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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우선 궁을예(左旋右旋弓乙禮) 1

영부, 精山 2011. 4. 27. 06:38

2. 좌선우선 궁을예(左旋右旋弓乙禮)

 

서천백호 백양목(西天白虎白楊木)이 선득춘색(先得春色) 자랑하며

춘화대덕 정녕(春和大德丁寧)하니 포화만방(布化萬邦) 하겠다고

대광풍(大狂風)을 이뤄내니 소소춘풍 명명(蕭蕭春風明明)키로

춘삼월(春三月)이 돌아오면 백양무화 자연(白楊無花自然)되어

록양동풍(綠楊東風) 또 나서서 삼월춘(三月春)을 이뤄내니

춘말하초 당(春末夏初當)해 오면 청괴만정 분명(靑槐滿庭分明)토다.

일근일수 일기지(一根一樹一氣枝)로 일지황엽 일지청엽(一枝黃葉一枝靑葉)

춘추우색(春秋雨色) 지어내니 청옥적 황옥적(靑玉笛黃玉笛)에

자웅(雌雄)으로 음양(陰陽)되어 좌선우선 궁을예(左旋右旋弓乙禮)로

순수역수(順數逆數) 돌아가니 일성일쇠(一盛一衰)이 아닌가.

 

 

 

서천백호 백양목(西天白虎白楊木)이 선득춘색(先得春色) 자랑한다고 한 것은, 서방에 있던 申金酉金白金이 동방으로 기서재동하여 백양목이 되었으며, 거기서 후천의 정월이 나와 전반년의 머리가 되니 먼저 봄의 색을 얻었다고 자랑하는 셈이다. 그렇게 되면 후천의 봄을 맞이하는 큰 덕이 되므로 ‘춘화대덕 정녕(春和大德丁寧)하니’라고 하였으며, 유정월의 元和, 中化를 지나 戌2월 천지지간으로 大和, 布化절국을 맞이하여 포화만방(布化萬邦)을 하는 셈인데, 그 자리는 본래 7손풍이 선, 후천을 망라하여 대광풍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布化萬邦 하겠다고 大狂風)을 이뤄내니’라고 하였다.

 

소소춘풍 명명(蕭蕭春風明明)하다고 한 것은, 후천의 봄은 정음정양으로 선천의 태세와 후천의 세수가 한데 합하여 明을 이룬다는 말이다. 이런 춘삼월(春三月)이 돌아오면 백양은 자연스럽게 꽃이 떨어져 ‘白楊無花自然’이 된다. 이것은 서방의 물질문명은 후천에서는 화려했던 꽃을 떨구게 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