말 마 (象形) 10획

 

말의 머리와 몸통, 꼬리를 본 뜬 글자다. 馬 자체가 부수다.

 

(보기) 마구(馬具 : 말을 타거나 부리는 데 쓰는 도구), 마구(馬廐 : 말 우리), 마생각(馬生角 :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일), 마적(馬賊 : 말을 탄 비적), 마한(馬汗 : 말이 흘리는 땀, 심한 노고의 비유)

 

末 끝 말 (指事) 5획

 

一과 木을 합한 글자다. 나무의 위에 一이란 부호를 그려서 나무의 끝임을 알리는 표시로 삼았다. 이와 반대로 나무 밑에 一을 그리면 아직 나무으 끝이 아니라는 표시라고 하여 ‘아닐 未’가 된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말기(末期 : 정해진 기간이나 일의 끝 무렵), 말단(末端 : 맨 끄트머리), 말미(末尾 : 맨 끝), 말초(末梢 : 나뭇가지의 끝)

 

亡 망할 망, 없을 무 (會意) 3획

 

ㄴ(숨을 隱의 古字)과 入(들 입)을 합해서 만든 글자다. 사람이 잚못을 저지르고 은폐된 곳으로 달아나 숨는 곳을 가리킨다. 혹은 亠(머리 두)를 숨겨야 할 상황을 가리키는데, 이는 곧 ‘망할 때’를 가리킨다. 亠를 부수로 한다.

 

(보기) 망국(亡國 : 망한 나라), 망령(亡靈 죽은 이의 영혼), 망양보뢰(亡羊補牢 :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침)

, 무뢰(亡賴 : 믿을 수 없음, = 無賴)

 

望 바랄 망, 보름 망 (會意, 形聲) 11획

 

亡과 月과 壬을 합한 글자다. 壬은 陽水의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물질문명의 시발을 가리킨다. 물질문명의 시작인 낙서에서는 壬子時를 時頭로 삼았다. 그러나 물질문명을 결국 인간의 자성을 파괴하는 亡兆가 되는 것으로, 陽의 문명이라고 한다. 정신문명은 달(月)의 문명으로서, 그것은 壬이 30일 중 보름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법이므로 壬까지의 보름기간이 망하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바랄 망’이라고 한다. 月을 부수로 한다.

 

(보기) 망대(望臺 : 먼 곳을 바라보기 위하여 만든 놓은 대), 망루(望樓 : 망을 보기 위해 세운 높은 다락집), 망부석(望夫石 : 절개 굳은 아내가 멀리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대로 죽어 화석이 되었다는 전설적인 돌), 망향(望鄕 : 고향 쪽을 바라 봄, 고향을 그리워 함)

 

買 살 매 (會意) 12획

 

罒(그물 망)과 貝를 합한 글자다. 그물로 조개를 잡는 데서 나온 글자다. 조개는 귀한 재화의 수단이었으므로, 조개를 그물로 잡는다 함은 곧 재산을 취득한다는 의미와 통한다. 貝를 부수로 한다.

 

(보기) 매상(買上 : 상품을 사들임), 매수(買收 : 사들임, 자기편으로 만듦), 매판(買辦 : 외국인 상점 또는 은행, 회사의 고용인이 되어 매매의 중개를 하는 사람, 혹은 외국자본의 앞잡이가 되어 사리를 취하고, 자국의 이익을 돌보지 않는 일)

 

賣 팔 매 (會意) 15획

 

出과 買를 합한 글자다. 산 물건(買)을 내다(出) 파는 형국이다. 貝를 부수로 한다.

 

(보기) 매매(賣買 : 물건을 팔고 사고 함), 매진(賣盡 : 남김 없이 다 팔림), 매각(賣却 : 팔아 버림)

 

無 없을 무 (象形) 12획

 

본래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 뜬 글자다. 밑에 舛(어그러질 천)을 합하여 ‘춤출 무’자가 나왔다. 혹은 맨 위에 人이 옆으로 누워 있고, 그 밑에 얼기설기 나뭇가지가 있고, 맨 밑에는 灬( 火와 동일)가 있는 모양이다. 사람이 죽은 시체를 화장하는 형국인데, 인체가 사라지면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라고도 본다.

 

倍 곱 배 (形聲) 10획

 

人과 *(부)가 합한 글자다. *(부)는 立과 口가 합한 글자인데, 立은 大밑에 一이 있는 형국이므로 사람이 팔을 벌리고 땅위에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이기에 ‘설 립’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人과 立과 口가 한데 합한 倍는 ‘땅위에 서 있는 사람이 있는 터에 또 다른 사람이 있는 상황’이므로 ‘곱절’, ‘증가’, ‘더함’ 등의 뜻으로 쓴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배가(倍加 : 갑절 또는 몇 갑절로 늘어남), 배일(倍日 : 이틀분을 하루에 함), 배징(倍徵 : 정한 액수의 갑절을 받아 냄)

 

法 법 법 (會意) 8획

 

水와 채(해태 채)와 去(갈 거)가 합한 글자였는데, 후일 채를 생략하였다. 해태는 소를 닮은 짐승인데, 뿔이 하나만 있다. 옛날에 죄를 지었다고 짐작되는 자를 해태에게 닿게 하여 죄의 유, 무를 알았다고 한다. 물과 같이 공평하게 죄를 해태를 통해 조사하여, 죄가 드러나면 제거(去)하였으므로 ‘법’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법도(法度 : 법률과 제도), 볍령(法令 : 법률과 명령), 법률(法律 : 국민이 지켜야 할 나라의 규율), 법전(法典 : 법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엮은 책)

 

變 변할 변 (形聲) 23획

 

*(란)과 攵을 합한 글자다. *은 糸(가는 실 멱)이 좌우에서 言을 보호하는 모습이다. 말을 마치 가늘고 고운 실을 뽑아내듯이 자꾸 고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것이 밑의 攵과 합하면 무언가 자꾸 고쳐서 나가려고 하는 의미가 된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변혁(變革 : 사회, 제도 등을 근본적으로 바꿈), 변절(變節 : 절개를 꺾음), 변모(變貌 : 모습이 달라짐), 변태(變態 : 모습이 변함, 또는 그 변한 모습)

 

兵 군사 병 (會意) 7획

 

斤(도끼 근)과 그 밑의 *을 합한 글자다. 斤은 무기를 가리키고, *은 一과 八이 합한 글자인데, 팔방을 하나로 휘어 잡은 두 손을 가리키므로, ‘두 손에 무기를 가진 사람, 즉 군사’가 된다.

 

福 복 복 (會意, 形聲) 14획

 

示와 畐(가득할 복)을 합한 글자다. 畐은 고대에 술동이를 상징하는 상형문자였다. 술은 거룩한 신에게 술을 따름으로써 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의식이었으며, 술동이는 높고도 풍부함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畐의 밑은 풍부함을 가리키는 田이고, 위는 높음(高)을 나타낸다. 신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주된 목적이므로 示를 부수로 하였다.

 

(보기) 복록(福祿 : 타고 난 복과 녹봉), 복덕(福德 : 타고 난 복과 후한 마음) 복권(福券 : 복을 주는 문서), 복상(福相 : 복스럽게 생긴 얼굴)

 

奉 받들 봉 (會意, 形聲) 8획

 

手(손 수)와 廾(두 손으로 받들 공)과 丰(예쁠 봉)을 합한 글자다. 두 손으로 물건을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므로 ‘받들다’는 의미가 나왔다. 大를 부수로 한다.

 

(보기) 봉사(奉仕 : 남을 위하여 일함), 봉양(奉養 : 받들어 모심), 봉헌(奉獻 : 삼가 바침), 봉직(奉職 : 공직에 종사함), 봉영(奉迎 : 존경하는 사람을 맞이함)

 

比 견줄 비, 이웃 비, 도울 비 (會意, 形聲) 4획

 

匕를 나란히 두 개 늘어 놓은 모양이다. 匕는 ‘숟가락’이나‘ ’비수’를 가리킨다. 그러나 比의 匕는 人자를 반대 방향으로 놓은 모양인데, 두 사람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다는 의미로 썼다. 比는 자체가 부수다.

 

(보기) 비례(比例 : 두 수나 양의 비율이 다른 두 수의 양의 비율과 같음), 비중(比重 : 다른 사물과 비교할 때의 중요한 정도), 비구니(比丘尼 : 출가하여 불문에 들어가 구족계를 받은 여승, 남승은 比丘)

 

 

費 쓸 비 (形聲) 12획

 

弗(아닐 불)과 貝가 합한 글자다. 弗은 본래 새끼 줄로 두개의 물건을 꽁꽁 묶어 세워 놓은 모습을 그린 글자로서 ‘바로 잡다, 교정하다’는 의미로 썼는데, 후일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費는 ‘재화(貝)란 일을 바로 잡기 위하여 쓰는 것‘이라는 데서 나온 글자다. 貝를 부수로 한다.

 

(보기) 비용(費用 : 쓰이는 돈), 비산(費散 : 마구 써서 없앰), 비이은(費而隱 : 성인의 道는 그 효용이 광대하여 두루 미치나 그 자체는 은미하여 드러나지 않음)

 

鼻 코 비 (形聲) 14획

 

自와 畀(줄 비)가 합한 글자다. 코는 누구의 지시나 조작이 없이 스스로(自) 공기를 인체에 공급해 주기(畀) 때문에 鼻자로 쓴다. 또한 코는 태내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지기 때문에 自와 畀를 합했다. 鼻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비소(鼻笑 : 코웃음), 비음(鼻音 : 콧소리), 비조(鼻祖 : 어떤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

 

氷 얼음 빙 (會意, 形聲) 5획

 

빙(人이 상하로 포개진 상태)와 水가 합한 글자다. 물이 언 것이 얼음이기에 水와 *을 합하여 만들었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빙상(氷霜 : 얼음과 서리), 빙점(氷點 : 물이 얼거나 얼음이 녹기 시작할 때의 온도), 빙판(氷板 : 얼음판), 빙기옥골(氷肌玉骨 : 얼음 같은 살결과 옥같은 뼈대 = 살결이 맑고 깨끗한 미인)

 

士 선비 사 (會意) 3획

 

十과 一을 합한 글자다. 十은 무극을, 一은 태극을 가리킨다. 무극은 무형의 극을 가리키고, 태극은 유형의 극을 가리킨다. 유형과 무형의 극을 온전히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학문의 완성자인데, 이를 가리켜 선비라고 한다. 혹은 一에서 十까지의 이치를 아는 사람을 선비라고 한다. 士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사대부(士大夫 :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을 평민에 상대하여 이르던 말), 사기(士氣 : 무사의 씩씩한 기운), 사화(士禍 : 조선 때 조정의 신하들이나 정적들로부터 선비들이 참혹한 화를 입은 사건)

 

仕 벼슬 사 (會意, 形聲) 5획

 

人과 士를 합한 글자다. 사람이 학문을 닦아 선비가 되면 나아가 벼슬을 해야 한다는 데서 생긴 글자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사기(仕記 : 벼슬아치들의 출근부), 사관(仕官 : 관리가 되어 종사함)

 

史 역사 사 (會意) 5획

 

中과 又를 합한 글자다. 又는 오른 손을 가리킨다. 즉 바른 손으로 공평하게 中正하게 기록해야 하는 史官을 가리킨다. 또한 역사는 거짓으로 한 쪽에 치우쳐 기록하면 안 된다는 뜻에서 생긴 글자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사기(史記 : 사마천이 지은 역사서), 사적(史蹟 : 역사상 남아 있는 중대한 사건이나 시설의 자취), 사화(史禍 : 역사를 기록하는 일로 말미암아 입는 화)

 

査 사실할 사 (形聲) 9획

 

木과 且(또 차, 잠깐 차)를 합한 글자다. 나무가 온전한지 보고 또 보는 데서 ‘사실하다, 조사하다’는 뜻으로 쓰인다. 또는 十무극이 八방에 벌어진 상태를 보고 또 보는 상태를 가리킨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사돈(査頓 : 혼인한 두 집안의 어버이 대화 그 윗대의 같은 항렬끼리 서로 부르는 말 = 査丈), 사열(査閱 : 조사하거나 검열하기 위하여 하나씩 쭉 살펴봄), 사찰(査察 : 조사하여 살핌)

 

思 생각할 사 (會意, 形聲) 9획

 

田과 心을 합한 글자다. 이때의 田은 두뇌를 가리킨다. 뇌의 생각이 마음으로 연결되는 상태를 가리키므로 ‘생각하다’로 쓴다. 혹은 十무극을 싸고 있는 사방(口)을 마음으로 연결시키는 게 ‘생각’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글씨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사고(思考 : 이치 등을 깊이 생각함), 사조(思潮 : 그 시대 사람들의 사상의 일반적인 흐름), 사색(思索 : 이치 등을 깊이 생각함)

 

寫 베낄 사, 부릴 사 (形聲) 15획

 

宀과 舃(신발 석)을 합한 글자다. 바닥을 여러 겹으로 붙이면 舃이라 하고, 홑겹으로 붙이면 履(신발 이, 밟을 이)라 한다. 舃을 보호하는 것이 寫인데, 신발은 몸을 옮기는 역할을 하는데, 몸을 그 모양 그대로 보전하면서 옮겨야 한다. 이처럼 똑 같은 모습으로 옮기는 데서 ‘베끼다, 찍다, 본뜨다, 배우다’는 뜻이 나왔다. 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사진관(寫眞館 : 사진을 찍는 곳), 사생(寫生 : 실제 물건이나 풍경을 그대로 그림),

 

産 낳을 산, 기를 산 (形聲) 11획

 

*(彦의 생략형)과 生을 합한 글자다. 彦은 ‘선비 언’이라고 하는데, 六밑에 彡(터럭 삼)이 厂(굴바위 엄)에 들어간 모습이다. 六은 1(天), 2(地), 3(人)을 합한 수로써, 상하, 전후, 좌우를 돌아볼 줄 아는 상태를 의미한다. 彡을 간직한 厂은 ‘아름다운 모습을 품은 모양’인데, 이는 곧 선비를 가리킨다. 즉 천지인의 이치를 간직한 아름다운 사람이 선비라는 뜻이다. 그런 선비에서 生하는 것이 産이므로 ‘낳다, 만들어내다, 일어나다’ 등의 뜻으로 쓴다. 生을 부수로 한다.

 

(보기) 산업(産業 : 생산을 하는 일), 산물(産物 : 그 지방에서 생산되는 물건), 산란(産卵 ; 알을 낳음)

 

相 서로 상, 볼 상 (會意) 9획

 

木과 目을 합한 글자다. 木은 十무극을 八방으로 벌리는 뜻이 있고, 目에는 음양(二)을 본다는 뜻이 있으므로, 이 둘을 합하면 무형인 무극이 8방으로 자신의 모습을 음양으로 펼쳐서 보게 한다는 뜻이다. 본다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기에 目을 부수로 한다.

 

(보기) 상생(相生 : 5행의 운행에서 서로 도와주는 관계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상대(相對 : 서로 대접함, 서로 기다림), 상극(相剋 : 5행의 운행에서 서로 극하는 관계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

 

商 헤아릴 상 (會意) 11획

 

*立밑에 口(言의 생략형)과 內가 합한 글자다. 안(內)에 들어 있는 것을 사방(口)으로 드러내는(立) 상태를 가리킨다. 즉 속에 있는 것을 밖에서 헤아려 알아낸다는 의미다.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상선(商船 : 상업을 위해 항해하는 배), 상표(商標 : 자기 상품을 남의 것과 구별하려고 붙이는 고유의 표지), 상고(商賈 : 장사꾼)

 

賞 상 줄 상 (形聲) 15획

 

尙(오히려 상, 숭상할 상)과 貝가 합한 글자다. 어떤 공로를 기리기(尙)위하여 준비한 재물(貝)을 가리키므로 ‘상을 준다, 숭상하다’ 등의 뜻으로 쓴다. 貝를 부수로 한다.

 

(보기) 상금(賞金 : 상으로 주는 돈), 상패(賞牌 : 상으로 주는 패), 상훈(賞勳 : 공로를 찬양함), 상장(賞狀 : 상을 주는 뜻을 표하여 주는 증서)

 

序 차례 서 (形聲) 7획

 

广(집 엄)과 予(나 여, 줄 여)를 합한 글자다. 집안에서 무엇을 나누어 줄 적에는 반드시 차례를 지켜야 한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广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서곡(序曲 : 극에서 막을 열기 전에 연주하는 음악), 서론(序論 : 논문이나 책의 첫머리에 기술하는 본론의 실마리가 되는 글, 머리글), 서시(序詩 : 책의 첫머리에 서문 대신 싣는 시)

 

仙 신선 선 (會意, 形聲) 5획

 

人과 山을 합한 글자다. 산에 숨어 살면서 불로장생의 도를 닦은 사람, 즉 신선을 가리킨다. 이와 비슷한 말로 ‘사나이’가 있는데, 아직 신선이 되지는 못했지만, 山에 있는 ‘아이‘를 가리킨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선가(仙家 : 신선이 사는 집), 선골(仙骨 : 신선의 골상, 즉 비범한 골상), 선인주(仙人酒 : 젖을 한방에서 일컫는 말), 선화(仙化 : 신선이 됨, 도사의 죽음, 병없이 곱게 죽음)

 

船 배 선 (形聲) 11획

 

舟(배 주)와 연을 합한 글자다. 舟는 본래 술통을 받치는 쟁반이나 술을 치는데 쓰던 禮器를 가리키는데, 바다를 술에 비유해서 바다를 가르는 예기를 배라고 하였다. 팔방(八)으로 돌아다니는(口) 배(舟)를 船이라고 한다. 舟를 부수로 한다.

 

(보기) 선척(船隻 : 배), 선각(船脚 : 배 밑의 물에 잠기는 부분), 선두(船頭 : 뱃머리), 선로(船路 : 뱃 길) 선유(船遊 : 뱃놀이), 선적(船積 ; 배에 짐을 실음)

 

善 착할 선 (會意) 12획

 

羊과 言을 합한 글자다. 羊은 예부터 순종과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같은 말이라도 양처럼 덕스럽게 하면 ‘착한 것’이 된다. 말(言)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口를 부수로 한다.

 

(보기) 선전(善戰 : 잘 싸움), 선종(善終 : 천수를 다함), 선악(善惡 : 착함과 악함), 선도(善導 : 올바른 길로 인도함) 선린(善隣 : 이웃과 사이 좋게 지냄)

 

選 가릴 선, 뽑을 선 (形聲) 16획

 

辶과 巽(손괘 손)을 합한 글자다. 巽은 의 형태를 취하는데 무언가 받아들인(入) 모양이다. 무언가를 받아들일 적에는 신중하게 가리거나 뽑아야 한다. 巽은 두 개의 巳를 밑에서 받들고 있는 형국인데, 그것은 선천인 낙서 시절과, 후천 용담 시절에서도 동남 巳方에 손괘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 辶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선발(選拔 : 많은 가운데서 골라 뿝음), 선집(選集 : 골라서 모음), 선택(選擇 : 골라서 뽑음), 선임(選任 : 선발하여 임용함)

 

鮮 고울 선, 적을 선 (形聲) 17획

 

魚와 羊을 합한 글자다. 물고기 魚에서 ‘고기’라는 의미가 나오고, 羊에서 ‘상서롭다’는 의미가 나왔다. 이 둘을 합하면 ‘신선한 고기’가 되며, 그것이 확장되어 '신선하다',  '맛이 있다',  '좋다', '선명하다' 등의 뜻으로 발전했다. 魚를 부수로 한다.

 

(보기) 선명(鮮明 : 산뜻하고 밝음), 선혈(鮮血 : 신선한 피), 선홍(鮮紅 : 짙은 붉은 빛)

 

說 말씀 설, 기쁠 열, 달랠 세 (形聲) 14획

 

言과 兌(기쁠 태)가 합한 글자다. 듣기 좋은 말씀으로 기쁘게 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설명(說明 : 알아듣기 쉽게 말함), 설득(說得 : 알아듣도록 설명하여 납득시킴), 설파(說破 : 사물의 이론을 밝혀 이의의 여지가 없도록 말함), 열락(說樂 : 기쁘고 즐거움), 유세(遊說 :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말을 함)

 

性 성품 성 (形聲) 8획

 

心과 生을 합한 글자다. 마음을 낳는 것이 성품이라는 데서 나온 글자다. 性이 眞이라면 心은 妄이다. 忄(=心)이 부수다.

 

(보기) 성품(性稟 : 타고난 본성), 성정(性情 :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는 성질), 성벽(性癖 :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 성능(性能 : 기계나 물건 등의 성질과 기능)

 

洗 닦을 세 (形聲) 9획

 

水와 先(먼저 선)이 합한 글자다. 물은 제일 먼저 모든 것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일을 한다는 걸 일러준다. 先은 발을 가리키는 止와 儿이 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사람이 발을 가지고 남보다 먼저 이르려고 하는 모양을 본 뜬 글자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세례(洗禮 : 기독교에서 신자가 되는 사람에게 죄를 씻는 표시로 베푸는 의식), 세정(洗淨 : 씻어서 깨끗이 함), 세제(洗劑 : 고체의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씻어내는데 쓰이는 약재), 세탁(洗濯 : 빨래)

 

歲 해 세 (象形) 13획

 

古字는 왼편에 步(걸음 보), 오른 편에 戈(창 과)가 함께 했다. 창을 들고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을 상형한 글자였는데, 그것은 마치 태양이 힘차게 세월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본래는 도끼의 형상을 본 뜬 글자였고, 뒤에 9성 중의 하나인 木星을 가리키는 글자로 假借되었다. 지금도 목성을 歲星이라고 한다. 세월은 모든 걸 그치게 하므로 止를 부수로 한다.

 

(보기) 세배(歲拜 : 섣달 그믐이나 정초에 웃어른께 인사로 하는 절), 세시(歲時 : 매년의 사시) 세찬(歲饌 : 설에 세배하러 온 사람들을 대접하는 음식)

 

 

 

束 가릴 간 9획

 

木과 口와 두 개의 점(丶)을 합한 글자인데, 쉽게 말하자면 東字에서 日을 좌우로 나눈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나무에 걸린 태양 볕을 동서로 가려내는 모습이므로 ‘가리다. 분간하다’ 등의 뜻으로 쓴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간서(柬書 : 편지), 간첩(柬帖 : 명함), 간리(柬理 : 사시를 가려서 앎)

 

首 머리 수 (象形) 9획

 

머리털이 나 있는 사람의 머리를 본 뜬 글자다. 艹(솟을 초)와 自가 합한 글자인데 ‘스스로 솟아나는 게 머리’라는 뜻이다. 머리의 생각은 어떤 것으로도 막을 수 없다.

首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수긍(首肯 :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임), 수훈(首勳 : 첫째가는 큰 공훈), 수뇌(首腦 : 우두머리, 중추적인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 수서양단(首鼠兩端 : 쥐가 구멍에서 머리를 내밀고 나갈까 말까 망설임)

 

宿 잘 숙, 묵을 숙, 성수 수 (會意) 11획

 

宀, 人, 百을 합한 글자다. 사람(人)이 온전해지기(百) 위해서는 편안히 쉴 수 있어야(宀) 한다. 편안하다는 의미에는 억지를 버리고 본성을 지킨다는 뜻이 있다. 이처럼 ‘쉬다, 지키다, 보호하다’는 면에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숙박(宿泊 : 몸을 편안하게 맡겨 잠을 자거나 쉬는 곳), 숙식(宿食 : 자고 먹음), 숙체(宿滯 : 오래 묵은 체증), 숙호충비(宿虎衝鼻 : 잠자는 호랑이의 코를 찌름)

 

順 순할 순 (會意) 12획

 

川과 頁(머리 혈)을 합한 글자다. 냇물은 위에서 밑으로 흐르고, 생각은 머리에서 발끝으로 흐르는 것이 순리라는 데서 나온 글자다.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순덕(順德 : 꾸밈없고 유순한 덕), 순서(順序 : 차례), 순연(順延 : 차례로 날짜를 늦춤), 순탄(順坦 : 길이 험하지 않고 평탄함)

 

 

示 보일 시 (指事) 5획

 

二와 小를 합한 글자다. 二는 上의 古字이며, 小는 日, 月, 星을 가리킨다. 즉 위의 하늘에서 일월성이 온갖 현상을 인간에게 보여준다는 데서 나온 글자다. 示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시범(示範 : 모범을 보임), 시사(示唆 : 미리 암시하여 알려줌), 시위(示威 : 위력이나 기세를 드러내 보임), 시달(示達 : 본을 보여 가르침)

 

識 알 식, 기 치 (形聲) 19획

 

言과 시( )가 합한 글자다. ‘시‘는 音과 戈가 합하였으니, 밝은 지혜(日)를 세워(立) 사물을 파헤쳐(戈), 말씀(言)으로 나타내는 것이 識이므로 모든 ’알음알이‘나 ’분별력‘을 가리킨다. 지식이나 분별력은 말을 통해서 나타내므로 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식견(識見 : 사물을 식별하고 관찰하는 능력), 식별(識別 : 잘 알아서 분별함), 식신(識神 : 정신, 영혼)

 

臣 신하 신 (象形) 6획

 

임금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있는 신하의 모습을 본 뜬 글자다. 臣은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신절(臣節 ; 신하로서 지켜야 할 절개), 신복(臣僕 : 臣은 죄인으로, 노예로 부림을 받은 자를 가리키고, 僕은 경대부를 섬기는 자를 가리킨다), 신첩(臣妾 : 여자가 임금에 대하여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말)

 

實 열매 실 (會意) 14획

 

宀과ㅏ 貫(꿸 관)을 합한 글자다. 貫은 毌(꿸 관 - 조개를 하나로 꿴 모양)과 貝가 함께 한 글자이므로 ‘재물이 가득하다’는 뜻이 있다. 집안(宀)에 재물이 가득한 것은 나무에 열매가 옹골찬 것과 같으므로 ‘열매’라는 의미로 쓴다. 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실과(實果 : 먹을 수 있는 열매), 실례(實例 : 실제 있는 예), 실물(實物 : 실제 물건), 실험(實驗 : 자연에 인공을 가하여 그 변화를 관찰, 탐구하는 일)

 

兒 아이 아, 연역할 예 (象形) 8획

 

臼(절구 구) 밑에 人을 합한 글자다. 臼는 어린애의 두개골 정수리가 아직 아물지 않은 모양을 본 뜬 것인데, 거기에 人을 더하면 ‘대천문(大泉門)이 아직 아물지 않은 어린애’라는 뜻이 된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아동(兒童 : 어린 아이), 아해(兒孩 : 아이), 아재부삼년수(兒在負三年搜 : 업은 아기 3년을 찾음) 아치(兒齒 : 노인의 이가 빠지고 다신 난 이)

 

惡 악할 악, 미워할 오 (形聲) 12획

 

亞(버금 아)와 心을 합한 글자다. 亞는 사람의 등이 보기 흉하게 굽은 모양을 본 뜬 상형문자로서 ‘흉하다’의 뜻으로 쓰였다. 거기에 心을 더하면 ‘마음이 흉하다’ 즉, ‘악하다’는 뜻이다. ‘버금‘은 맞먹을 정도로 비슷하다는 뜻인데, ’흉한 상태로 맞먹는 것은 악한 것‘이다. 心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악마(惡魔 :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혀 선행을 방해하는 귀신), 악습(惡習 : 나쁜 풍습이나 습관), 악랄(惡辣 : 악독하고 표독스러움), 오한(惡寒 : 병적으로 몸이 오슬오슬 추워지는 증상)

 

案 책상 안 (形聲) 10획

 

安과 木을 합한 글자다. 나무로 사람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만들면 ‘책상’이 된다. 木을 부수로 한다.

 

(보기) 안건(案件 : 토의하거나 조사해야 할 거리), 안궤(案几 : 책상), 안산(案山 : 집터나 묏자리 맞은편에 있는 산), 안석(案席 : 벽에 기대어 놓고 앉을 때 몸을 기대는 방석)

 

約 묶을 약 (形聲) 9획

 

糸와 勺(구기 작)을 합한 글자다. 가는 실처럼 흩어진 것을 한 그릇(구기 : 술잔)에 모아 놓은 상태이므로 ‘묶다, 약속하다, 오그라들다, 멈추다’ 등의 뜻으로 쓴다. 糸를 부수로 한다.

 

(보기) 약속(約束 : 다발로 묶음, 상대방과 서로 의견을 맞추어 정함), 약소(約素 : 검약하고 소박함), 약언(約言 : 간단한 말, 약속의 말)

 

 

 

 

養 기를 양 (形聲) 15획

 

羊과 食을 합한 글자다. 羊은 ‘상서롭다’는 뜻이 있는데, 그것이 食과 합하면 ‘상서롭게 먹인다’는 의미가 된다. 즉 좋은 걸 얻기 위해서 먹이는 행위를 가리키므로 ‘기른다’고 한다. 먹인다는 데에 비중을 두므로 ‘食‘을 부수로 한다.

 

(보기) 양로(養老 : 노인을 봉양함), 양생(養生 : 장수를 위하여 위생에 힘씀), 양분(養分 : 영양이 되는 성분), 양돈(養豚 : 돼지를 기름), 양계(養鷄 : 닭을 기름)

 

 

魚 고기 어 (象形) 11획

 

물고기 모양을 본 뜬 글자다. 魚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어복(魚腹漁 : 물고기의 배), 어뢰(魚雷 : 자동장치로 물속을 전진하여 적의 함대를 공격하는 포탄), 어린(魚鱗 : 물고기의 비늘, 지붕을 이은 기와의 형용)

 

億 억 억 (形聲) 15획

 

人과 意(뜻 의)를 합한 글자다. 사람의 뜻은 억 개나 될 정도로 많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억중(億中 : 계획하고 생각한 일이 잘 들어맞음), 억조창생(億兆蒼生 : 수많은 백성, 수많은 세상 사람)

 

熱더울 열 (形聲) 15획

 

埶(심을 예)와 灬(불 화)가 합한 글자다. 불을 계속 ‘심어준다’는 것은 불을 뜨겁게 하는 것이다. ‘덥다, 뜨겁다, 흥분하다, 바쁘다’ 등의 뜻으로 쓴다. 火를 부수로 한다.

 

(보기) 열광(熱狂 : 흥분하여 미친 듯이 날뜀), 열렬(熱烈 : 관심, 감정 등이 매우 강함), 열사(熱沙 : Em거운 사막), 열창(熱唱 : 노래를 열심히 부름)

 

 

葉 잎 엽, 땅 이름 섭, 책 접 (形聲) 13획

 

艹와 ‘엽’을 합한 글자다. ‘엽‘은 世밑에 木이 있다. 본래 世는 세 개의 十을 하나로 모운 상태다. 그것이 木과 합하면 세 개의 십무극이 밑으로 벌어져 뿌리를 내린다는 뜻이다. 그 위에 艹(솟을 초)까지 합하였으니, 이는 곧 3계의 뿌리인 무극이 벌어지고 솟아나는 형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가리켜 ’잎‘이라고 보았다. 艹를 부수로 한다.

 

(보기) 엽초(葉草 : 잎담배), 엽채(葉菜 : 잎을 먹는 채소), 엽전(葉錢 : 놋쇠로 만든 둥글고 납작하며 가운데 네모진 구멍이 있는 옛날 돈)

 

屋 집 옥 (會意) 9획

 

尸와 至가 합한 글자다. 尸는 시체를 가리킨다. ‘시체에 이르도록 하는 게 집’이라는 말인데, ‘죽을 때까지 머무는 곳‘이 집이라는 뜻이다. 집을 가리키는 것으로 家와 屋이 있는데, 家는 ’모여 있는 사람, 식구‘에 기준을 두는 반면, 屋은 건물 자체에 기준을 두었다. 尸를 부수로 한다.

 

(보기) 옥상(屋上 : 집의 꼭대기), 옥동(屋棟 : 마룻대), 옥류(屋霤 :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옥오지애(屋烏之愛 :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지붕 위에 앉은 까마귀도 사랑스럽게 보임 = 편애)

 

完 다할 완, 완전할 완 (形聲) 7획

 

宀과 元을 합한 글자다. 으뜸(元) 되는 걸 온전하게 보호(宀)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宀을 부수로 한다.

 

(보기) 완연(完然 : 결점이 없는 모양), 완치(完治 : 병을 다 치료함), 완벽(完璧 : 흠이 없는 구슬, 즉 결점이 없이 완전함)

 

要 구할 요 (象形) 9획

 

襾(덮을 아)와 女를 합한 글자다. 본래는 사람이 허리에 두 손을 대고 서 있는 모양을 본 뜬 글자였는데, 肉(月)자를 더한 腰를 ‘허리 요’로 만들어 쓰고, 要는 ‘요구하다’는 의미로 쓴다. 女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은 모양인데, 무언가 단단하게 ‘모아 놓은 상태’를 가리킨다. 그것이 ‘덮다, 가리다‘는 뜻을 지닌 襾와 합하면 긴요한 것을 모아놓기 위해서 구한다는 의미가 된다. 襾를 부수로 한다.

 

(보기) 요령(要領 : 허리띠와 옷깃, 즉 사물의 요긴한 곳), 요강(要綱 : 요약된 중요한 사항), 요약(要約 : 중요한 대목을 추려냄), 요식(要式 :중요한 법식)

 

曜 빛날 요 18획

 

日과 翟(꿩 적)을 합한 글자다. 翟은 날개를 가리키는 羽(깃 우)와 隹(새 추)가 합하였는데, 화려한 깃을 지닌 새나 수레를 가리킨다. 그것이 광명을 가리키는 日과 합하면 자신의 자태를 화려하게 빛내는 상태를 가리킨다. 日을 부수로 한다.

 

(보기) 요일(曜日 : 7일을 가리키는 단위), 요령(曜靈 : 태양의 딴 이름), 요백(曜魄 : 북두칠성의 딴 이름)

 

浴 목욕할 욕 (形聲) 10획

 

水와 谷을 합한 글자다. 물이 골짜기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깨끗하게 하는 모습이 마치 ‘목욕하는 것’과 같다고 하여 생긴 글자다. 水를 부수로 한다.

 

(보기) 욕실(浴室 : 목욕하는 방), 욕조(浴槽 : 목욕하는 그릇 - 목욕통), 욕불일(浴佛日 : 음 4월 8일 석가탄신일에 불상을 香湯으로 씻는 일)

 

友 벗 우 (會意) 4획

 

두 개의 又가 상하로 있는 상태를 나타낸 글자다. 又는 ‘손’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두개의 손이 서로 맞잡은 모양이다. 손을 잡는다 함은 ’뜻을 같이 한다‘는 의미이고, 그런 사람을 가리켜 ’벗‘이라고 한다. 又를 부수로 한다.

 

(보기) 우정(友情 : 친구 사이의 정), 우애(友愛 : 동기간의 사랑이나 벗의 우정), 우방(友邦 : 서로 친밀한 관계인 나라)

 

牛 소 우 (象形) 4획

 

머리와 솟은 뿔과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의 모습을 본 뜬 글자다. 牛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우황(牛黃 : 소의 쓸개에 생긴 담석), 우각(牛角 : 소 뿔), 우이독경(牛耳讀經 : 쇠귀에 경 읽기), 우모(牛毛 : 쇠 털, 매우 많음)

 

雨 비 우 (象形) 8획

 

하늘을 가리키는 一과 구름을 가리키는 冂과 사방에서 물방울이 모인 네 개의 점과 그것이 밑으로 떨어지는 丨을 합한 글자다. 즉 하늘을 덮은 구름 사이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상태이므로 ‘비’라고 하였다. 雨는 스스로 부수가 된다.

 

(보기) 우기(雨期 : 1년 중 비가 많이 오는 시기), 우로(雨露 : 비와 이슬), 우비(雨備 : 비를 가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물건, 우산, 비옷 따위) 우후죽순(雨後竹筍 : 비온 뒤에 돋아나는 죽순처럼 무언가 많이 생기는 현상)

 

雲 구름 운 (會意, 形聲) 12획

 

雨와 云(어조사 운)을 합한 글자다. 본래 云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모양을 상형한 글자였다. 구름이 위로 올라가 비가 되는 모양을 상형한 문자다. 雨를 부수로 한다.

 

(보기) 雲集(운집 : 구름 같이 모여듦), 雲霞(운하 : 구름과 노을), 雲海(운해 : 구름이 덮인 바다), 雲霓(운예 : 구름과 무지개)

 

雄 수컷 웅 (形聲) 12획

 

*‘팔뚝 굉, 활 굉‘과 隹(새 추)가 합한 글자다. ‘굉’에서 ‘웅’이란 음이 나왔기에 형성문자라고 한다. ‘자웅(雌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수컷과 암컷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암컷이나 수컷이나 다 같이 새(隹)를 가리키는데, 암컷은 此 속에 고요함을 가리키는 止가 있고, 수컷은 역동적인 활의 형태를 취한 *(굉)이 있는 게 다르다. 隹를 부수로 한다.

 

(보기) 웅장(雄壯 : 씩씩하고 용감함, 굉장히 우람함), 웅비(雄飛 : 힘차고 씩씩하게 낢), 웅변(雄辯 : 조리 있고 힘차며 거침없는 말솜씨)

 

元 으뜸 원 (會意) 4획

 

二와 人을 합한 글자다. 二는 음양을 가리키는데, 古字에서는 上으로 썼다. 上과 人이 합하였으니, 사람의 몸에서 가장 높은 곳, 즉 으뜸 되는 머리를 가리키므로 ‘으뜸 원’이라고 한다. 人을 부수로 한다.

 

(보기) 원군(元君 : 도교에서 말하는 여자 仙人의 美稱, 남자 선인은 眞人), 원시(元始 : 처음), 원흉(元兇 : 못 된 짓을 한 사람들의 우두머리),

 

院 담 원 (形聲) 10획

 

阜(언덕 부)와 完(완전할 완)을 합한 글자다. 完은 으뜸 되는 것(元)을 간직한(宀) 상태인데, 그것을 높은 언덕(阝)이 보호하고 있으니 그걸 가리켜 ‘담’이라고 한다. 阜를 부수로 한다.

 

(보기) 원주(院主 : 사원의 주인, 주지), 원공(院公 : 하인을 대접하여 이르는 말)

 

原 근원 원 (會意) 10획

 

厂(기슭 엄, 민엄 호)와 泉(샘 천)을 합한 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