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서 해설을 마치며
봉명서 해설을 마치며
그간 연재한 봉명서가 모두 끝났습니다. 어줍잖은 실력으로 괜히 여러분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한 것인지 모르겠군요. 사실 처음에 봉명서를 해설하려고 했을 적에 뭘 알아서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진리의 광장이나 천부동 카페를 개설할 적에도 같은 심정이었지요. 이 땅에 진리다운 진리를 전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했고, 조금이나마 그런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그런 카페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봉명서의 해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봉명서의 역사는 꽤 오래 됐지만, 그걸 전부 풀이해 놓은 책이나 글은 내가 과문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한 군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연재를 시작했던 겁니다. 사실 내가 하는 건, 내가 아니라 내 속에 계신 하느님이 하신다는 믿음으로 했던 겁니다. 하늘을 향하여 단 하나의 사심도 없는 나를 내가 믿고 있었고, 그런 사람을 하늘은 도와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물론 석연찮은 면도 많이 있을 겁니다. 나는 ‘이 해설이 옳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물이라도 누가 마시느냐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결정되는 법이니까요. 다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글을 썼으며, 열과 성을 다해서 충실하게 살아간다는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못지않습니다. 부디 이글이 초석이 되어 더 깊고 훌륭한 깨달음의 글들이 이 천부동에 올라오기를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그간 성원과 관심을 보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다음에는 무엇을 연재할 것인 가 생각 중에 있으니 좋은 안이 있으신 분들은 스스럼없이 이 곳에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