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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도지 5 (퍼 옴)

영부, 精山 2011. 6. 14. 07:33

第六章 (제 6장)


白巢氏之諸人이 聞而大驚하야 乃禁止守祭하니 此又破不禁自禁之自在律者也라.
此時에 食實之習과 禁祭之法이 始하니 麻姑閉門撤冪이러라.
백소씨지제인이 문이대경하야 내금지수제하니 차우파부금자금지자재율자야라.
차시에 식실지습과 금제지법이 시하니 마고폐문철멱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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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씨(白巢氏)의 사람들이 듣고 크게 놀라, 곧 금지하고 지키니(수찰:守察),
이는 금지하지 아니하더라도 스스로 금지하는 자재율(自在律)을 파기하는 것이었다.

이 때에 열매를 먹는 습관과 수찰을 금지하는 법이 시작되니,
마고가 성문을 닫고 수운(水雲)의 위를 덮고있는 실달대성의 기운을 거두어버렸다.


已矣오 食實成慣者이 皆生齒하야 唾如蛇毒하니 此는 强呑他生故也오
設禁守祭者이 皆眼明하야 視似梟目하니 此는 私公律故也라.
이의오 식실성관자이 개생치하야 타여사독하니 차는 강탄타생고야오
설금수제자이 개안명하야 시사효목하니 차는 사공율고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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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以故로 諸人之血肉이 化하고 心氣이 酷變하야 遂失凡天之性이라.
耳之烏金이 化作兎沙하야 終爲天聲하고 足重地固하야 步不能跳하며胎精不純하야 多生獸相이라.
命期早熟하야 其終이 不能遷化而하니 此는 生命之數差惑?縮故也라.
이고로 제인지혈육이 화하고 심기이 혹변하야 수실범천지성이라.
이지오김이 화작토사하야 종위천성하고 족중지고하야 보부능도하며태정부순하야 다생수상이라.
명기조숙하야 기종이 부능천화이하니 차는 생명지수차혹림축고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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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差 : 좌측에 실사변이 있는 ‘차’ 자임. 얽힐 차자임
* ? : 림 또는 痲(마). ?縮(림축)은 ‘오그라들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피와 살(혈육)이 탁(濁)해지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만물을 생성하는 원기(태정:胎精)가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되었다.

사람의 수명(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변하여 바뀌지(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