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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팔절 2

영부, 精山 2010. 9. 1. 06:28

4. 不知道之所在 度吾信之一如 :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믿음이 한결 같은가 헤아리라.

 

도를 깨닫기 위해서는 초지일관이 절대적이다.

한번 목표를 세웠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도달하겠다는 일념이 흔들리면 안 된다.

 

5. 不知誠之所致 數吾心之不失 : 정성이 이루어지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 마음을 잃지 않았나 헤아리라.

 

정성을 드렸는데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건 잘 안 될 적에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차근차근 돌아 온 길을 살펴보면 반드시 잘못 된 부분이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항상 초심이 중요하다.

 

6. 不知敬之所爲 暫不弛於慕仰 : 공경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잠깐이라도 모앙함을 늦추지 말라.

 

정성을 들이면 반드시 공경하는 마음도 함께 해야 한다.

만일 정성을 들이면서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거의 자신의 사리사욕을 도모하는 경우다.

더불어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하는 사람에게는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있다.

모앙(慕仰)은 그리워서 우러러 보는 마음을 가리킨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자기 자신이 그리는 대로 되게 되어 있다.

자신을 위대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사람으로 그려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모앙이다.

 

7. 不知畏之所爲 念至公之無私 : 두려움이 되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지극히 공변되게 하여 사사로움이 없는가 생각 하라.

 

사람이 마냥 좋을 수는 없다. 너무 손자를 귀여워하면 수염을 뽑힌다는 말도 있는 것처럼 매사에는 절도가 있어야 한다.

허물이 없는 사이일수록 두려움이 있어야 한다.

그걸 경외심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사람의 하나님이라고 하지만,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만약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권위가 서겠는가?

다만 그것이 억지로 강요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기에 사람에게는 반드시 신비로운 면도 있어야 한다.

 

8. 不知心之得失 察用處之公私 : 마음의 얻고 잃음을 알지 못하거든 마음 쓰는 곳의 공과 사를 살피라.

 

사람들은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멀어지기도 하고, 미워하던 사람과 친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이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하는 데에는 반드시 법칙이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사적인 욕심에서 비롯한 것이라면 자신의 마음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잃은 것이요, 공사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면 모든 이의 마음을 얻게 마련이다.

마음을 사심에 두느냐, 공심에 두느냐?

이것이 바로 자신의 마음을 잃고 얻는 기준이다.

만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먼저 사심이냐, 공심이냐를 살펴야 한다.

 

* 다음은 후팔절의 전문인데, 미리 풀이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1. 不知明之所在 送余心於其地 

2. 不知德之所在 欲言浩而難言  

3. 不知命之所在 理杳然於授受 

4. 不知道之所在 我爲我而非他 

5. 不知誠之所致 是自知而自怠  

6. 不知敬之所爲 恐吾心之昧 

7. 不知畏之所爲 無罪地而如罪 

8. 不知心之得失 在今思而昨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