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厶 마늘모(指事) 부
영부, 精山
2012. 4. 18. 07:49
厶 마늘모(指事) 부
글자의 모양이 마치 마늘쪽과 같다고 하여 붙인 명칭이다. 그러나 본래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을 묶어 싼 모양을 그려 ‘나, 사사’의 뜻을 나타낸다고 보았다. 厶는 독립하여 쓰는 일은 별로 없고, 다른 글자와 합하여 사용하는데 去, 參이 대표적이다.
去(갈 거)는 大와 凵을 합한 회의문자다. 大는 사람이 양 팔을 벌리고 크게 서 있는 모습인데, 그것이 凵과 합하면, 사람이 어떤 구역 밖으로 나가는 걸 가리킨다고 하여 ‘갈 거, 떠날 거’라고 하였다. 또는 十과 一이 스스로 하나 되어 ‘떠나다’는 뜻으로 보아도 좋다. 거래(去來)는 떠나가고 오는 일, 혹은 물건을 얻는 일과 잃는 일을 가리키며, 짐승의 왕성한 번식을 막기 위하여 거세(去勢 : 생식기를 없앰)하는 일도 있다.
參(간여할 참)은 세 개의 厶와 人, 彡(터럭 삼)을 한데 모은 형성문자다. ‘참’은 ‘彡’에서 그 음을 따왔으므로 형성문자다. 여러 사람의 털이 한데 모인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니 이는 곧 많은 사람이 ‘간여(干與)한 상태’를 가리킨다. 참가(參加), 참견(參見), 참여(參與), 참동(參同 : 합치함, 생각이 일치함), 참모(參謀 : 윗사람을 도와 어떤 일을 꾀하고 꾸미는 데에 참여함) 등에 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