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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几 안석 궤(象形) 部

영부, 精山 2012. 3. 16. 08:11

10. 几 안석 궤(象形) 部

 

安席(안석)은 편안한 자리나 의자를 가리킨다. 위는 평평하고 밑에는 발이 붙어 있어서 든든하고 안전한 자리를 가리키는 상형문자다. 几를 부수로 하는 한자는 다 합쳐 봤자 다섯 글자도 안 된다.

 

凡(무릇 범)은 본래 二와 (미칠 급)을 합한 회의문자였다. 二는 하늘과 땅을 뜻하므로 땅에서부터 하늘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뜻에서 ‘무릇, 모두, 다’라는 의미가 나왔다. 그 생김새를 보면 几속에 큰 점 丶를 품고 있는 형국인데, 이는 한결 같이 모두가 인정하는 무언가를 담고 있는 모습이니 이 역시 ‘무릇’이라는 의미가 된다. 평범한 사나이를 범부(凡夫)라 하며, 평범하고 예사로운 걸 가리켜 평범(平凡)이라고 하며, 법도에 맞는 모든 질서나 절차를 가리켜 범절(凡節)이라 한다.

 

凰(봉황새 황)은 几속에 皇(임금 황)이 있는 글자다. 이때의 几는 드넓은 허공을 가리킨다. 허공을 주름잡는 것은 새인데, 새 중에서 임금에 해당하는 것은 봉황새다. 鳳(봉)은 수컷이요, 凰(황)은 암컷이다. 천하가 태평성대를 이룰 적에 나타나는 상서로운 새라고 하는데, 흔히 봉황(鳳凰)이라는 말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