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 소식
어제 토요강좌를 마치고 나니 이제 딱 한 강좌만 남았습니다.
같은 내용을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세 번에 걸쳐 강좌를 하다 보니 장, 단점이 있더군요.
단점은 사실 얼마 안 되고, 장점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같은 내용이라고 하여도 그때 그때 분위기와 여건에 따라서 내용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본래 원고를 보지 않고 강좌하는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내용을 세 번이나 반복하는 게 좀 그렇지 않느냐고 묻던데, 오히려 새로운 게 더 많이 나오는 걸 알았습니다.
어쨌거나 악속한 36강이 이번 주로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무엇이건 마지막이라고 하면 아쉬움이 남게 마련인가 봅니다.
특히 제 입장에서는 좀 더 쉽고도 알차게 강좌하지 못한 점만 보입니다.
들어갈 수록 심오하고 황홀한 베일을 벗겨내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36강에 이어 현무경 강좌를 지속하자고 하네요.
사실 현무경을 알리려고 시작한 강좌였으나 아직 현무경 본문 강좌로 들어간 건 아니었으니 그런 말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만약 다시 시작한다면 한 달 정도 여유를 두려고 합니다.
한 달 간 무슨 특별한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제 개인적인 일도 있거든요.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아직까지 나오지 못한 책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마지막 3차 교정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교정이 끝나면 인쇄하는 건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오늘 중으로 교정을 마치고 내일 출판사에 전달하면 4월 중으로 나올 듯 합니다.
늦어도 5월 초순에는 나오리라고 봅니다.
사실 출간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연회비를 미리 납부해 주신 분도 계시고, 성금을 내 주신 분도 계신 덕분에 지금은 걱정이 없게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살림을 알뜰하게 맡아 주신 월산 총무님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이번 출간되는 책을 보니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준비한 원고를 많이 정리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도 있고, 그간 새롭게 깨달은 내용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역에 관한 부분이 많이 부족한 감이 있고, 준비했던 천부경, 지부경 해설은 아예 싣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책의 부피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죠.
그런 건 다시 보완하고 정리를 해서 다음 기회에 츨간할 예정입니다.
말씀의 세계는 너무 방대하고 깊네요.
한 봉우리 넘으면 도 다른 봉우리가 나오고, 또 나오고 ...
아마 산악인들이 그 위험을 무릅쓰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기분이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