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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소 5, 시문

영부, 精山 2010. 8. 24. 07:30

 

 

烟鎖池塘柳 燈增海棹鉤 : 연기는 연못가 버들을 가리고, 등불은 바다 노와 갈고리를 더했더라.

 

연기는 불이 나무를 태우면서 발생한다.

불은 낙서의 3양 진사지간이고, 4손목과 7손목을 태우면서 연기가 발생한다.

연못은 용담의 1, 6수를 가리키고 연못가를 가린다고 한 것은, 중심인 갑진, 갑술 다음에 을사, 을해 尾星을 주관하게 되어 연못을 가리게 되었다.

등불은 밝은 지혜의 불빛을 가리키는데, 후천 용담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도록 노와 갈구리를 더해준다.

노는 바닷물을 가르는 기준이므로 1己태극이요, 갈고리는 물속에서 모든 걸 찍어내는 해인(海印)이므로 6甲태극이다.

 

燈明水上無嫌隙 柱似枯形力有餘 : 등불이 물 위에 밝았으니 혐극이 없고, 기둥이 마른 것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

 

혐극은 ‘싫어하는 틈새’다.

진리의 등불이 용담이 물이 흘러 사해에 둘러 처졌으니 어찌 혐극이 있겠는가?

기둥은 천지인신 사물, 혹은 사주를 가리킨다.

그간 물질문명에서는 사물을 영리를 도모하는 곳으로 이용하였기에 진정한 영혼의 살을 찌게 하지 못했다.

성경에서 말한 것처럼 오죽하면 ‘뼈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했을까?

그러나 그 속에는 결코 다함이 없는 생명의 진액이 반드시 남아 있게 마련인데, 그것이 바로 동학을 통하여 부활할 것을 수운선생은 기록으로 남기셨다.

 

* 다음은 시문을 해설 할 차례인데, 원문을 실어 놓으니 우리 함께 풀어 봅시다.

 

詩文 (시문)

 

纔得一條路 步步涉險難  

山外更見山 水外又逢水  

幸渡水外水 僅越山外山  

且到野廣處 始覺有大道  

苦待春消息 春光終不來  

非無春光好 不來卽非時  

玆到當來節 不待自然來  

春風吹去夜 萬木一時知  

一日一花開 二日二花開  

三百六十日 三百六十開  

 

一身皆是花 一家都是春  

甁中有仙酒 可活百萬人  

 

釀出千年前 藏之備用處  

無然一開封 臭散味亦薄  

今我爲道者 守口如此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