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 精山 2011. 8. 10. 07:20

株式

 

지금 세계는 주식의 폭락으로 인해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특히 일반 투자자인 개미들의 충격과 두려움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주식은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미국의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인한 세계적인 증시의 침체로 인한 경제불황은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이제 자본주의의 멸망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건 아닐까?

 

사실 자신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남의 덕에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주식이 아니던가? 요리조리 눈치를 잘 보고, 요령을 잘 피워 한 건만 잘하면 대박을 터뜨리는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물론 사업가들은 그 돈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지낸 것이 오늘까지의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건 누가 보아도 좋은 건 아니다. 이제 그런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株式은 株(그루 주)와 式(법 식)을 합한 글자다. 株는 木과 朱을 합하였으니, 朱는 木의 한 가운데에 一의 기호를 더하여 그 나무의 속이 붉은 빛깔임을 드러내는 문자다. 즉 나무의 속이 특별히 중요하다는 표시를 하는 셈이다. 그것이 木과 합하면 나무의 뿌리가 붉은 기운으로 충만한 상태라는 뜻이므로 ‘그루터기’를 가리키는 ‘그루 주’라고 하였다. 式은 工과 弋(주살 익)을 합한 글자인데, 주살은 오늬에 활을 매어 쏘는 화살을 가리킨다. 오늬에 줄을 매단 것은 밑부분에 홈을 파서 줄을 매달아 사냥을 할 적에 사용하는 화살이다. 즉 그루터기처럼 뿌리가 되는 걸 가리켜 주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