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極宮中皇極主
太極宮中皇極主
道之大源如此하니 三十六天 姑捨하고 六十四天깨달아서 一百二十八天數로
中天에다 合해노니 一九二로 通해보세 一壬之德 얻어다가 九庚數로세워놓고
二丁通靈 하고보면 天丁地丁 그 가운데 日丁月丁 알 것이요 星丁辰丁알것이니
辰丁通만 하고보면 北斗九辰 맑은 精神 九靈行道 自然 알아 九宮往來通化해서
九靈合德三精되고 三丁合德 太極되어 太極宮中萬千事를 無所不通 할 것이니
太極宮中皇極主를 弓乙靈圖 못 깨칠까
도의 큰 근원이 이러하니 36천은 고사하고 64천 깨달으라고 하였다. '시어미 고'와 '버릴 사'를 써서 姑捨라고 쓰는데 '시어미니를 버리다'는 뜻인가? 그건 아니다. 姑 자는 '시어미, 고모'라는 뜻 말고 '잠시, 잠깐'이란 뜻도 있으니 姑捨하고는 ‘잠시 버려두고’라는 뜻이다. 36천은 무형의 허공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유형수인 64괘를 합하면 온전수 100이 된다. 그러므로 무형의 허공수는 본래 안 보이는 것이므로 알기 어려우니 그건 잠시 제쳐두고서 64괘를 먼저 깨닫는게 낫다는 말이다.
36수는 4방에 있는 9궁을 가리키는 셈인데, 9궁은 본래 8괘 속에 들어 있다. 8괘가 4방으로 벌어지면 32相이 되고, 그것이 음양으로 벌어지면 64괘요, 64괘가 허공수 6합을 돌면 384효가 된다.
64괘가 한 번 돌면 1천이요, 그것이 3천을 돌면 192다. 본래 중천은 천지인이 합한 곳이므로 192는 중천수다. 또한 384효의 절반이므로 중천이라고도 본다.
192는 선천의 양이 1에서 시작하고 9에서 끝난 자리에서 후천의 음인 2가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역시 선, 후천의 중심이기에 중천수라고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복희도의 정남방 1로 문왕도의 9가 들어가고, 다시 용담도의 2가 들어간다는 이치다.
그래서 ‘一九二로 通해보세’라고 한 것이다. 그걸 더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 바로 ‘一壬之德 얻어다가 九庚數로세워놓고 二丁通靈 하여 보세’라고 한 문구다. 一壬之德은 문왕도의 1감수요, 九庚數는 9리화다. 二丁通靈은 丁이 2火를 가리키는 것이며 그것은 곧 2곤지를 가리킨다. 또한 通靈은 하늘과 땅이 서로 통하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하늘의 2丁火와 땅의 2巳火가 서로 통하는 걸 의미한다. 1壬과 2丁은 오운육기로 통하면 壬丁化木의 木氣로 변한다. 그것은 곧 동방의 3, 8목이 선, 후천의 중도가 된다는 걸 의미하니 이를 가리켜 ‘其瑞在東’이라고 한다.
天丁地丁 그 가운데 日丁月丁 알 것이요 星丁辰丁 알 것이니 辰丁通만 하고보면 北斗九辰 맑은 精神으로 九靈行道를 自然스레 알게 된다고 하였는데, 天丁은 복희토의 丁巳兌金이요, 地丁은 문왕도의 丁巳兌金을 가리킨다. 日丁月丁 알 것이라고 한 것은 丁巳兌金이 문왕도에서 6건천(日)과 2곤지(月)에 감싸인 것을 가리키며. 星丁辰丁을 알 것이라고 한 것은, 용담도에서 9리화와 5진뢰가 7태금을 감싸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辰丁通만 하고보면 北斗九辰 맑은 精神이 된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곧 용담도의 5진뢰가 4태택과 연결되는 걸 가리키는 것으로 선천낙서의 9천이 무너지고 후천용담의 새 하늘이 맑아진다는 말이다.
9변과 9복으로 九宮往來通化해서 九靈이 合德해서 三精(日精, 月精, 星精)되고 三丁이 合德하여 太極이 되어 太極宮中에서 벌어지는 萬千事를 無所不通 할 것이니 太極宮中에 계신 皇極主를 弓乙靈圖로 어찌 못 깨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