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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
영부, 精山
2010. 9. 30. 08:04
* 世(대 세, 인간 세)는
본래 위에 한 개의 十을 쓰고, 밑에 卄(스물 입)을 하나(一)로 합한 문자이므로 30을 가리킨다. 흔히 ‘한 세대’라고 하는 것은 30년을 의미한다. 卄(20)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두 개의 기둥, 즉 음양을 하나로 단단히 묶은 모습인데 그걸 숫자로 말하면 20이다. 卄의 모습이 두 개의 十이 한데 모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10은 1(북), 2(남), 3(동), 4(서) 사방을 합한 숫자인데 無極(무극)이라고도 한다. 사방에 각기 5가 있어도 20이 되는데, 5는 동서남북과 중앙이라는 공간과, 춘하추동과 중앙이라는 시간의 중심을 의미한다. 우리 조상들을 이를 가리켜 五行(오행)이라고 하였다. 즉 사람이 사방에 있는 5행의 이치를 알기 시작하는 나이가 20이며, 그걸 하나로 꿰어서 다시 자신만의 음양관을 세운 十을 드러낼 적에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으로 출발을 하는 성인이 된다고 하여 世를 ‘인간 세’라고 하였다. 이처럼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20과 10을 하나로 꿰어 뚫는 一을 부수로 삼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보기) 세상(世上 :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 세속(世俗 : 세상의 풍속), 세칭(世稱 : 세상에서 흔히 말함), 세계(世系 :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이어 내려오는 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