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주역만 전문적으로 배우기 원한다면

영부, 精山 2013. 1. 28. 17:54

이 카페에 오래 전 부터 들어 오시는 분이 나한테 직접 말하지 않고, 운영자 중 한 분 께, 여기에 올리는 글들은 '주역원론 - 김승호 저, 전 6권. 도서출판 선영사'에 있는 내용인데, 어찌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이냐는 쪽지를 보내왔다고 하는군요.

그런 것이라면 직접 나한테 하십시오. 왜 당사자에게 직접 보내지 못하는 건가요? 나는 결코 남의 학문이나 글을 내가 깨달은 양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나는 앞의 글에서 주역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려는 분들이라면 위의 책을 사서 읽어 보라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그 책을 그대로 인용한 게 아니라, 3도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용한 것입니다. 나는 결코 비굴한 짓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남의 글이나 책을 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앞의 책도 2,003년 누군가 나에게 선물로 준 것인데, 그간 책꽂이에 꽂아 둔 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3역해인의 신비'를 집필하면서 우연히 꺼내 보게 되었지요. 아마 책의 내용이 별 게 없었다면 그대로 방치했을 텐데, 내가 본 책 중에서 가장 빛나는 책이더군요. 내용이 상댱히 방대하면서도 난해한 것들이 많더군요. 나는 주역 자체에 대한 관심 보다는 하도, 낙서, 용담을 일관하는 데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괘상을 풀이하는 데에는 그 책을 능가할 만한 것이 없더군요.

 

그래서 내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기회가 되면 그 책을 사서 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그 책을 쓰신 분의 정성과 오랜 세월의 연륜과 실력을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구차하게 남의 글을 내 것으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쓸 데 없는 오해를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카페에 깨달음이나 진리에 대한 글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 당당하게 자신의 신상을 밝히고 운영진에게 양해나 허락을 구한 다음에 올리기 바랍니다. 자신의 이름을 걸지 못하는 글이라면 아예 올리지 않는 게 옳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