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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土부 - 3
영부, 精山
2012. 6. 18. 08:34
坼(터질 탁)은 土가 斥(물리칠 척)한 상태를 가리키는 형성문자다. 斥은 도끼(斤)로 베어진 점(丶)을 가리키는 것으로 ‘물리치다’는 뜻이다. 흙을 물리치다는 말은 곧 ‘흙이 터지다’는 뜻이다. 두터운 흙은 뚫고(물리치고) 올라오는 모양을 가리킨다. 탁렬(坼裂 : 터져서 갈라짐), 탁봉(坼封 : 봉한 것을 뜯음)
坦(평평할 탄)은 土가 旦(아침 단)한 상태를 가리키는 형성문자다. 旦은 해가 지평선(一)에 솟는 모습을 가리키는 글자인데, 거기에 土가 붙으면 흙에 태양이 지평선처럼 평평하게 널리 펼쳐진 모습이다. 탄탄(坦坦 : 넓고 평형한 모양), 탄도(坦道 : 평탄한 길), 탄탄대로(坦坦大路 : 높낮이가 없이 평탄하고 넓은 큰 길)
坡(고개 파)는 土의 皮(가죽 피)가 합한 형성문자다. 흙이 가죽처럼 높게 덮여 있는 곳, 즉 고개를 가리킨다. 피안(彼岸 : 강 둔덕, 불교에서는 이승이 아닌 저승을 가리킴)
坪(평평할 평)은 土가 平(평평할 평)한 상태를 가리킨다. 平은 八과 亏(어조사 우)를 합한 회의문자인데, 亏는 기운이 위로 평평하게 퍼져 오르는 모양이다. 즉 퍼져 오르는 기운이 다시 나누어져 평평하게 깔리는 모양을 가리킨다. 이것이 土와 합한 坪이 되면 땅이 평평하다는 뜻이다. 평수(坪數 : 평으로 따진 넓이), 평당(坪當 : 한 평에 대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