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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가 1
영부, 精山
2010. 10. 26. 07:21
용 담 가 (龍潭歌)
<제1절>
1. 국호(國號)는 조선(朝鮮)이오 읍호(邑號)는 경주(慶州)로다
성호(城號)는 월성(月城)이오 수명(水名)은 문수(汶水)로다
기자(箕子) 때 왕도(王都)로서 일천 년(一千年) 아닐런가
동도(東都)는 고국(故國)이오 한양(漢陽)은 신부(新府)로다
아동방(我東方) 생긴 후에 이런 왕도(王都) 또 있는가
수세(水勢)도 좋거니와 산기(山氣)도 좋을시고
금오(金鰲)는 남산(南山)이오 구미(龜尾)는 서산(西山)이라
봉황대(鳳凰臺) 높은 봉(峯)은 봉거대공(鳳去臺空) 하여있고
첨성대(瞻星臺) 높은 탑(塔)은 월성(月城)을 지켜있고
청옥적(靑玉笛) 황옥적(黃玉笛)은 자웅(雌雄)으로 지켜있고
일천 년(一千年) 신라국(新羅國)은 소리를 지켜내네
어화세상(於花世上) 사람들아 이런 승지(勝地) 구경 하소
동읍 삼산 볼작시면 신선(神仙)없기 괴이(怪異)하다
서읍 주산 있었으니 추로지풍(鄒魯之風) 없을소냐
어화세상 사람들아 고도강산(古都江山) 구경 하소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 명현달사(明賢達士) 아니 날까
하물며 구미산(龜尾山)은 동도지(東都之) 주산(主山)일세
곤륜산(崑崙山) 일지맥(一支脈)은 중화(中華)로 벌여있고
아동방(我東方) 구미산(龜尾山)은 소중화(小中華) 생겼구나
어화세상 사람들아 나도 또한 출세 후(出世後)에
고도강산(古都江山) 지켜내어 세세유전(世世遺傳) 아닐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