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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土부 - 5

영부, 精山 2012. 6. 21. 08:39

堀(굴 굴)은 土와 屈(굽을 굴)을 합한 형성문자다. 흙이 굽어진 상태라 함은, 흙을 깊게 판 굴을 가리킨다. 굴혈(掘穴 : 동굴, 굴, 천한 사람의 거처)

 

堇(진흙 근)은 革(가죽 혁) 밑에 土를 붙인 글자다. 革은 새로운 것을 여는 상태를 말하는데, 밑에 있는 土를 새 것으로 갈아엎는다는 의미가 있다. 오래 된 흙을 새로 갈아엎으면 속에서 노오란 흙이 나온다고 하여 堇을 ‘노란 진흙 근’이라고 한다. 근니(菫泥 : 진흙)

 

基(터 기)는 其(그 기)와 土를 합한 형성문자다. 其는 본래 ‘키’(벼와 쭉정이를 갈라내는 도구)를 나타내는 문자인데, 그 밑에 土가 있는 基가 되면 ‘추수 하는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곧 자손대대로 살아가는 터전을 가리킨다. 기간산업(基幹産業 : 어떤 분야나 부문에서 기초가 되거나 중심이 되는 산업), 기금(基金 : 어떤 목적을 위하여 적립하여 두는 자금), 기초(基礎 : 건물 따위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만든 바닥, 사물이 이루어져 가는 바탕)

 

堂(집 당)은 尙(오히려 상, 높일 상)과 土를 합한 형성문자다. 尙은 빛(小)을 向하는 것이요, 그 밑에 土가 있으면 ‘밝은 곳을 향하여 지은 집’이라는 뜻이 된다. 당산(堂山 : 토지나 마을의 수호신이 있다고 하여 신성시하는 산), 당질(堂姪 : 사촌의 아들 즉 5촌 조카)

 

培(북돋을 배)는 土가 *부와 합한 형성문자다. *부는 立口를 합하였으니 4방을 세운다는 의미가 있다. 거기에 土가 붙은 培가 되면 4방에 있는 밭 흙을 북돋아 준다는 뜻이다. 배양(培養 : 식물을 북돋워 기름), 배식(培植 : 북돋워 심음)

 

域(지경 역)은 土와 或을 합한 회의문자다. 或은 창(戈)을 들고 사방(口)이 둘러싸인(一) 경계를 지키는 곳을 가리키는데, 土가 붙으면 그런 경계구역을 가리킨다. 역내(域內 : 일정한 장소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