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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냄새의 주범은?

영부, 精山 2012. 6. 22. 08:10

서울시가 지하철 객차 내부의 냄새 제거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최근 조사 결과 지하철
객실 내부 냄새의 주범이 냉방기로 나타났다”며 “냉방기 세척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악취를 없앰으로써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하철은 보통 기온이 올라가는 4월부터 냉방기를 가동하기 시작한다. 객실
온도를 정부 권장 기준인 26도로 유지하기 위해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내보내는데, 이때 생긴 이슬이 냉방기 안에 머물러 있다가 객실 내부로 배출되면서 냄새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하철 고객센터에 734건의 열차 내부 냄새 민원이 들어왔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인 491건이 4~5월 두 달 동안에 집중됐다”며 “원인 분석을 해보니 냉방기가 냄새의 주범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냉방기 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증발기 장치를 기존 일반 물세척 방식에서 연 2~4회 고온·고압 스팀세척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냉방기의 필터 세척 주기도 단축해 한 달에 두 번 이상 고압 세척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의자
시트와 내장재 틈새 등에 탈취제를 골고루 비치하고, 냉방기가 멈추면 자동으로 배기팬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환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