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卜 점 복(象形) 部

영부, 精山 2012. 4. 11. 07:57

卜 점 복(象形) 部

 

낙서를 지고 나온 거북을 구워서 그 등에 나타난 금을 보고 점을 치는 습속이 예전에는 있었다. 卜은 그때에 나타나는 금의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다. 하늘에서 세상으로 내려준 상서(祥瑞)인丨에 찍힌 한 점을 보고 전체를 미루어 짐작하는 것을 ‘점 치다’라고 한다. 같은 점을 치는 행위이지만, 筮(서)는 대나무나 풀을 이용하여 점을 치는 걸 가리킨다. 복서(卜筮 : 좋고 나쁨을 점침), 복채(卜債 : 점을 쳐 준 값으로 점쟁이에게 주는 돈), 복술(卜術 : 점치는 기술)

 

卜을 부수로 삼는 글자는 占, 卦, 卨 등이 대표적이다.

 

占(차지할 점)은 점(卜)을 쳐서 4방(口)을 차지한다는 회의문자다. 본래 점을 보는 것은, 어둡고 갑갑한 상태에서 벗어나 밝은 곳을 차지하기 위함이다. 점거(占據 : 일정한 곳을 차지하여 자리잡음), 점괘(占卦 : 점을 쳐서 나오는 괘), 점령(占領 :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으로 빼앗아 지배함), 점성술(占星術 : 별의 빛이나 위치 등으로 점을 치는 기술), 점유(占有 ; 자기 소유로 차지함)

 

卦(괘 괘)는 두 개의 土 (음토, 양토)에서 벌어진 점을 가리킨다. 土는 만물의 중화체로서 모든 음양과 5행의 바탕을 이룬다. 주역에서는 64괘로 분류한다. 괘상(卦象 : 역괘에서 길흉을 나타내는 상), 팔괘(八卦 : 여덟 개의 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