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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가 3

영부, 精山 2010. 10. 28. 06:57

아동방(我東方) 생긴 후에 이런 왕도(王都) 또 있는가? 라고 하였으니, 천지개벽하여 기서재동한 신부(新府)를 어찌 세상 사람들이 알 수 있느냐 라는 말씀이다.

수세(水勢)도 좋거니와 산기(山氣)도 좋다고 한 것은, 龍潭水流四海源하여 수기가 넘치고, 시어간종어간하는 용담의 동방 8간산을 가리킨다.

금오(金鰲 : 금자라)는 남산(南山)이요, 구미(龜尾)는 서산(西山)이라고 하였으니, 금오는 복희도의 1건천과 2태택을 가리킨다.

건괘와 태괘는 오행으로 금에 속하고, 남방에 배치되었으니 남산의 금오라 하였다.

구미(龜尾)는 서산(西山)이라 한 것은, 낙서의 끝자락인 9리화가 서방으로 이동해야 비로소 끝이 날 것을 암시하였다.

봉황대(鳳凰臺) 높은 봉(峯)은 봉거대공(鳳去臺空) 했다고 한 것은, 낙서의 9리화(봉황)가 서방으로 이동하였으니 봉황대가 텅 비었다는 말이다.

장차 그 곳으로 소가 들어와 소울음소리가 들려야 하리라.

첨성대(瞻星臺) 높은 탑(塔)은 후천의 새로운 28수를 지켜보는 천문(天門)을 가리키고, 그것은 정신문명인 밤의 월성(月城 : 기서재동)을 지킨다고 하였다.

 

청옥적(靑玉笛), 황옥적(黃玉笛)은 ‘푸른 옥피리’와 ‘누런 옥피리’다.

옥피리는 옥으로 만든 피리인데, 옥은 곧 후천의 세수인 酉月을 가리킨다.

청옥적은 乙酉이고, 황옥적은 己酉다.

을유년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1945년을 가리키고, 기유년은 현무경이 세상에 출현한 1909년이다.

기유로부터 을유까지 36천도수로 자웅(雌雄)이 된 셈이다.

기유는 수컷이요, 을유는 암컷이다. (혹은 기유년이 통일의 해?)

물론, 경주에 가면 청옥적, 황옥적이 자웅으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을 통하여 그 속에 스민 의미를 아는 게 중요하다.

일천 년(一千年) 신라국(新羅國)이 소리를 지켜낸다고 한 것은, 1천 년은 일, 십, 백, 천 4방을 가리키고 신라국은 후천에 새로 서는 조선을 의미한다.

‘ 어화세상(於花世上) 사람들아 이런 승지(勝地) 구경 하소’라고 하였으니, 어화는 화기팔문의 낙서세상을 가리키고, 승지는 후천의 명승지인 경주를 가리킨다.

 

경주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명승지를 나열하면서 1천 년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겨 놓은 신라의 고도였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으면서, 인걸은 지령을 따라 난다고 하였으니 이렇게 훌륭한 경주에서 어찌 명현달사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고로 강산을 잘 지켜서 대대로 전해 주어야 될 것이 아니겠는가! 라고 수운 선생은 기록으로 남기셨는데, 이 모두가 철저하게 용담도수에 의해 벌어진 천도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