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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俗(풍속)과 風習(풍습) 1

영부, 精山 2011. 4. 7. 06:25

風俗(풍속)과 風習(풍습)

 

역사는 悠久(유구)하다. 그것은 마치 한 방울의 물이 모여서 샘이 되고, 샘이 모여서 내가 되며, 내가 모여서 강이 되고, 강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인생도 역시 개인의 삶이 모여서 역사와 전통을 이룬다. 그러므로 역사는 개인을 펼친 것이요, 반대로 역사를 한데 모아놓으면 개인의 인생사와 맥을 같이 한다.

그러기 때문에 자신을 아는 것이야말로 모든 것의 기본이다. 무수한 갈래로 벌어진 삼라만상이라고 하지만, 모든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간다. 그러기에 역대 성인들은 한결 같이 ‘너 자신을 알라’고 했다. 나를 가리키는 한자어로는 我(아), 予(여), 余(여), 吾(오)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별 의미가 없이 그냥 다른 한자에서 음을 假借(가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글이나 책은 戰亂(전란) 시에 많이 燒失(소실)되었다. 우리민족처럼 外敵(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은 경우도 드물 것이다. 그럴 적마다 귀중한 우리의 역사책이나 문화유산들은 流失(유실)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듯싶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글이나 문화재 등은 강탈당할 수도 있고, 소실 될 수도 있으나 풍속만큼은 아무리 강압한다고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삼신사상이나 칠성신앙, 굿, 사물놀이, 국악이나 윷놀이 등등 수많은 우리의 문화는 지금도 꿋꿋하게 우리네 삶속에서 그 명맥을 굳건히 지키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