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夊 천천히 걸을 쇠(指事) 部

영부, 精山 2012. 7. 16. 06:28

夊 천천히 걸을 쇠(指事) 部

 

앞의 夂와 그 모양이 비슷하지만, 夊는 두 정강이를 뒤에서 잡아 당겨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제지하여 ‘천천히 걷도록’ 하는 게 다르다. 夊를 부수로 하는 한자로는 夌, 夏 등이 있다.

 

夌(언덕 릉)운 흙(土)이 좌우로 벌어져(八) 뒤로 나앉은(夊) 상태를 가리키는 글자다. 즉 좌우의 둔덕을 따라 뒤쪽으로 높이 솟은 언덕을 가리킨다. 뒤쪽에 위치해 있으므로 비록 높은 언덕이라고는 하지만 남들이 ‘넘보다, 업신여기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변이 붙으면 陵(큰 언덕 능, 임금무덤 능)이라 하고, 二水변이 붙은 凌이 되면 ‘능욕할 능’이 된다.

 

夏(여름 하)는 頁(머리 혈)와 扌(손 수), 足(발 족) 등을 그린 상형문자다. 中原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 글자인데, 후에 여름을 가리키는 글자로 사용하게 되었다. 하계(夏季 : 여름의 시기), 하로동선(夏爐冬扇 : 여름의 난로와 겨울의 부채. 즉 아무 짝에 쓸모없는 것), 하우(夏禹 : 하나라를 세운 우임금. 황제의 증손이며 姓은 사씨(似氏), 이름은 文命, 호는 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