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10. 10. 21. 07:24

仁은 人과 二가 합한 글자인데, 사람이 거듭(二) 나는 것이 ‘어짊‘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속에 二, 즉 음양을 품어야 한다. 음양을 품지 않으면 사람은 한 방향으로 흐르게 마련이요, 그렇게 되면 中正(중정)을 잃는다. 겨울의 땅 속에 있던 사물의 1태극을 음양이라는 형상으로 나누는 때가 봄이요, 동방이기에 동방 木의 속성을 仁이라고 한다. ’어질다’는 말은 ‘어지럽다’와 연관이 있는데, 음양이라는 둘로 나누어 보기 때문에 ‘어지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속에는 한 방향으로만 가면 안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