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으며 그저께 토요일 송년회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푸짐하게 눈이 내렸다. 사라는 좋아라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이 꼭 토끼를 닮았다. 머리 위에, 어깨 위에, 발 등에 떨어져 금방 녹아버린다. 난 어릴 때부터 비나 눈을 좋아한다. 특히 일부러 비를 맞으려고 우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흠뻑 젖던 기.. 카테고리 없음 2006.12.18
밭 田자로 본 십자가 밭 田자로 본 십자가 밭을 가리키는 한자는 田이다. 그 모양을 살펴보면 커다란 口속에 네 개의 작은 口가 들어 있다. 하나의 커다란 틀(口)을 수직으로 한 번 갈라 세우고, 다시 그것을 수평으로 한 번 더 가른 모습이다. 커다란 口는 땅을 상징하는 方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유형체를 담는 커다란 밭이.. 카테고리 없음 2006.12.15
송년회와 술 송년회 해마다 연말이면 망년회니 송년회니 하면서 술자리가 자주 벌어진다. 술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도 하거니와, 자칫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술도 역시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말하기를 술에는 알코올이 들어있어서 적당히 혈관을 .. 카테고리 없음 2006.12.14
진리가 무엇이냐? 2 진리라는 글자의 뜻은 '참 이치'다. 참의 반대는 거짓이다. '참'이란 말은 '가득 참(滿)' '차가움(冷)' 보기 좋음' 등, 몇 가지 의미가 있다. 가득 참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게 진리라는 의미다. 차가운 참은 진리는 마음을 달뜨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진리는 모든 걸 보기 좋게 참한 것이기도 하.. 카테고리 없음 2006.12.12
어느 계시? 그저께 나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누군가를 만났다. 7, 8년 전인가? 그는 현무경에 대하여 몇 번인가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후론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신풍역 6번출구에서 만나자고 하는 전화가 왔다. 40대 초반 정도로 기억하던 그는 생각보다 많이 늙어 있었다. 노란끼가 다분한 그.. 카테고리 없음 2006.12.09
다윗과 골리앗 사라와 내가 처음 만난 날, 그녀는 내게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6세 때부터 하루도 안 빠지고 교회에 다녔으며, 나를 만났을 때에도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다. 나이 어린 다윗이 블레셋의 거인 골리앗을 전장에서 죽이게 된 것은 여호와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애들한테 이야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06.12.07
2006년 송년회 안내 2006년도 어느 덧 기울었습니다. 아쉬운 한 해를 여러분과 함께 송년회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다 음 1. 일시 : 2006년 12월 16일(토) 오후 5시 ~ 8시 (늦어질 수도 있음) 2. 회비 : 1만원 3. 장소 [ 찾아오시는 길 ] * 버 스 : 271 번 망원동 버스정류장 국민은행 4거리 성산시장방.. 카테고리 없음 2006.12.06
태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이것은 성경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문구다. 태초란 언제일까? 이사야 43장 13절을 보면 그 답이 나온다.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니...' 를 '이제부터'라고 관주성경은 풀이하고 있다. 나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빛을 만들었다고 한 기록을 보고 도대체 어.. 카테고리 없음 2006.12.05
죽음과 그 후 세계 '죽은 후에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심심치 않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오늘 새벽 심향아님의 부친께서 작고하셨다는 부음을 받고 보니 문득 그런 물음이 떠오른다. 인생이란 게 본래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라지만, 역시 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진다. 부처님께 어떤 사람이 죽은 아들에 대한 감정으로 오열을.. 카테고리 없음 2006.12.04
조류 독감? 뭐가 무섭다고 '산성 할아버지의 한문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칼칼한 목소리로 연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강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런 것 때문에 내가 그 강좌를 애청하는 것은 아니다. 한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공통점을 나는 그 강좌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 카테고리 없음 2006.12.02